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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화

윤구주는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바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내가 소채은을 만지고 괴롭힌다고? 구주왕 윤구주가 그럴 사람이 아니지!’

하지만 소채은은 진실을 모르기 때문에 허리에 손을 짚고 계속 말을 이어갔다.

“그리고 앞으로 집에서든 밖에서든 내가 하는 말을 무조건 들어야 해. 나한테 상처 줘도 안되고 욕해도 안돼!”

“맞다! 제일 중요한 건 우리가 앞으로 같이 있게 되면 다른 여자한테 잘해주면 안 돼! 그러면 나한테는 너무나 큰 상처가 될 거야! 나는 너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해서 지금 아무도 곁에 없는데!”

소채은은 말하다가 또 울기 시작했다.

귀엽고 엉뚱한 소채은을 보면서 윤구주는 웃음을 참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그래! 다 네가 말하는 대로 할게!”

“진짜?”

윤구주가 흔쾌히 대답하는 걸 보면서 소채은은 울음을 그쳤다.

“진짜!”

윤구주는 사랑스럽게 대답했다.

“헤헷! 바로 그거지! 내가 사람을 잘못본 게 아니네!”

소채은은 눈물을 닦으면서 말했다.

너무 오래 울었던 탓에 눈이 팅팅 부어오른 소채은은 더 귀여워 보였다.

이런 소채은을 바라보면서 오랫동안 설레지 않았던 윤구주의 마음은 다시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다.

솔직히 말하면 소채은의 비주얼과 몸매는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했다. 그게 아니면 중해그룹 조성훈이 이 처럼 소채은한테 집착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머리가... 한마디로 정리하기가 힘들었다.

윤구주는 소채은의 아름다운 얼굴을 넋을 잃고 바라보자 소채은은 물었다.

“저기 기억상실증 윤구주씨! 왜 그렇게 나를 쳐다봐?”

“예뻐서!’

“쳇!”

“장난치지 마. 지금 기분 더럽게 나쁜데 네가 계속 장난치면 가만 안 둘 거야!”

소채은은 귀찮은 척하였지만 속으로는 기분이 좋아서 얼굴이 불그스레 해졌다.

“근데 고마워!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됐던 오늘은 참 고마웠어!”

“나를 난감한 상황에서 몇 번이나 구해준 것도 그리고 조성훈 그 새끼를 처리해 준 것도 다 고마워!”

“비록 지금 우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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