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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9화

작가: 김원호
“저희 집은 제약쪽 일을 합니다.”

“아, 그래요? 지금 의약업계 상황이 별로 좋지 않다던데, 채은 씨 집의 사업은 어때요?”

“안나 아가씨 말처럼 지금 의약 업계는 확실히 불경기입니다! 주 회장님이 아니셨다면 저희 SK제약은 파산했을 거예요!”

소채은은 감추지 않고 솔직하게 말했다.

주안나는 이 말을 듣고 주세호를 슬쩍 쳐다봤다.

옆에 선 주세호는 너무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주세호보다 자기 딸을 잘 아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주안나가 얼마나 총명하고 직설적인지!

주안나가 소채은을 더 난감하게 할까 봐 주세호가 서둘러 말했다.

“안나야, 채은 아가씨는 우리 회사에 온 손님인데 그만 물어봐!”

그리고 주세호는 얼른 소채은에게 말했다.

“채은 아가씨, 먼저 앉으세요! 제가 비서더러 커피를 내오라고 할게요!”

“주 회장님, 커피는 다음에 마실게요! 제가 오늘 온 이유는 주 회장님이 그동안 도와준 은혜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자고 왔습니다! 그리고 주 회장님과 한번 간단한 음식을 대접하면서 감사의 뜻을 표하자 하는데요!”

‘식사?’

이 말을 들은 주세호는 다시 난감해졌다.

그는 완전히 윤구주 때문에 소채은을 챙겨줬을 뿐이다.

하지만 지금 소채은이 식사대접을 하겠다고 하니 윤구주에게 먼저 이 사실을 일러야 할 것만 같았다. 아니면 윤구주가 화를 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주세호가 난감해 할때 주안나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아빠! 예쁜 채은 동생이 직접 식사 대접을 하겠다는 게 얼른 응해야죠.”

주세호는 할 말을 잃었다.

‘어떡하지?’

‘미치겠네. 이걸 어쩌지?’

주세호는 마지못해 대답했다.

“그러죠... 그러죠...”

주세호의 승인을 받자 소채은이 말했다.

“그럼 구주 대호텔에서 봅시다!”

응?

“구주 대호텔?”

이 이름을 듣자 주세호는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왜 그러세요? 주 회장님. 혹시 그곳이 불편하신가요?”

소채은은 주세호의 이상한 반응을 보고 물었다.

옆에 있던 주안나가 웃으면서 말했다.

“좋은데요! 구주 대호텔은 강성에 있는 유일한 6성급 호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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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자식, 아주 건방지구나!”중년 스님은 진심으로 화가 난 듯 보였다.그는 합장하더니 온몸에서 금빛의 룬 문자가 나타났다. 룬 문자들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마치 올챙이처럼 그의 앞에 있는 선장으로 들어갔다.선장에 룬 문자가 주입되자 섬뜩한 힘이 느껴졌다.“이 자식, 내가 너의 금강 호신 법을 파괴해 주마!”중년 스님은 크게 외치면서 허공을 훌쩍 뛰어올랐다. 그와 동시에 그가 들고 있던 거대한 선장이 엄청난 기세로 떨어졌다.펑!엄청난 폭발음이 두 사람 사이에서 들려왔고 곧이어 중년 스님은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멀리 날아갔다.그러나 공수이는 멀쩡했다. 그의 금강 법에는 아무런 변화도 없었다.“젠장,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 어떻게 금강 법을 저런 경지까지 수련한 거지?”충격을 못 이겨서 날아간 중년 스님은 숨을 헐떡이면서 겁에 질린 얼굴로 말했다.근처에 있던 다른 종문 사람들도 법정조차 금강 법을 파괴하지 못할 줄은 생각지 못했다.다들 놀라워하고 있을 때 공수이가 갑자기 웃으면서 입을 열었다.“스님, 패배를 인정할 건가요?”“흥! 넌 금강 법 뒤에만 숨어있잖아. 금강 법만 없었어도 난 널 손쉽게 죽였을 거야!”법정은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서는 화가 난 얼굴로 호통을 쳤다.“흠, 패배했으면 쿨하게 인정해야죠. 제가 금강 법 뒤에 숨어있다고 말하다니, 그렇게 거만을 떨고 싶은 거예요? 그러면 오늘 제가 그 소원을 이뤄줄게요.”공수이는 그렇게 말한 뒤 오른손을 움직였다.그의 앞을 막고 있던 금강 법이 순식간에 사라졌다.“어? 저 스님 보호막을 없앴어.”칠수방의 차비연은 깜짝 놀라면서 말했다.다른 사람들도 깜짝 놀랐다. 아무도 공수이가 정말로 금강 법을 없앨 줄은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다.“이제 됐죠? 제가 금강 법을 없앴으니 이제 할 말 없죠?”공수이는 눈을 접어 웃으면서 법정에게 말했다.법정은 공수이가 정말로 금강 법을 없애자 선장으로 지면을 힘껏 내리쳤다.“죽으려고!”법정은 고함을 지르면서 마치 광풍처럼 공수이를 향해 날

