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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9화

“차라리 죽여, 죽이란 말이야!”

비통하게 울부짖던 앨리스가 갑자기 소리쳤다.

“이 비열하고 양심 없는 놈아! 담이 있으면 죽여 봐! 죽여 보란 말이야!!”

죽여? 그럴 수는 없지!

“내 예쁜 아가씨, 오빠가 어떻게 너를 죽일 수 있겠니?”

폴은 잠시 멈추고 앨리스의 턱을 들어 올렸다. 그녀의 완벽한 얼굴을 가까이에서 바라보던 그는 탐욕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 봉황 지파의 모든 여자 중에서 네가 가장 아름다워. 사촌끼리 결혼하면 태어난 아기는 더욱 순수해 질 거야.”

“자, 반항해, 계속 반항해. 지금 반항하지 않으면, 내가 오히려 덜 흥분돼, 하하!”

앨리스는 뒤로 물러나며 폴의 더러운 손을 뿌리쳤고, 분노에 몸을 떨며 두 주먹을 꼭 쥐었다. 날카롭지 않은 손톱이 거의 손바닥을 파고들 정도였다.

만약 그 사람이 여기 있었다면, 만약 그가 여전히 봉황시에 있었다면......

“폴!”

그 남자를 생각하며 앨리스가 소리쳤다.

“너는 나를 건드릴 수 없어, 너는 감히 나를 건드리지 못해!”

오?

폴의 입꼬리를 올리며 흥미로운 미소를 지었다.

“내가 감히 못한다고?”

“반디엘은 이미 죽었고, 너희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삼촌에게 모두 살해되었어. 이 성채 안에서 네가 의지할 곳은 없어.”

“그런데 내가 왜 못 건드린다는 거야? 지금 이 상황에서도 꿈에서 깨어나지 못한 거야?!”

폴은 갑자기 얼굴을 험악하게 일그러뜨리며 앨리스의 긴 치마를 찢으려고 손을 뻗었다.

“물러서!”

앨리스는 수치심과 분노에 뒤섞인 채, 다시 피하며 소리쳤다.

“네가 나를 건드리면, 염구준이 너를 가만두지 않을 거야. 나는...... 나는 이미 그 그사람 여자야!”

염구준!

그녀의 마지막 카드였다!

봉황 시에서 염구준의 무서움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황혼 대로를 정복하고, 해외 화교를 통합했다. 혼자서 엘 가문 전체를 제압하여 봉황시의 상업 구조를 완전히 바꾼 사람......

이 이름 앞에서, 폴은 반드시 두려움을 느낄 것이며, 절대로 그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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