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 가문의 큰 어르신이 미간을 풀자 주름이 가득한 얼굴에는 비웃는 웃음이 가득했다."젊은이, 이 늙은이가 이렇게까지 말했는데 아직도 이렇게 나대는가? 그래, 아주 좋아!"말하면서 외투에서 낡은 핸드폰을 꺼내더니 천천히 한 번호에 통화버튼을 눌렀다.연락처 이름은 천불군단의 화염전왕이었다!이 군사 고위 간부를 모셔 와서 이 눈앞에 있는 놈의 기세를 꺾어야겠다!용하국, 서북 변경 지역, 천불군단의 제2 군사 작전부 기지.군복을 빼입은 화염전왕은 제2 군사 작전부의 20 여명의 고위층 간부들과 같이 온몸에 검은 갑옷을 입은 중년 남자의 주위에 둘러앉았다.그들은 앞에 있는 위성 작전 도면을 보며 서로 웃으며 분위기가 여느 때와 달리 좋았다.이건 천불군단 내부에서 준비하는 군사 연습이었다.이는 적팀과 청팀의 커다란 화살이 지금 격렬하게 교전하며 제일 중요한 구간에 진입했다.웅......주머니에서 개인 핸드폰이 계속 진동하며 화염전왕이 핸드폰을 꺼내 보더니 미간을 조금 찌푸리며 가만히 한쪽에 가서 낮은 목소리로 빨리 전화를 받았다."강씨 어르신?"이때.강씨 가문 별장의 뒤쪽 정원에서 강씨 큰 어르신이 구식 핸드폰을 들고 염구준을 흘깃 보더니 허허 웃으며 말했다."이 늙은이가 실례했습니다. 화염전왕께서 너무 나무라 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그저......"그는 전의 일에 뼈와 살을 더 붙여 한번 얘기하더니 목소리를 내리깔고 자극적인 말을 내뱉었다."이 사람 출신이 전신전으로 2년 전에 이미 전역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너무 멋모르고 날뜁니다. 화염전왕도 눈에 안 넣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흑염지존을 들먹이며 모욕했기에 이 늙은이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습니다. 화염전왕께서 결단하십시오!"화염전왕이 손가락을 들고 핸드폰 표면을 천천히 두드리더니 입꼬리가 올라가더니 차갑게 웃었다.진신전의 전역한 전사?감히 흑염지존을 얕잡아 본다고?앞뒤도 못 가리는 놈 같으니라고!"화염?"멀지 않은 곳에서 검은 갑옷을 입은 남자가 걸어오더니 그를 보고 미소
다른 한쪽, 강씨 가문의 뒤쪽 정원.강씨 가문 큰 어르신이 메시지를 확인하고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그는 염구준에게 핸드폰을 흔들어 보이며 기쁜 듯이 말했다."보셨소? 흑염전존과 화염전왕이 곧 온다네. 이젠 도망치려 해도 늦었어!"도망친다고?염구준은 고개를 들어 하늘 변두리를 보더니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우물 안의 개구리는 영원히 하늘이 얼마나 광활한지를 모르지. 너희가 청해시를 억지로 손에 넣으려고 한 순간부터 강씨 가문의 파국이 결정된 것이야.""그가 오든 안 오든 이 결과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해. 강씨 가문은 오늘 내에 멸문당할 것이 정해졌거든!"강씨 가문 큰 어르신 눈썹을 치켜올리며 차갑게 웃었다.백세 고령에 가까운 그의 존재는 강씨 가문이 얼마나 휘황찬란한 시절을 보냈는지 북방의 4대 명문가의 하나로 북방에서 이름이 자자하고 인맥도 넓으며 각종 큰 세력들과 교류가 있고 그 뿌리가 아주 깊었다는 것을 설명했다!어떤 사람이 강씨 가문을 흔들 수 있었겠는가?화염전왕과 이런 관계에, 흑염전존 이런 큰 태산이 있으니, 수단이 댜양했다!만약 진짜로 생사의 갈림길에 서있는다면, 강씨 가문의 폭발적인 힘은 보통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젊은이가 더 이상 죽음에 후회가 없다니, 이 늙은이도 더는 할 말이 없네."강씨 가문 큰 어르신은 차갑게 웃더니 이 말을 하고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염구준을 비웃으며 말했다."반 시간 후면 흑염전존이 오시네. 누가 승리할지는 조금 이따 보면 알겠지!"염구준이 고개를 저으며 웃더니 몸을 돌려 강씨 가문 큰 어르신과 강원태 부자를 등지고는 입꼬리가 천천히 올라갔다.흑염전존?본 전주가 여기서 기다려 주마!30분이 빠르게 지났다.저 높은 하늘에서 검은 화염의 흑염 전투기가 소리를 내며 다가왔다.그 전투기는 낮게 나는 전신주의 독수리 날개 전투기의 가까이 지나더니 강씨 가문 뒤쪽 정원의 평지에 천천히 하강했다.촥!전동문이 재빨리 열리더니 두 사람이 앞뒤에서 흑염 호위대의 비
