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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그녀는 자신이 고은영과 오랫동안 함께 있어서 고은영이 자신의 성격을 닮아갈줄 알았다.

분명히 보고서를 잘 들고 갔으니, 이대로 배준우를 완벽하게 속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속이려는 보고서는 자신의 손에 있었고 배준우가 보지 말아야 하는 건 이미 배준우 옆에 있다니.

그저 안지영은 배준우도 고은영의 멍청함에 감염되어 보고서를 가져오기전에 보지 못하길 기도했다...

고은영은 이를 악물고 "내가 회사로 바로 갈게!" 라고 말했다.

"안돼, 너는 오지 마!" 이 말을 들은 안지영은 급하게 벌떡 일어났다.

이제 고은영이 회사로 가는것을 배준우가 보면 의심할 것 같았다.

고은영이 말했다. "그럼 네가 가서 차 열쇠를 가질 수 있어? "

만약 그녀가 간다면, 그녀는 배준우에게 자신이 차에 물건을 두고 왔다고 말할 수가 있지만, 안지영은 어떤 이유도 없었다.

안지영도 "그럼 빨리 회사로 와, 내가 상황을 확인 할게"라고 생각했다.

두 사람은 맞장구를 쳤다.

고은영은 전화를 끊고 회사로 달려갔다.

안지영이 회사 안으로 뛰어가 로비에 도착했을 때 우연히 배준우와 나태웅을 만났다.

두 사람이 또 나가고 있는 것 같았다.

나태웅은 전화를 받고 상대방에게 말했다. "알았어. 즉시 보내면 되. 로비에서 기다릴께."

그 말을 한 뒤 그는 전화를 끊었다.

그런 다음 그는 배준우에게 "민초희가 파일을 보낸 후에 나가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배준우는 담배 한 모금을 피고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

두 사람이 정말로 나간다는 소식을 듣자 안지영의 심장이 순간에 목까지 차올랐다.

그는 재빨리 들어갈려고 하는 발걸음을 멈추고 뒤돌아 다른 건물을 향해 곧장 주차장으로 갔다.

그녀는 고은영에게 전화할 시간조차 없었다.

배준우의 마이바흐를 발견했을 때 바깥쪽의 검은 유리를 통해서 뒷좌석에 있던 하얀 종이를 어렴풋이 볼 수 있었다.

그 종이를 보고 안지영은 생명을 구하는 오아시스르를 본듯 했다.

하이힐을 벗고 나자 조용한 지하 주차장에 '쾅~!'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러자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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