  • 구주, 왕의 귀환   제1659화

    “덤벼요. 계속하자고요. 멈추지 말아요!”공수이는 현문의 절정 강자 두 명을 죽인 뒤 웃으면서 말했다.그러나 현문에서는 더 이상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그들 모두 공수이의 무시무시한 실력에 겁이 났다.“젠장, 저건 또 어디서 튀어나온 놈이야? 실력이 어떻게 저렇게 강하지?”자운각 쪽의 한 노인이 음산한 표정으로 공수이를 노려보며 물었다.“모르겠어. 하지만 실력을 보니 적어도 후3품 절정인 것 같아.”다른 한 노인이 대답했다.“후3품? 그럴 리가 없잖아. 우리 종문을 제외하고 화진에서 그렇게 강한 인물이 나올 수 있을 리가!”일리 있는 말이었다.당시 곤륜에서 절정 강자들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규칙을 정했을 때, 종문의 천재들은 절정 강자가 될 수 있어도 다른 세가와 문벌에서 절정 강자가 나온다는 건 말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그런데 공수이는 나타나자마자 오악 절정 두 명을 죽였고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세상에, 저 스님 너무 강한데요? 현문의 절정 강자 두 명을 다 죽였잖아요!”이때 칠수방 여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정말 강하네!”차비연도 감탄하며 말했다.공수이는 현문의 절정 강자 두 명을 죽인 뒤 현문에서 아무도 나서지 않으려고 하자 입을 열었다.“젠장. 왜 다들 싸우려고 하지 않는 거예요? 종문이 그렇게 강하다면서요? 왜 이렇게 겁이 많은 거예요? 휴, 이런 사람들이 무슨 배짱으로 우리 형님을 상대하겠다고 하는 거예요? 제가 다 창피할 정도네요.”공수이가 그렇게 얘기하자 만불종의 한 중년 스님이 참지 못하고 나섰다.“아미타불, 아이야. 네 실력이 강한 건 사실이지만 너무 건방을 떨면 안 돼.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걸 알아야지. 게다가 넌 출가한 사람이 아니냐?”중년 스님이 그렇게 얘기하자 공수이는 곧바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출가라뇨! 제가 당시에 출가한 건 우리 스승님에게 협박받았기 때문이에요. 그렇지 않으면 저는 절대 스님이 되지 않았을 거예요! 어라? 설마 당신도 종문 사람이에요?”

  • 구주, 왕의 귀환   제1658화

    풉!바닥에 쓰러진 손형재는 입에서 연신 피를 토했고 근처에 있던 현문 제자들에게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다.“세상에, 저 스님 너무 강한데? 현문의 도자를 한주먹에 날려 보냈잖아.”차비연은 아름다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공수이를 바라보며 말했다.자운각, 만불종 사람들은 안색이 좋지 않았다.현문 도자가 공수이의 공격 한 방에 쓰러질 줄은 아무도 예상치 못했기 때문이다.공수이는 현문 도자를 한주먹에 쓰러뜨리고는 그를 향해 손을 흔들며 말했다.“멍청하긴. 덤벼요! 어디 한 번 더 해보라고요!”공수이의 도발에 현문 제자들은 모두 분노했다.“젠장! 감히 우리 도자를 다치게 해? 넌 죽어야 해!”손형재 뒤에 있던 두 노인이 일제히 공수이를 공격했다.두 사람은 빠르게 공수이에게 다가가면서 곧바로 엄청난 절정의 기운을 뿜어댔다.대충 짐작해 보니 두 사람 모두 오악 절정인 듯했다.검은 옷을 입은 노인이 두 손바닥을 움직이자 그의 손바닥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왔다. 그것은 노인의 필살기 열화공이었다. 다른 검은 옷을 입은 노인은 장검을 썼다. 그가 장검을 휘둘렀고 섬뜩한 검날이 공수이를 향해 날아들었다.두 오악 절정의 고수가 힘을 합쳐 공격하는데도 공수이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겨우 둘이면 재미없는데.”공수이는 그렇게 말하면서 두 주먹을 휘둘렀다.현문의 절정 강자 두 명은 공수이의 주먹이 얼마나 무시무시한지를 알고 있었기에 억지로 막으려고 하지 않고 몸을 움직여 피한 뒤 양쪽에서 공수이를 공격했다.공수이는 두 사람이 양쪽에서 공격하자 차갑게 코웃음 쳤다.“이런 비열한 수작을 부리다니, 당신들을 죽여야 할 이유가 하나 더 늘었네요.”공수이는 그렇게 얘기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더니, 열화공을 쓰는 현문의 절정 강자 앞에 섰다.‘어?’현문의 절정 강자인 노인은 공수이의 속도가 이렇게 빠른 줄은 몰랐는지 깜짝 놀라면서 불꽃이 타오르는 손바닥을 움직였다.그러나 공수이는 전혀 피하지 않고 그의 손바닥을 향해