"전역 후에도 전신전의 전투기를 쓸 수 있다니 당신은 보통 사람이 아니군."검은 갑옷을 입은 흑염전존이 염구준의 뒷모습을 보더니 가볍게 웃었다."내가 한번 당신이 전역전에 전신전의 직무를 맞혀보지. 아마도...... 전장?""전신전 백팔전장, 나도 몇 번 만난 적이 있지. 전신전의 위상이 가히 높더라도 전장이 감히 내 앞에서 나댄다고? 너희 전신전 전주 앞에 가서 싸움하더라도 네 이 싹수를 고쳐야 겠어!"흑염전존의 말이 끝나자, 화염전왕을 명령할 필요도 없이 손의 합금 전투칼을 빼 들더니 공중에서 종이를 가르는 청량한 소리가 들렸다."네가 어떤 사람이든, 당장 몸을 돌려라!""또다시 말을 안 듣는다면 바로 군법으로 다스려서 죽일 것이야!"옆에 서 있던 강씨 가문의 세 사람은 서로 쳐다보더니 눈에는 기쁨으로 가득 찼다.그들은 흑염전존과 화염전왕이 같이 오면 아무리 날뛰는 염구준이라 하더라도 몸을 낮춰 이 두 큰 인물들에게 고개를 숙일 줄 알았다.그런데 결과는 이 염씨 성을 가진 이놈이 이 두 큰 인물들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게 아닌가?완전히 혼자서 죽을 길을 찾아가고 있는 꼴이었다!알아야 할 것은 온 용하국내에 총 9명의 전존밖에 없는데 전신전에 무려 4명의 전존이 있다.흑염전존의 위치는 아무리 지존 용주라 하더라도 조심히 대한다.전존을 욕보이는 것은 천불군단을 욕보이는 것과 같고 온 용하국의 군사들을 욕보이는 것과 같았다!이는 아주 치명적인 큰 죄였다!"나의 몸을 돌리게 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사람은 있어. 근데 별로 많지 않지."염구준은 몸을 돌리지 않은 채 화염전왕의 칼날을 느끼며 가볍게 웃었다."상급을 모욕하면 군법으로 다스리거나 감금 3개월 혹은 경력에 기재하겠지.""화염전왕이 말하길 죽여도 상관없다고. 누구의 군법인지 아주 궁금해졌는데? 그리고...... 네가 감히 누구를 죽인다고?"화염전왕이 눈썹을 찌푸리더니 비웃었다."네 놈이 군법으로 나를 억누르려고 해?""알려주지. 천불군단에서 전존님이 하늘이고 전존님
힘으로 용하의 서북을 울리고 나쁜 일을 하는 변경 소수 민족도 고개를 수그리게 한다는 말은 그저 하는 말이 아니었다.이는 한 치의 의심도 할 필요 없는 사실이었다.진신전 전주가 있는 한 전 세계가 울림을 받고 전신전의 대군들도, 변경 소수 민족도 모두 탄복하고 용하국 변경에 거역하는 이 하나 없다!그러나 전신전 전주 염구준은 매번 기적같이 공을 세워 역사에 길이 남을 사람이었다!이런 존재는 이미 보통 사람이 이해할 수 있는 범주를 뛰어넘었다.아무리 용하국의 고위층이라 하더라도 그의 진짜 이름을 아는 사람은 아주 극히 드물었다!"전존님, 무슨 말씀입니까?"이때 강씨 가문 큰 어르신이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자 조심스럽게 흑염전존의 옆에 다가가더니 떠보며 물었다."지존님께 저놈의 이름을 알고 싶으신가요? 이 늙은이가 알기로는 이놈은 전신전에서 전역하고 지금은 청해의 손씨 가문의 데릴사위로 이름은 염구준입니다."염, 구, 준......흑염지존의 몸이 휘청이더니 얼굴에 있던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웃음기가 완전히 사라지며 검은색 갑옷 아래에 있는 몸체가 자신도 모르게 덜덜 떨렸다.그다, 진짜 그다!10만 정예군을 통솔하고 무패전사로 휘하에는 4대 전존, 9대전왕, 백팔전장이 있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전신전 전주가 바로 염구준이었다!"이러면 재미없지."이때 염구준이 드디어 몸을 돌리더니 담담히 웃고 있었다."흑염전존, 네가 말한 게 맞나?"흑염전존은 염구준의 얼굴을 보더니 속으로 울고 있으며 더 이상 의심을 하지 않았다.자신이 생각한 것이 맞았다.눈앞에 있는 이 청년이 바로 천불군단을 여러 차례 구해주고 혼자의 힘으로 북쪽 지역의 8개 나라를 이긴 명성이 자자하고 실력이 상당한 용하국의 유일한 그 분이었다!바로 염구준이었다!"염...... 염 선생님."흑염전존은 쓴웃음을 지었다. 자칫 잘못했다가 "염 전주님"이라고 부를 뻔했기 때문이다.그러다가 염구준의 진짜 신분을 폭로할까 봐 겨우 참아 다른 형식으로 그를 불렀다.그는 허리를 9
"그...... 저는.....”흑염지존의 휘하 제일 사람으로서 화염전왕의 신분은 물론 낮지 않지만 염구준의 얼굴을 본 적도 없고, 지금 망설이고 있는데 흑염지존의 뜻을 거역하지 못하고 왼쪽 다리를 약간 구부리고.탁!한쪽 무릎을 꿇었다!염구준의 앞에서 무릎을 땅에 대고 두 손을 겹겹이 포옹하고 머리를 깊이 숙이고 말할 수 없는 얼굴함이 컸다. "염구준 씨, 용서해 주세요, 저, 잘못했습니다!”말로는 이렇게 했지만 사실 그는 자신이 어디에 잘못했는지 전혀 몰랐다!"입으로는 인정했는데 마음에서 인정하지 않는 모양이네, 말과 마음이 달라.”염구준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천천히 앞으로 나아가 화염전왕의 허리춤에 있는 합금전도를 꺼내 손가락이 칼날을 천천히 만지면서 손가락을 구부려 가볍게 튕겼다.뿡!!전왕급의 고강도 합금군용칼이 손가락에 쉽게 부서지고 비할 데 없이 날카로운 칼몸의 파편이 격렬하게 사방으로 튀며 공기와 마찰하여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성홍불빛이었다!"