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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량천옥은 기가 막혔다!

고은영이 이 정도로 말을 잘 할 줄은 생각도 못한듯 했다!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든 그녀는 바로 반격이 가능했다.

그 순간, 정유비가 커피를 들고 들어왔다.

"사모님, 커피 가져왔습니다."

"꺼져!"

량천옥은 화가 머리 끝까지 차올랐지만, 고은영을 어떻게 할 수 없어 정유비에게 화를 냈다.

정유비는 온몸이 굳어짐과 동시에 얼굴색도 없어졌다.

화가 났지만, 참고 또 참다가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돌아서서는 사무실을 나갔다.

고은영은 량천옥이 이 정도로 화를 내는 것을 보고는 따졌다.

"애꿎은 사람에게 화를 내서 뭐해요."

고은영은 량천옥에 대해 아마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 경멸하고 있다.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녀는 왠지 눈앞의 여자에게 익숙함을 느꼈다!

그러나 곰곰이 생각해봐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결국 량천옥은 배 사모님이고, 나이로 따지면 두 사람은 이전에 아무런 접촉도 없었을 것이다.

량천옥은 앞에 있는 커피잔을 들고, 한 모금 마시고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헤어져, 조건은 네 마음대로 요구해!"

"저는 당신과 어떠한 접촉도 원치 않아요. 요구할 조건도 없고요."

"쾅~"

량천옥이 들고 있는 커피잔을 검은 유리 탁자에 내려쳤다.

고은영을 바라보는 시선은 지금 이 순간 더욱 차가워졌다.

“좋은 말로는 안 되겠네!"

진씨 가문의 요구가 생각났다.

량천옥의 얼굴색은 바로 더욱 차가워졌다.

빌어먹을……!

만약 그날 밤 남성에서 진재혁이 성공했다면, 지금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면, 외국에 있는 그 물건도 손에 넣을 수 있을텐데, 뭐하러 여기까지 와서 이 계집애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겠어?

더욱 화가 나는 것은, 저게 무슨 눈빛이야?

고은영이 감히 나를 깔봐?

고은영의 눈가가 더욱 차가워졌다.

"좋게 말 한적도 없는데 얘기할 게 뭐가 있어요?"

량천옥은 숨이 막혔다!

가슴에 화가 계속 치밀어 올랐다.

"흥, 입만 산 계집애가! 너 조만간 오늘의 오만함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거야. "

"그럼 그날이 오면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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