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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9화

그렇게 한참이 지난 뒤에야 고시연은 정신을 차렸다.

그녀가 기절했던 이유는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컸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정신을 차린 지금은 별문제 없었다.

“시연아!”

“시연아!”

옆에 있던 고준형과 고씨 일가의 두 형제는 고시연이 정신을 차리자 서둘러 걱정스럽게 그녀를 불렀다.

고시연은 침대에서 일어나 앉은 뒤 도우미에게 물을 한 컵 달라고 해서 물을 마셨다.

그녀의 상태가 조금 호전된 것 같자 고준형은 그제야 걱정스레 물었다.

“시연아, 괜찮니?”

“괜찮아요.”

고시연이 말했다.

“아빠한테 얘기해 봐. 대체 고도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내가 듣기론 고도 4대 문파 사람들이 전부 죽임당했다면서?”

고시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꾸했다.

“네...”

그 말에 고준형은 곧바로 화가 난 표정을 지었다.

“대체 어떤 놈이 간이 배 밖으로 나와서 감히 우리 무도 연맹의 사람을 죽인 거야?”

고시연은 윤구주라고 바로 말하지 않고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 일은 제 탓이에요... 제가 먼저 그 사람을 건드려서는 안 됐어요.”

“누군데?”

그녀의 말에 고준형은 흠칫했다.

“전 그의 성만 알아요. 이름은 몰라요.”

고시연은 윤구주를 떠올리면서 중얼댔다.

“성이 윤씨라고? 설마 안경언 씨가 말했던 그 젊은이니?”

고준형이 계속해 물었다.

고시연은 대답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표정이 모든 걸 설명했다.

“아주 간이 배 밖으로 나온 놈이네. 감히 우리 서남에서 그런 짓을 벌여? 심지어 내 딸까지 위협해?”

분노에 찬 고준형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맞아요. 그 자식 죽고 싶어서 그러는 게 틀림없어요. 아버지, 명령만 내리시면 저랑 둘째가 지금 당장 사람들을 데리고 그 자식을 찾아가서 갈기갈기 찢어 죽일게요!”

옆에 있던 고해진이 앞으로 나서면서 말했다.

다들 윤구주를 찾으려고 할 때 고시연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아빠, 오빠, 그 사람을 찾아갈 필요 없어요.”

“왜?”

고해진은 답답하다는 얼굴로 갑자기 입을 뗀 고시연을 바라봤다.

“그 사람이 내일 우리를 찾아올 거라고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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