쿵!"화염전왕의 눈동자가 갑자기 크게 뜨고 표정은 마치 귀신을 본 듯이 심장박동이 거의 멈출 뻔했다!그의 이 칼은 오늘날 용하국 방산기술의 절정이었다. 심지어 반장비 저격용 총도 칼에 흔적을 남길 수가 없었다. 이 '염구준 씨'의 아래에서는 연약한 두부처럼 느껴져 일격을 당할 수 없었다.이게 무슨 실력이니?흑염지존도 절대 할 수 없는 정도이었다!"당신은 이미 승복한 모양이네.”염구준는 화염전왕의 얼굴에 나타난 겁에 질린 표정을 보고 입에서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다시 고개를 돌려 강씨 가문 세 가족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강씨 가문은 반드시 멸망한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너희가 믿지 않았는데.”"이제 좀 느꼈니?”흑염지존이 염구준에게 몸을 굽혀 절하는 순간에 강씨 가문 세 사람은 이미 당황했다.화염전왕이 염구준에게 반 무릎을 꿇는 것을 보고 그들의 마음은 더욱 놀라서 온몸의 모공이 떨렸다. 염구준은 합금 전도를 쉽게 파괴하는 것을 보고 그들은 호흡조차 못 했다.후회,
도천 살벌!북부 열국 연합군은 백만 명의 군사를 자랑하며, 여러 차례 용하국의 강역을 침범하여 염전주의 손에 의해 사살된 전장, 전왕, 전존...... 천이 없지만 팔백도 있었다!그 무서운 인물들에 비하면 강씨 가문의 이 400여 명 식구가 뭐라고 할 수 있을까?온 집안을 멸망시키더라도 단지 손가락질만 할 뿐이지, 전혀 파란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눈사태가 났을 때는 무고한 눈송이가 하나도 없었다.”염구준은 무표정하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내가 분명히 말했잖아, 당신들이 청해시에 손을 댄 순간부터 강씨 가문의 결말이 정해졌다. 영원히 나의 결심을 의심하지 마, 내가 죽인다고 말하면 그것은 재가 날고 연기가 꺼지는 것입니다, 절대로 약간의 후환도 남기지 않을게!”말이 끝나자, 천천히 몸을 돌려 강렬한 눈빛으로 말했다. "흑염, 명령을 집행해라, 암호코드 포강이다!”"무식한 어린이는 수용하고, 나머지 강가의 모든 사람들은 용서받지 않고 전부 죽여!”한마디로 강씨 가문의 사형을 철저히 선고했다!명목상에 흑염전존은 전신전 전주의 휘하는 아니지만 전신전주의 명령은 지존용주 철칙과 다를 바 없었고 같은 부서가 아니더라도 여전히 위엄을 갖추고 있었다.하루밖에 안 걸렸다!이날에 온 나라가 요동쳤지만 강씨 가문의 계보에 이름을 남긴 강가의 자제들, 심지어 해외에 있는 강가의 종실들까지도, 성년이 되지 않은 아이들을 제외하고, 다른 강가 가족들은 예외 없이 뿌리째 뽑혀 모두 주살되었다!"강씨 가문 모두 주살되었다.”다음 날 여전히 강씨 가문의 장원이었다. 흑염전존은 염구준 앞에 홀로 서서 몸을 굽혀 주먹을 안은 채 얼굴빛을 말할 수 없는 공손함을 표했다. "염전주님, 흑염은 다행히 명을 어기지 않았습니다, 전주께서 지시하십시오!”염구준은 고개를 갸웃거렸다.강씨 가문을 멸망시키는 것은 일반인들에게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갈라지는 큰일이지만 북방의 다른 3대 호족이 손을 잡더라도 쉽게 할 수 없었다. 그에게는 그것이 단지 언급할 가치가 없는 작은
"이, 이게 사실입니까?!”거실에서 손가을은 희주를 안고 있었고, 손태석과 진숙영, 심지어 휠체어에 앉아 있는 손태산, 그리고 전신마비인 송씨 어르신까지 같이 있었다.가족들은 전갑을 입은 화염전왕을 물끄러미 바라보며 저도 모르게 목소리가 떨렸다. "혹시 아까 말씀하시는 게 다 사실입니까? 흑염전존께서 정말 강가의 산업을 우리에게 줬습니까?”화염전왕은 재산권 양도 통지서를 손가을에게 건네주었고 그의 얼굴은 헤헤 웃으며 말했다. "손가을 씨, 축하합니다, 이게 다 사실입니다!”"통지서를 이미 건너 주었으니 저는 복명해야 해서 이만 가보겠습니다.”하고 두 명 전사를 데리고 전투기를 타고 천불군단으로 돌아갔다.손씨 가문의 객실에는 오랫동안 침묵이 흘렀다.몇 분 후, 손가을은 통지서를 흔들게 받았고 기쁨의 눈물을 멈출 수 없었고, 손을 들어 붉은 입술을 가린 채 소리 없이 울먹였다.성공적인 서프라이즈였다!그녀는 아무도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출근만 다녔는데...... 아직도 구준이 강가에서 불상사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되어 몇 번이나 못 참아 전화를 하고 싶었다.결과는?겨우 하루 만에 이 엄청난 희소식이 전해왔다, 강씨 가문 휘하의 모든 산업은 모두 손씨 그룹이 인수했다, 그야말로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하늘에서 떨어진 파이였다!"