  • 구주, 왕의 귀환   제1657화

    “예쁜 누나, 누나도 종문 사람이에요?”공수이는 차비연 등 사람들에게 물었다.“그래.”차비연이 대답했다.“참, 스님. 아까 종문 사람들을 죽일 거라고 했지? 무엇 때문이야?”차비연은 궁금한 듯 물었다.차비연은 이상한 스님인 공수이가 흥미로웠다.공수이는 머리를 긁적이면서 말했다.“네. 종문 사람들이 우리 형님을 해치려고 하니까요!”“형님? 누가 네 형님인데?”차비연의 뒤에 서 있던 여자가 물었다.“제 형님은 구주왕이에요!”공수이가 말했다.‘뭐?’“네가 구주왕의 동생이라고?”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그제야 깨달았다.문창정도 마찬가지였다.공수이는 그렇게 말한 뒤 웃으며 말했다.“하지만 예쁜 누나들, 두려워하지 말아요. 전 누나들이 절대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아요. 하지만 이 사람들은 달라요. 딱 봐도 나쁜 사람이에요.”“하하하하!”칠수방의 미녀들은 공수이의 말에 다들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다들 몸을 뒤로 젖히면서 깔깔 웃었다.“이 스님, 정말 재밌네.”“맞아요. 게다가 말하는 게 너무 웃겨요.”칠수방의 미녀들은 공수이를 칭찬했다.현문, 만불종, 자운각 사람들 모두 안색이 어두워졌다.“빌어먹을 스님, 감히 우리를 욕해? 죽고 싶어?”현문의 도자 손형재가 제일 먼저 나서서 호통을 쳤다.“왜요? 안 돼요? 내 몸에 달린 입으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건데 당신이 뭔 상관이에요?”공수이는 종문 사람들을 무시했다.그는 오늘 종문 사람들을 죽이러 온 것이다.“대머리, 죽어!”현문의 도자 손형재는 분노에 찬 고함을 지르면서 공수이를 공격했다.그 두 주먹이 응축되었다. 무홍의 기운이 나타나면서 거대한 검은색 주먹이 모습을 드러냈다.“죽어!”검은색 주먹은 엄청난 힘을 지닌 채 공수이를 향해 날아들었다.현문의 도자 손형재는 남궁서준에게 패배한 뒤 줄곧 체면을 되찾고 싶었다.오늘 그는 종문 사람들 앞에서 가장 강한 공격으로 단숨에 공수이를 죽여서 체면을 세우고 현문의 위엄을 되찾을 생각이었다.그러나 그의 판단은

