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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8화

고준형이 말을 끝맺자마자 내전 안에서 화려한 차림의 젊은 남자가 굳은 표정으로 나왔다.

“아빠, 큰일이에요! 조금 전에 고도 4대 문파 쪽에 연락해 봤는데... 4대 문파 사람들이 몰살당했대요! 게다가 시연이도 실종됐대요!”

그 말에 대전 안에 있던 사람들의 표정이 전부 급변했다.

고준형은 버럭 화를 내며 말했다.

“뭐라고? 고도 4대 문파 사람들이 전부 죽었다고? 확실해?”

“확실해요!”

화려한 차림의 젊은 남자가 말했다.

그는 고준형의 둘째 아들 고해식이었다.

고해식의 말에 고준형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러면 시연이는?”

고해식이 말했다.

“시연이는... 실종됐어요. 지금까지 전화를 받지 않아요.”

“그럴 리가 없는데.”

고준형은 그 말을 듣더니 넙데데한 얼굴 위 표정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안 대가님, 조금 전에 오늘 은월 레스토랑에서 시연이를 봤다고 했죠? 그리고 낯선 젊은 남자랑 같이 있었다고 했었죠. 맞아요?”

고준형은 서둘러 용호산 천암사 출신의 안경언에게 물었다.

“맞습니다, 가주님.”

“젠장,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왜 고도 4대 문파 사람들이 다 죽은 거지? 게다가 시연이는 왜 갑자기 남릉에 돌아온 거지?”

고준형의 안색이 한없이 흐려지자 안경언이 말했다.

“고 가주님, 설마 이 모든 게 그 무시무시한 젊은이랑 관련이 있는 걸까요?”

“시연이랑 같이 있었던 그 젊은이 말이에요?”

“네! 오늘 은월 레스토랑에서 시연 아가씨는 그 젊은이 앞에서 찍소리도 하지 못했어요.”

안경언이 다시 한번 말했다.

그 말에 고준형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그가 탁자를 쾅 내리치자 단단한 강향단으로 된 탁자가 부서졌다.

“젠장! 서남에 감히 나 고준형의 딸을 위협하는 놈이 있다니. 해식아, 해진아. 지금 당장 사람들을 소집해서 시연이를 찾으러 가!”

고준형이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말했다.

“명심해. 그놈이 감히 너희 여동생의 털끝 하나 건드린다면 그놈의 피부를 벗겨버려. 알겠어?”

고준형은 분노에 차서 고함을 질렀고, 첫째 아들 고해진과 둘째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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