할아버지, 다 들으셨어요?”손태산은 휠체어에 앉아 감격에 겨운 얼굴로 손 어르신을 바라보며 떨리는 목소리를 참지 못했다. "우리 손씨 가문이 드디어 일어섰어요. 완전히 일어섰다고요! 강씨 가문..... 그들이 그렇게 규모가 크고 국내에서도 유명하고 성이 있는 대기업이였지만 지금은 전부 우리 것입니다. 전부 다!”손 어르신 '손중천'은 입을 열 수 없었지만 귀가 똑똑히 잘 들었다. 지금 이미 눈물이 펑펑 났고 목에서 '허허' 소리가 났다.설렌다, 정말 너무 설렌다!마비되기 전에 그는 손씨 가문을 청해 시의 제2류 가문으로 되고 싶은 꿈을 꿨고, 최종 타켓은 제1류 가문으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였다.의외로 오늘날에
객실에서 손가을은 얼굴이 약간 변하여 연회를 준비하는 일조차 신경 쓸 수 없었다. "무슨 소문일까? 심각하니?""그냥도 아니고, 엄청 심각합니다!”한이나의 얼굴빛이 하얗게 질린 목소리로 절망감을 드러냈다. "우리의 스타 제품인 생명일호는 이미 시장에 모방품이 나와 효과가 우리 제품보다 낮다는 소문입니다.”"하지만, 그들의 가격은 우리보다 무려 반값이나 싸다고 들었습니다!”"모방품이라니, 심지어는 반값이라고?!”손씨 가문 객실에서 손가을 씨는 휴대전화를 꼭 잡고 한이나의 보고를 들으며 더 이상 얼굴에 핏기가 없어 보였다.망했다!손씨 그룹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생명일호'는 인체 순환을 개선하고 세포 활성을 강화하며 중장년층의 체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으며 노화를 어느 정도 지연시킬 수 있고 시장에 출시된 직후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었다.마지막 조제분유 표절당한 후 그룹의 연구원들은 잠도 못 자고 다시 약을 배합했고 기밀 유지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외부에 절대 노출되지 않았다.시장에서 왜 모방품이 출현했을까? 그 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약물 모방품은 우리 제약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품입니다.”그룹 섭외부 한이나는 씁쓸한 얼굴로 손에 든 전화기를 떨었다. "연구실에 물어봤더니 약물 모조가 어렵지 않다고 하더라요. '생명일호'을 역분해하기만 하면 약물 성분을 금방 분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시중에 나와 있는 모조품은 이런 방법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큽니다!”객실에서 손가을은 말없이 고개를 가로저으며 처연한 눈빛을 보였다.모방 방법을 안다고 해도 무슨 소용이 있을까?모방 의약품이 등장함에 따라 시장에서 생명1호의 경쟁력은 급격히 떨어질 수밖에 없으며 불법 복제 의약품의 효과는 떨어지지만 가격은 저렴해졌다.대부분의 소비자는 가격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유사한 약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이유는 돈을 절약하기 위함이었다.단기간에 손씨 그룹의 손실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만약 계속 이어진다면 생명1호가
대결하는 두 사람을 제외하고 정영 팀만 방에 남았다.그들은 혹시나 다칠까 봐 전신 영역을 펼치고 지켜보았다.봉유곡과 염구준은 짧은 시간 내에 벌써 수백 번의 초식을 주고받았다.‘녀석 왜 이렇게 강해?’출관하자마자 강력한 고수를 만난 것이 너무 놀라웠다.방금 전에 오만했던 자신이 조금은 창피했다.“집중하세요!”염구준은 상대방이 멈칫하는 틈을 타 검에 모든 기운을 담아 상대방의 가슴을 공격했다.‘방심했다.’봉유곡은 재빨리 도끼로 가슴을 막고 두 손으로 가까스로 버텼다.오랫동안 싸우지 않았더니 실력이 떨어진 것이다.쿵!검광이 아래로 떨어진 순간 봉유곡의 몸이 뒤로 날아가며 한쪽 얼음 벽에 부딪쳤다.방심한 탓에 염구준의 공격을 미처 막아내지 못했다.“이겼어!”옆에서 지켜보던 주작이 기쁜 나머지 주먹을 불끈 쥐며 펄쩍 뛰었다.정영 팀도 도와주고 싶었지만 이런 규모의 싸움에 끼어들 틈이 없었다.“죽은 척하지 마세요.”염구준은 얼음 덩어리에 묻힌 봉유곡을 향해 소리 질렀다.비록 일격에 상대방을 쓰러트렸지만 우세를 차지한 것은 아니었다.상대방이 방심해서 운이 좋았을 뿐이었다.와르륵!봉유곡은 얼음 덩어리를 헤치고 당당하게 일어났다.찢어진 옷을 보니 전보다 더 미치광이 같았다.“하하하. 좋다. 날 열받게 하는데 성공했어.”한때 세상에 이름을 떨친 강자였는데 지금은 반천인 경지 애송이에게 당해서 수치스러웠다.“허풍은 그만하고 제대로 싸우죠.”염구준이 비아냥거렸다.“현체연혈!”갑자기 봉유곡이 기합을 넣더니 몸뚱이가 커지며 너덜너덜하던 옷을 완전히 찢어버렸다.기운은 변하지 않았는데 체력이 눈에 띄게 강해졌다.염구준은 육체를 강화하는 비술에 관한 기록을 본 적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수련 방법은 몰랐다.그의 눈에 봉유곡은 실전된 무술을 많이 알고 있는 보물 같았다.산 채로 체포할 수 있다면 적지 않은 무술들을 알아낼 수 있을 것 같았다.휙!갑자기 봉유곡이 도끼를 들고 염구준을 향해 공격했다.속도가 너무 빨라 잔영이 스쳐지나는
