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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3화

실력은 부족했지만, 용기는 가상했다!

염구준의 마음속으로 내린 평가였다.

왜냐하면 이미 문밖에는 강한 기운을 뿜고 있는 두 사람이 가까워지고 있었고, 제만과 그 일행을 전멸시킬 수 있는 실력을 지녔기 때문이다.

"어라, 제만이네? 이제는 검을 빼 들고 사람을 베려 하는구나."

한 남자가 음산한 기운을 풍기며 비꼬았다.

"흥, 대염무관 같은 이상한 생명체는 일찍 뿌리째 뽑아버렸어야 했어."

그 남자 옆에는 마치 철탑처럼 큰 키를 자랑하는 또 다른 남자가 서 있었다.

사람의 힘줄을 끊는 자, 소지.

사람을 분해하는 자, 게이츠.

두 사람은 여기에서 강력한 실력을 가진 악인이었다.

소지는 속도가 매우 빨라 순식간에 사람 손발의 힘줄을 끊을 수 있었고, 엄청난 힘을 진 게이츠는 사람을 두 동강 낼 수 있었다.

상황이 불리하다는 것을 깨달은 제만은 급히 옆에 있는 사람에게 말했다.

"빨리, 무관 강자들에게 연락해!"

"이미 늦었어."

소지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제만의 목을 향해 손톱을 세웠다.

전혀 징조가 없었던 공격이었다.

제만도 빠르게 반응하며, 검을 휘둘러 소지의 얼굴을 향해 내리쳤다. 그를 물러나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러나 경험이 풍부했던 소지는 몸을 살짝 젖히면서 손쉽게 피했다. 그리고는 계속 공격을 이어갔다.

가까이 붙으면 제만은 승산이 없었다.

젠장!

이 점을 알고 있었던 제만은 낮게 욕설을 뱉으며 장검을 버렸다. 단검으로 방어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소지의 움직임은 놀라울 정도로 단단하여, 병기와 맞부딪히고도 제만을 찍어 누르고 있었다.

기선 제압에 실패한 제만이라 패배는 시간문제였다.

"문주님!"

함께 온 사람들이 위기를 감지하고 도와주려 했으나, 게이츠가 그들을 막아섰다.

그는 혼자서 모든 사람을 막아섰다.

한쪽이 우세를 차지하자, 도규환이 더욱 거만해졌다.

"실력도 없으면서 영웅 행세나 하고 있으니 자살 행위밖에 더 돼?"

슬그머니 도발하고 있는 그의 눈이 염구준을 향하고 있었다.

염구준에 대한 것들은 전설일 뿐이라서 아무도 그의 얼굴을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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