  • 구주, 왕의 귀환   제1656화

    공수이가 말했다.“집을 지키는 개 같은 자식들, 누가 감히 날 막으래?”공수이의 말에 문창정의 안색이 어두워졌다.“거기 늙은이, 당신 종문 사람이야?”공수이는 문창정에게 직접적으로 물었다.문창정은 분노를 애써 억누르며 대답했다.“아니다!”“아니라면 꺼져. 난 오늘 종문 놈들을 찾으러 온 거야. 그러니까 괜히 끼어들어서 일을 성가시게 만들지 말라고.”공수이는 상대가 누군지 신경 쓰지 않았다.그는 오늘 예쁜 여자를 찾으러 온 것이고 종문 사람들을 상대하러 온 것이었다.“거기 스님, 종문 사람들은 왜 찾으려는 거야?”음산한 목소리가 자운각의 젊은 주인 현지욱의 입에서 흘러나왔다.“빌어먹을 종문 놈들이 감히 우리 형님을 해치려고 했으니까. 그래서 죽이러 온 거야!”공수이는 직설적으로 말했다.그 말에 종문 사람들은 전부 어처구니가 없었다.종문은 화진에서 가장 강했고, 수많은 무인들이 경배하는 신화 같은 인물들이었다.그런데 공수이는 감히 종문 사람들을 죽일 거라고 말했다.“하하하하! 정말 건방진 스님이네. 감히 이곳에 와서 종문 사람들을 죽일 거라고?”현지욱은 참지 못하고 크게 웃었다.“머리에 피도 안 마른 스님이 감히 우리 4대종문 앞에서 건방을 떨어?”현문의 도자 손형재가 이때 앞으로 과감히 한 발짝 내디디면서 기세등등하게 말했다.“왜? 안 돼? 안 되면 뭐 어쩔 건데? 깜빡하고 얘기하지 못했네. 내 법명은 나최고야. 어때?”공수이는 웃으며 말했다.“너...”성격이 난폭한 현문의 도자는 공수이를 공격하려고 했다.그런데 이때 칠수방의 차비연이 갑자기 나서면서 웃음기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스님, 우리 종문을 어떻게 혼쭐내줄 거야?”공수이는 차빈연을 보더니 곧바로 눈을 빛냈다.“와! 정말 아름다운 누나네요!”차비연은 칭찬을 듣자 몸을 뒤로 젖히면서 크게 웃었다.심지어 가슴까지 떨릴 정도였다.공수이의 눈알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스님, 내가 묻잖아. 왜 대답하지 않는 거야?”차비연이 다시 말했다.공수이는 그제야

  • 구주, 왕의 귀환   제1655화

    눈앞의 문씨 일가의 병사들은 모두 대가 수준이었지만 공수이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퍽퍽퍽!한 주먹에 한 명씩, 눈 깜짝할 사이에 다섯 명의 대가들은 전부 공수이에게 죽임당했다.그들을 다 죽인 뒤 공수이는 웃으면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태웅이 형님, 우리 들어가서 예쁜 누나들을 찾아요!”정태웅은 어처구니가 없었다.바닥에 즐비한 시체들을 본 정태웅은 침을 꿀꺽 삼틴 뒤 눈을 빛내며 말했다.“오늘 어쩌면 수이 동생이 종문 놈들을 전부 죽일지도 모르겠어!”말을 마친 뒤 정태웅은 서둘러 공수이를 따라갔다.두 사람이 오래된 저택 안으로 들어가자 이내 문씨 일가의 병사들이 그들을 막아섰다.“이놈들! 누군데 감히 남의 저택에 침입한 거야?”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호된 목소리로 말했다.“난 여자를 찾으러 온 거야. 죽고 싶지 않다면 당장 꺼져!”공수이는 그들을 무시하고 계속해 안쪽으로 걸음을 옮겼다.“건방진 놈! 감히 이곳에서 행패를 부려? 죽여!”사람들을 이끌던 문씨 일가의 보초병이 명령을 내리자 다른 이들이 일제히 공수이를 공격했다.문씨 일가의 보초병들이 자신을 공격하려고 하자 공수이는 화가 났다.“죽고 싶어? 그렇다면 전부 죽여주지!”공수이는 말을 마친 뒤 갑자기 온몸에서 금빛을 내뿜으며 주먹을 휘둘렀다.그의 공격은 영원히 과감하고 직접적이었다.그가 주먹을 휘두르자 하늘과 땅이 뒤흔들릴 것 같았다.안타깝게도 보초병들은 자신이 상대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강한지 몰랐다.잠시 뒤 보초병 수십 명이 모두 피바다 위로 쓰러졌다.전부 죽었다.공수이는 문씨 일가 보초병들을 전부 죽은 뒤 허리 위에 손을 올리고 대전을 향해 우렁찬 목소리로 말했다.“종문 놈들아! 내가 죽여줄 테니 당장 나와!”그가 말을 끝맺자마자 대전 안쪽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어떤 놈이 감히 이곳에서 건방을 떠는 것이냐?”쩌렁쩌렁한 목소리와 함께 수십 명의 강자들이 대전에서 나왔다.종문 사람들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문창정을 필두로 뒤에는 현문, 자운각,