슈우웅!붉은 빛이 스치더니 얼음 인간이 설구를 공격했다.그를 깨운 장본인을 갈갈이 찢어 죽이고 싶었다.쿵!염구준이 검을 들고 공포스러운 일격을 막았다.첫 공격이라 두 사람은 무승부였다.“구자검!”얼음처럼 차가운 남자의 눈에서 의아한 빛이 흘렀다.“어쩐지 네가 눈에 거슬린다 했어.”염구준은 콧방귀를 끼며 맞받아쳤다.“그건 나도 마찬가지거든요.”예로부터 정파와 사파는 대립했고 검을 사용하는 무술인은 정파에 속했다.두 사람은 공포스러운 기운을 발산하며 서로를 쏘아봤다.“선배님, 참 대단하세요. 얼음에 자신을 봉인해 죽은 척하면서 오랜 세월을 살아오셨네요.”염구준은 얼음 인간의 비밀을 밝혔다.이 수법은 숙면 장치와 흡사했다.“흥! 그때 변고가 없었더라면 나도 구차하게 살지 않았어.”얼음 인간은 계속 기운을 발산하며 오만하게 굴었다.염구준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질문했다.“그때 무슨 일이 있었어요? 그리고 옥패 8개는 무슨 용도가 있습니까?”남자의 말투를 보아 많은 것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하하하.”그가 소리 내어 웃더니 억지를 부렸다.“알고 싶어? 알려주기 싫은데. 영영 모른 채로 살 거라.”좋게 얘기하려고 했는데 상대방이 일부러 말하지 않아 염구준은 열받았다.“그럼 말할 때까지 무력을 써야겠어요.”그는 검을 가로 휘두르며 상대방을 물리쳤다.“고작 반천인 실력이냐? 본왕의 실력을 보여주마.”얼음 인간은 오만하게 말하며 기운을 반천인 경지로 억눌렀다.표정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하게 만들어서 어쩌면 천인 경지가 아닐 수도 있었다.“젠장. 실력을 낮췄어요?”염구준은 조소를 날렸다.“겉보기엔 강력한 기운을 발산하지만 진짜 실력은 그저 그렇네요.”똑같이 반천인 실력이라면 상대방을 쓰러트릴 자신이 있었다.“시끄럽다. 반천인 경지로 충분히 너를 죽일 수 있다.”얼음 인간은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을 가졌다.말이 끝나자마자 도끼를 휘둘러 수많은 빙추를 발사했다.강력한 공격에 맞서, 염구준은 화염의 검기를 휘둘렀다.쿵!
“하하하, 옥패는 내 것이다!”달무가 미친듯이 웃으면서 왼쪽 팔에 기운을 모아 힘껏 공격했다.한 방에 딱딱한 얼음덩어리들이 사방으로 튕겼다.갑자기 돌변한 달무를 보고 모두 놀랐다.광폭 펭귄에게 포위되었을 때, 극한철충에게 공격당했을 때도 전혀 이런 실력을 발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여우 꼬리가 드디어 드러났네.”염구준은 달무의 뒷모습을 보며 코웃음을 쳤다.방금 전에 달무가 보물에 욕심이 없이 통 크게 분배하는 것만 봐도 돈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이제 보니 옥패가 그의 진짜 목적이었다.“젠장. 위장해서 어부지리를 챙기려고 했어? 내 손에 죽을 줄 알아.”백호는 배신감에 열받아 씩씩거렸다.“급할 거 없어. 도망치는 것도 아닌데 일단 지켜보자.”염구준은 어깨에 멘 큰 가방을 내려 검갑을 꺼냈다.다년간의 전투 경험으로 보아 얼음 인간은 위험하다는 직감이 들었다.쿵!달무가 또 주먹을 날려 큰 구멍을 내고더니 얼음 인간의 목에서 옥패를 잡아당겼다.그런데 옥패를 확인한 순간, 그의 표정이 이내 굳어버렸다.“이거 가짜야!”염구준은 얼음 인간에게서 살인 기운을 느꼈다.“달무는 곧 죽겠구나.”말이 떨어지자마자 얼음 인간은 얼음을 깨고 손을 뻗어 달무의 목을 졸랐다.아주 오래되고 사악하고 강력한 기운으로 보아 강력한 고수가 틀림없었다.“개미 같은 인간아. 감히 나한테 무례하구나.”펑!남자가 기운을 발산하여 나머지 얼음을 부숴버리고 왕좌에서 천천히 일어섰다.온몸에서 발산하는 어마어마한 기운은 천인보다 더 강력했다.충격을 받은 염구준은 몸속에서 전의가 불타올라 숨이 가빠왔다.무서워서 이러는 것은 아니었다.“사… 살려줘.”달무는 숨이 막혀 발버둥을 치며 애원했다.“죽어라!”얼음 인간은 손에 힘을 주면서 달무의 목을 가볍게 비틀었다.그리고 달무의 힘과 혈액을 흡수해 자신의 기운을 상승시켰다.‘극악무도한 수법이구나.’염구준이 눈을 가늘게 뜨고 지켜봤다.다른 사람의 기운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줄은 생각도 못했다.
