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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9화

이런 반전이 있을 줄은 그 누구도 상상 못 했다.

‘육경서 좋았어. 한 번만 살려줄게.’

미나 덕분에 한숨 돌릴 수 있었지만 육경서는 이 글을 보는 순간 폭발해 버렸다.

“아니, 이 여자 정신 나간 거 아니야? 이 여자가 어떻게 우리 가족사진을 가지고 있지? 누가 함부로 내 사진을 올리라고 허락했냐고? 미친.”

“전에 함께 작품 한 적이 있고 그리고 형이 항상 가족사진을 촬영장에 가지고 다니잖아.”

매니저가 육경서의 의문에 답해줬다.

전에는 육시준의 존재를 아는 사람이 없기에 다들 가족사진을 보고는 가족들의 외모가 훌륭하다고 칭찬했을뿐이지만 육시준의 신분이 노출되고 결혼식에서 연예인보다 더 연예인인 외모가 알려지면서 촬영장의 스태프들도 거의 아는 눈치였다.

하지만 스태프들은 절대 연예계 내부 비밀을 밖으로 발설하지 않는데 이 여자가 대체 무슨 자격으로 함부로 육경서의 사생활을 폭로한단 말인가?

“내 허락 없이 함부로 우리 가족의 사진을 올린 건 초상권 침해야. 경찰에 신고해. 당장 신고해.”

육경서가 미친 듯이 고함을 질렀다.

...

비록 육경서가 불같이 화냈지만 그의 팬들은 이 글을 무척이나 좋아했고 육경서 명예를 지켜 준 사람에 대해 수용하기 시작하면서 의외로 더는 미나에 대해 질책하지 않았다.

신씨 가문 별장.

릴리는 오늘 밤 이곳에서 지내기로 했고 신주리와 밤늦게까지 수다를 떨었다.

신주리는 육경서가 자기를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다들 그렇게 생각했다.

육경서가 이별을 제기한 것은 아마 신주리가 키스까지 한 마당에 인정하려 하지 않으니 화 나서 그런 거 아닐까?

“그럼 네 말대로 내가 먼저 공식 입장을 밝히고 예능에 출연해 기분 전환한 다음 이 일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게.”

여태까지 갈피를 잡지 못해 우왕좌왕하던 신주리는 끝내 결심을 내렸고 거기에는 그녀의 작은 바람도 들어있었다.

만일 이 프로를 연애 예능으로 제작한다면 홍보 시기에 프로그램 효과를 위해 컨셉을 정할 것이다.

신주리는 시청자의 비난보다 육경서를 자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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