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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8화

“그건 아니고 주리 누나 입장 발표보다 더욱 놀라운 기사가 떴어. 삼각연애가 사각으로 발전했어.”

매니저가 우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매니저의 말과 동시에 육경서는 인터넷에 접속해 자기와 강유리의 검색어가 보이자 의아한 표정으로 클릭하더니 순간 등골이 싸늘해지면서 말까지 더듬으며 말했다.

“우리...우리 형이 아직 못 봤겠지?”

그러자 매니저가 답했다.

“글쎄. 강 대표님이 거의 실시간으로 체크하잖아.”

“그걸 알면서 아직도 대처하지 않고 뭐 해? 나한테 전화할 시간이 있으면 빨리 방법을 대서 검색어를 처리해야지. 우리 형이 아는 날이면 그때는 은퇴가 아니라 죽음이야.”

육경서가 고함을 지르자 매니저는 머뭇거리며 말했다.

“내가 알아본 바로는 이 글을 올린 사람이 주리 누나 팬이야. 그리고 주리 누나 팬들도 지금 형을 공격하느라 정신이 없어. 이럴 때 갑자기 검색어가 사라지면 우리가 겁나서 그러는 줄 알고 추측이 사실이 되어버려.”

뜻인즉슨 철회할 수 없고 한창 핫한 실시간 검색어를 철회하는 건 스스로 무덤을 파는 짓이라고 했다.

한참동안 진정하고 나서 육경서는 굳어진 표정으로 물었다.

“그래서 네 뜻은 신주리 팬이 날 죽이려 한다는 거야?”

“주리 누나 팬이 형을 죽이려 한 게 하루 이틀이 아니잖아.”

매니저가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 누굴 탓할 것도 없이 육경서 팬도 신주리를 죽이려고 하니 피장파장이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철천지원수였으니까.

“그래서 내가 조언을 하자면 형과 육 대표님 관계를 공개하면 어떨까? 이런 황당한 기사가 뜨면 형네 집에서 뭐라고 하지 않아?”

육경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사실 가족을 연루하기 싫었고 그러면 일만 더 복잡해 질뿐이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신분을 폭로한다면 주리 입장이 더 난처해질 것이다.

두 사람 모두 재벌 2세의 신분을 숨겼기에 지금은 가벼운 연애라고 하지만 두 사람 모두 신분을 공개하면 또 다른 문제가 잇따르게 된다.

예를 들어 두 사람의 신분이 어울리지 않으면 팬들의 모순이 격화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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