“장로님, 얼음 인간을 만나려면 얼마나 더 가야 합니까?”설구가 통로 안쪽을 가리키며 대답했다.“이 통로를 따라 계속 가면 만날 수 있어요.”염구준의 무공 실력을 본 이상 감히 거짓말을 할 수 없었다.“가자. 설마 내가 부축해 주길 기다려?”염구준은 몇몇 사람들을 보며 나지막하게 말했다.지금은 책망할 때가 아니었다.정영 팀원은 그가 화났다는 것을 알고 고개를 푹 숙였다.통로로 이동할 때는 그나마 순조로웠다.안으로 깊숙이 들어갈수록 방한복을 입었는데도 엄청 추웠다.“맞습니다. 바로 이 느낌이에요. 거의 다 온 거 같습니다.”설구는 흥분하여 목소리가 떨렸다.뒤에서 따라가던 사람들은 다시 정신을 차리고 발걸음을 독촉했다.이번 행차의 목적은 결국 얼음 인간이었다.무리에 섞여 있던 달무의 눈에 서늘한 빛이 스쳐 지났다.속으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누구도 알지 못했다.통로 안으로 들어갈수록 온도가 급격히 하강해 설씨 가족들은 더는 버티지 못하고 중도에서 기다리기로 했다.또 한참을 걸어가자 통로가 점점 넓어지더니 방 하나가 나타났다.주변이 어두컴컴하여 손전등을 켜도 전부 비추지 못했다.“아아아.”염구준이 크게 소리를 치고는 귀를 기울여 메아리 소리를 기다렸다.방향판도 없으니 이 방법밖에 없었다.한참 뒤에야 메아리가 울려 퍼졌다.“여기 공간이 엄청 넓어서 조명탄을 사용하세요. 그리고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피웅!날카로운 소리와 함께 조명탄이 위로 치솟으며 방을 밝게 비추었다.“사람 얼굴이다.”누가 주변을 살피다가 한쪽 벽에서 요귀의 얼굴을 발견한 것이다.다들 가리키는 방향으로 시선을 돌렸더니 정말 그곳에 있었다.그러나 거리가 있는 데다 조명탄이 소진되어 방은 또 다시 어둠에 잠겼다.“가까이 가서 봅시다.”염구준이 앞장서서 가더니 또 조명탄 하나를 쏘아 올렸다.이번에 똑똑하게 보았다.얼음 안에 빨간 옷을 입은 남자가 한 손에 커다란 도끼를 들고 왕좌에 앉아 있었다.자세히 보면 남자는 야릇한 미소를 짓고 눈동자는 내리
백호는 그의 모습만 봐도 강력한 초식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아챘다.모든 사람들이 멀리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서야 염구준은 엄숙한 표정을 지었다.“가만 있으니까 내가 우스워 보여? 타올라라!”체내의 기운을 빠르게 움직이자 온몸이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이어서 강력한 권영을 번쩍이며 빠른 속도로 공격했다.극한철충을 죽이겠다고 반천인 경지의 실력을 사용한 것이다.지속적인 공격을 퍼붓자 주변 온도가 계속 상승했다.남극 빙원에서 생존하는 생물들은 워낙 고온을 좋아하지 않아 염구준의 화염 공격을 피해 바닥과 벽 사이를 뚫고 들어가버렸다.“좋은 냄새 나네.”공격을 거두자 맛있게 구운 고기 냄새가 풍겼다.하지만 극한철충은 징그럽게 생겨서 식욕을 돋우지 못했다.한바탕 공격을 퍼부었더니 바닥에 죽은 벌레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었다.겨우 살아남은 철충들은 다시는 나오지 않았다.그제야 염구준은 돌아서서 가운데 통로로 들어갔다.그 시각 얼음 인간은 그와 만나길 엄청 기대하고 있었다.먼저 간 일행은 한참을 달리다가 염구준이 오기를 기다렸다.뜨끈한 열기를 감지한 정영 팀은 그가 반천인 힘을 사용했다는 것을 알았다.“저기요. 저기 있는 분은 어떤 사람이에요?”달무가 궁금해서 물었다.“당신이 알 바가 아니야.”백호는 체면도 주지 않고 싸늘하게 대답했다.비굴한 목숨을 살려줬는데 정체를 캐묻자 정영 팀은 매우 불쾌했다.게다가 상황이 불리하면 바로 돌아서는 인간은 염구준의 신분을 알 자격이 없다 여겼다.“아, 네. 제가 괜한 소리했네요.”달무가 멋쩍게 웃으면서 옆으로 물러섰다.“안 되겠어. 주상님을 도와주러 갈 거야.”한참을 기다려도 염구준이 나타나지 않자 주작은 걱정되었다.“안 돼. 주상님의 명령대로 여기 있어야 해.”백호가 나서서 말렸다.그는 명령을 어기지 않고 지시한 때로 잘 따라서 염구준이 신뢰하는 부하였다.“비켜. 아니면 무력을 쓸 거야.”주작은 짜증이 났다.지금 그녀는 염구준에게 대한 걱정이 선을 넘어서 마음이 혼란스러웠다.“주상
