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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화

배준우가 부정한 방법으로 자신의 지위를 올리려는 여자를 얼마나 싫어하는지는 동영의 모든 사람이 알고 있다.

이런 이유로, 그가 동영을 인수한 몇 년 동안, 누구도 감히 위험을 무릅쓰고 그에게 다가가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뜻밖에도 고은영이 그의 빈틈을 파고들다니!

"누가 알아? 고은영이 매일 배 대표님과 붙어 있고, 배 대표님이 지금 살고 있는 하원 별장까지 자주 가고 있어!

"역시 가까이 있는 사람이 기회를 잡는건가?"

"너 뒷담하지 마. 이전에 이 부서 사람들이 잘린 것도, 바로 이런 말 해서래!"

비서 중 한 명이 무언가 생각난 듯 더는 말을 하지 못했다.

한쪽에 있던 정유비는 가까이 있는 사람이 기회를 잡는다는 말을 듣자, 화가 나서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쾅'하는 소리와 함께 책상에 내려쳤다.

전에 여기 있던 사람들이 쫓겨났다!

지금 그녀와 민초희는 회사에서 제일 오래된 사람이고, 새로 온 두 비서는 뒷담화를 좋아한다.

하지만 고은영은 나태웅이 다른 곳에서 뽑아온 사람이니, 능력은 말할 것도 없었다.

정유비가 물건을 내리치는 모습을 보고, 피식 웃었다.

"어떤 사람은 말이야, 뒷북을 치면서 남이 잘되는 걸 보고 배 아파하고 있네!"

"그만 말해!"

다른 한 비서가 서둘러 말렸다.

정유비는 새로 온 한희를 한기로 가득한 눈으로 쳐다봤다.

한희도 그녀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내고, 돌아서서는 자신의 자리로 걸어갔다.

또 다른 새로 온 진청아도 자신의 근무지로 돌아가 바로 뒷담화를 멈췄다.

정유비는 온몸에 차가운 기운을 뿌리면서 일어나서, 휴대폰을 들고 탕비실로 걸어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조금 조급한 것 같은 그녀의 통화 소리가 들려왔다…….

사무실 안.

배준우는 고은영을 소파 위에 올려놓고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무슨 물건을 차에 두고왔어?"

고은영은 원래 안지영의 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지금 그가 차에 대해 말하는 것을 듣고 더욱 놀라며 온몸을 떨었다.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에요."

배준우은 눈살을 찌푸렸다. "중요하지도 않은건데 뭘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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