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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SK그룹은 지금 싸게 내놓는다고 해도 아무도 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지금 강성 제일의 갑부인 DH그룹이 이런 SK그룹을 인수하겠다고 입을 열었단 말인가?

소천홍은 숨을 깊게 들이마신 후에야 다시 말을 꺼냈다.

“그렇군요, 혹시 시간이 되시면 안으로 들어가서 차나 한잔 하며 얘기 나눌까요?”

그러나 표태훈은 오히려 손사래를 치며 말했다.

“그것까지는 필요 없습니다. 주 회장님이 말씀하시길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이분은 저희 DH그룹의 재무 총책임자, 임 이사님이십니다. SK그룹에 대해서는 저희 이사님께서 이미 전부 알고 계세요. 그래서 지금은 그저 오퍼 가격이 어느 정도인지 듣고 싶을 뿐입니다. 만약 합당하다고 생각되면 저희는 즉시 법률 양도 절차를 밟을 예정이고요!”

표태훈은 이렇게 말하며 옆에 있는 안경 낀 남자를 가리켰다.

그러자 임 이사도 살짝 미소를 지어 보였다.

DH그룹의 재무 총책임자까지 데리고 온 것을 보고 소천홍은 얼떨떨해졌다.

‘이렇게 빨리? 역시 강성 제일의 기업답군. 그런데 지금 당장 오퍼 가격을 제시해야 하나? SK는 이미 해마다 손실이 나서 시가로는 지금 수십억 도 안 되는데!’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직 직원들의 석 달 치 월급이 밀려있었다.

이런 상황에 직면하여, 소천홍은 잠시 동안 어떻게 가격을 제시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다.

“표 집사님, 이렇게 큰일은 먼저 상의를 해봐야 할 것 같은데, 오퍼 가격은 좀 기다려주실 수 없을까요?”

그러자 표태훈이 빙긋 웃었다.

“네, 그러죠! 하지만 가능한 한 빨리해 주세요!”

“알겠습니다!”

말이 끝나자, 소천홍은 서둘러 아들을 끌고 안으로 들어갔다!

“아버지, 이건 정말 운이 좋은 거예요. DH그룹이 우리 SK그룹을 인수하면 우리도 드디어 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소진은 들어오자마자 즉시 소천홍에게 즐거워하며 말했다.

“말은 그렇다지만, 저 주세호가 바보도 아니고, 분명 우리 같이 곧 파산에 직면한 기업들에 대해 속속히 알고 있을 거야!”

“아버지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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