염구준이 경계하면서 주변을 살폈다.하지만 정예 팀 외에는 누구도 말을 듣지 않았다.“아아아악!”그때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렸다.달무의 팔에 젓가락만큼 굵고 길이가 1 미터인 벌레가 기어 다니더니 눈 깜짝할 사이에 그의 팔을 갉아먹었다.벌레를 발견한 다른 사람은 바로 검으로 잘라버렸다.“도망쳐! 벌레 엄청 강력해!”모두 공포에 질려 보물을 담은 가방을 내팽개치고 염구준에게 달려갔다.사람의 욕심은 끝니 없어서 죽어도 불쌍하지 않았다.“극한철충이예요. 이 벌레는 남극 빙원에서 보기 드물지만 나타날 때마다 주변 사람들은 생존할 확률이 극히 적어요.”설구가 벌레를 알아보고 겁에 질려 덜덜 떨었다.그 사이 빨리 도망치지 못한 사람들은 이미 갈갈이 뜯겨 먹혔다.쿵!염구준은 기운으로 다가오는 극한철충을 토막냈지만 그래도 계속 공격했다.완강한 생명력은 바퀴벌레와 비슷했다.“전력으로 싸워서 바로 폭발시켜!”그가 주변 사람에게 지시했다.탐색하면서 공격한 결과 극한철충은 화연 종사에 도달하기만 해도 쉽게 죽일 수 있었다.그런데 벌레가 밑도 끝도 없이 기어 나왔다.퍽! 퍽!정영 팀은 협공으로 극한철충을 폭발시켰다.아무리 생명력이 완강해도 불에 탄 벌레는 살덩어리가 되어 움직이지 못했다.“뭐야, 벌레집을 건드렸나? 왜 더 많아진 거 같지?”미친듯이 기어 나오는 벌레를 보자 백호는 등골이 오싹했다.사람의 체력은 한계가 있어 모두 소진할 때까지 싸워도 벌레를 죽일 것 같지 않았다.“장로님이 말씀하신 얼음 인간은 어디 있어요?”염구준이 엄숙하게 물었다.지금 눈앞에 세 갈래 길이 보이는데 거기서 한 통로는 틀림없이 얼음 인간이 있는 곳으로 갈 것이다.여기 벌레들을 전부 폭발시키려면 적어도 땅을 10 미터 파서 둥지를 찾아야 하는데 지금 그럴 시간이 없었다.“근데 여기 보물은 어떡해요?”설구는 보물들을 챙길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돈이 중요해요 목숨이 중요해요?”염구준은 벌레를 폭발시키며 말했다.이 순간에도 미련을 못 버리고 꾸물거려
저항력이 약한 악어의 배에 구멍이 뚫리더니 빨간 속살이 드러났다.아직 내장이 나오지 않은 것을 보니 살이 꽤 두터운 것 같았다.“크앙!”악어는 아팠는지 꼬리를 홱 휘두르며 호수에 들어갔다.도망친 것이다.염구준은 깊은 원한도 없으니 뒤쫓지 않고 돌아서서 일행을 따라갔다.통로를 따라 걷다가 먼저 들어온 일행을 발견했다.염구준이 나타나자 그들은 대단한 사람을 본 것처럼 모두 멍하니 쳐다봤다.“황금산을 찾았어요? 왜 움직이지 않아요?”염구준이 장난스럽게 말했다.“진짜 황금산이에요.”그때 주작이 그의 목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리며 대답했다.세상 곳곳을 다니면서 별의별 희한한 일을 겪어본 주작마저도 이런 장면은 처음이었다.염구준은 무슨 물건인지 궁금해서 다가가 보았다.진짜 황금산이었다.반짝이는 황금과 많은 보석들이 한 곳에 쌓여 있는데 대충 보아도 10미터는 되는 것 같았다.이것을 전부 팔아버리면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다.“하하하. 봤지? 나 거짓말하지 않았지?”달무가 정신을 차리더니 미친듯이 웃었다.“그럼. 우린 형님을 의심한 적이 없었어.”달무의 부하 두 명은 서둘러 가방에 값나가는 보석들을 담기 시작했다.전에 언급했던 황금은 이미 물러갔으니 이거라도 챙겨야 했다.이 순간 가방이 너무 작은 것이 원망스러웠다.그 모습을 본 설씨 가족들이 나서서 제지했다.“이 보물들은 우리가 먼저 발견했으니까 모두 우리 몫이에요.”조금만 챙겨도 엄청난 돈을 벌 수 있고 몰락한 설씨 가문을 재기하려면 자금이 필요했다.“우리 같이 들어왔는데 너희가 먼저 발견했다고? 웃기지 마.”인성이 나쁜 달무의 부하들은 손에 든 무기를 휘두르면서 말했다.그러다 싸움 실력이 엄청난 염구준을 생각하고 다시 내려놓았다.이 자리에서 무기를 휘두른다면 바로 죽음을 자초하는 것이었다.분위기가 심각해지자 달무가 멋쩍게 웃으면서 중재했다.“하하하. 보물들이 많은데 싸울 필요가 있어요? 사이 좋게 나누면 되잖아요. 저기 선생님이 절반을 챙기고 나머지 절반은 나랑
“각 구역에 통로가 있으면 입구에 동그라미 그리고 없으면 엑스 표시하세요.”염구준이 현장에서 지휘하기 시작했다.그동안 동고동락하면서 설씨 가문은 그의 말을 의심치 않았다.지시를 받은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였다.달무와 그의 부하들은 궁전의 서랍들을 뒤지며 보물을 찾았다.이렇게 큰 대가를 치렀는데 주먹만 한 황금을 찾지 않는다면 큰 손해라고 여겼다.“아씨, 개뿔도 없잖아.”인내심이 바닥난 누군가 불평하기 시작했다.여기에 어마어마한 황금이 있다했는데 정작 와보니 아무것도 없었다.“달무, 황금은 어디 있어?”부하는 ‘형님’이라고도 부르지 않았다.그들 모두 이기적인 인간들이라 눈앞에 이익이 있으면 형님이라 빌붙고 얻을 것이 없으면 아는 척도 하지 않았다.하지만 달무는 화내지 않고 웃으면서 대답했다.“하하. 이봐. 내가 뭐 하러 거짓말을 하겠어. 계속 찾아.”풍덩!부하 한 명이 괜한 돌멩이를 던지며 화풀이했다.“젠장, 여기 호수만 뒤지지 않았는데 설마 밑에 있는 거 아니겠지?”돌 하나가 큰 파도를 일으킨다고 그때 호수면에 거대한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돌을 던진 남자는 화들짝 놀라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엄청난 기운이야.’염구준은 수상함을 느끼고 다급하게 말했다.“호수 아래에 뭐가 있어요. 거기서 떨어져요!”푸우욱!갑자기 물보라가 사방에 튕기면서 호수에서 거대한 머리가 나타나 돌을 던진 남자를 통째로 삼켜버렸다.돌을 던진 대가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악어?’남극 빙원에 악어가 있다니 참 신기했다.보통 사람들의 인식을 뛰어넘는 동물이 여기 있다니, 이런 냉혈 동물들은 극한 지역에서 살면 안 되었다.“크앙!”거대한 악어가 포효하며 궁전으로 올라왔다.“극한빙악입니다!”설구가 소리를 질렀다.실체를 본 적이 없지만 광산에서 화석을 판 적이 있었다.멸종된 동물이 눈앞에서 살아 움직이니 정말 놀라웠다.스으윽!악어가 꼬리를 흔들더니 달무의 부하를 쳐서 핏덩이로 만들어버렸다.일격의 파워만 봐도 반천인 경지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
"끄아악!"브루언은 아파서 비명을 지르면서 바닥에서 뒹굴며 겁에 질린 채로 입을 열었다. "너희들은 사람이 아니라 악마야.""퉤, 별 것도 아닌게 까불고 있어." 백호는 침을 뱉으며 말했다. 브루언을 채 해결하기도 전에 동굴에서는 또다시 욕설이 들려왔는데, 목소리를 들어보니 달무 일행이었다."X발, 브루언 그 새끼가 사람이야? 오랫동안 함께 해온 사이에 배신을 때려?""그 새끼가 계획을 망치지만 않았어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죽지는 않았을 거야.""진짜 내 눈에 들키지만 마라. 보는 즉시 갈기갈기 찢어죽여버릴 테니까."말만 들어서는 쌓인 게 이만저만이 아닌 것 같았다.이윽고 달무 일행이 모습을 드러냈고, 그들은 멀리서 서 있는 염구준 일행과 눈이 마주쳤다.지금 달무 쪽 일행은 총 여섯으로, 손실이 매우 막심했다. "살려줘!"그들의 모습을 본 브루언은 바닥에서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로 아주 작은 소리로 도움을 구했다.'뻔뻔하면 무적이라더니.'탕!달무는 앞으로 걸어가 일격으로 그를 죽인 뒤 웃으면서 염구준 등을 바라보았다."저희 대신 배신자를 처리해주신 거, 감사합니다."그는 전에 염구준이 도와주지 않았던 것은 말도 하지 않고 그저 감사인사를 했다.상대방이 손을 쓸 생각이 없다는 걸 눈치챈 염구준은 그를 신경쓰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백호, 네 일이나 잘해. "이 말을 들은 백호는 대문 앞으로 다가가 두 손을 문에 대고 팔에 핏줄이 보일 정도로 힘을 주었다."하압!"이 거대한 힘에 문 위에 있던 얼음은 전부 갈라져 땅에 떨어졌고 얼음이 없어지자 두꺼운 대문 역시 반응을 보였다.끼익.대문은 소리를 내면서 천천히 양쪽으로 움직였다.이 두 문은 가볍지 않았다. 백호조차도 이마에서 땀이 나올 정도로 힘이 들었으니까 말이다."후!"문이 완전히 열리자 백호는 힘을 거두고 탁한 기운을 토해냈다.안에는 약간의 빛이 있었는데, 내부 장식은 고대의 궁전처럼 보였다. 비록 오랫동안 얼어붙어 있었던 장소지만 이곳은 사람들에게 위엄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