  • 구주, 왕의 귀환   제1654화

    특히 수십 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늙은 괴물들이 얼마나 강할까? 문창정도 쉽게 건드리지 못할 정도였다.“하하! 좋아요! 현문과 자운각의 조상들이 모습을 드러낸다면 이번에 우리 무도 3대 서열은 드디어 안심할 수 있겠어요!”...바로 이때 두 사람이 오래된 저택 앞에 나타났다.자세히 보니 그 두 사람은 다름 아닌 공수이와 정태웅이었다.“태웅이 형님, 칠수방 사람들이 여기에 있을 거라고 확신하세요?”공수이는 그곳에 도착한 뒤 눈알을 굴리면서 눈앞의 저택을 바라보며 물었다.“물론이지! 내가 직접 암부의 첩보를 확인해서 알아낸 사실이라고. 게다가 조금 전 오는 길에 무인들 말 못 들었어? 여신들이 이쪽으로 날아갔다잖아. 그러니 틀림없이 칠수방의 예쁜 여자들일 거야!”정태웅이 말했다.정태웅의 말에 공수이는 곧바로 눈알을 굴리면서 말했다.“그러면 뭘 더 기다리는 거예요? 예쁜 누나들을 찾으러 가죠!”말을 마친 뒤 공수이는 곧장 저택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찾긴 뭘 찾아? 여기 보초를 서는 사람이 있는 거 안 보여?”정태웅이 공수이를 잡았다.‘응?’“안 들어가면 어떻게 칠금채를 찾아요?”공수이는 정태웅이 자신을 끌어당기자 원망스러운 얼굴로 물었다.정태웅은 교활한 눈으로 주변을 살펴보면서 말했다.“당연히 몰래 들어가야지. 이렇게 대놓고 들어갔다가는 다들 우리를 죽이려고 달려들 거라고!”“뭐가 두려운 거예요? 어차피 종문 놈들은 우리 구주 형님을 해칠 생각이잖아요. 이참에 그들을 전부 죽이면 얼마나 좋아요?”공수이가 말했다.공수이의 말을 들은 정태웅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다.종문은 윤구주를 처리하려고 했다.만약 두 사람이 종문 사람들을 전부 해치운다면 윤구주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비록 그렇게 생각했지만 정태웅은 공수이의 실력이 조금 의심되었다.그는 머리를 긁적이다가 공수이에게 말했다.“수이 동생, 빌어먹을 종문 놈들을 이길 수 있는 게 확실해?”“당연하죠! 태웅이 형님, 절 믿어요. 전 무적이라고요! 아니, 구주 형

  • 구주, 왕의 귀환   제1653화

    바로 이때 발소리가 들려왔다.고개를 돌려 보니 6대종문 현문 사람들이었다.현문의 도자 손형재를 필두로 현문의 강자들이 있었다.갑자기 나타난 현문 사람들을 바라보며 살심스님은 웃는 얼굴로 인사를 건넸다.“현문에서도 왔군요.”현문 사람들은 그들을 차갑게 바라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곧장 안으로 들어갔다.이러한 상황에 만불종의 살심스님은 조금 머쓱했다.“폼 잡기 좋아하는 멍청이들.”차비연이 중얼거렸다.그녀는 고개를 돌려 안희정을 바라보았다.“어르신, 우리도 들어가요.”“그래!”그렇게 칠수방과 만불종도 저택 안으로 들어갔다.그곳은 문씨 일가 소유의 땅이었다.커다란 대전 안, 칠수방과 만불종 사람들은 그곳에 도착한 뒤 현문, 자운각, 문씨 일가 사람들이 일찌감치 도착해서 기다리는 걸 보았다.화진의 6대종문 중 이미 네 개의 종문이 도착했다.오직 천도궁과 가장 유명한 서요산 검종이 없었다.“문씨 일가에 찾아오신 칠수방을 환영합니다!”이때 정중앙에 놓인 의자에 앉아 있던 문창정이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인사를 건넸다.검은 장포를 입은 그는 미소를 띠며 말했다.“안녕하세요, 가주님.”안희정이 입을 열었다.“자리에 앉으시죠.”“감사합니다!”그렇게 칠수방의 사람들은 자리에 앉게 되었다.다들 자리에 앉은 뒤 문창정이 그제야 우렁찬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내일이 바로 6종 회의 날입니다. 오늘 우리 문씨 일가가 여러분들을 대접할 테니 부디 마음에 드셨으면 합니다.”“가주님,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6대종문 중 네 개의 종문밖에 오지 않았습니다. 천도궁과 서요산 검종은 아직 도착하지 않았는데요.”이때 현문의 도자 손형재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그가 말을 꺼내자 문창정은 웃으며 말했다.“조급해하실 필요 없습니다. 저는 우리 화진 무도 서열을 위해서라도 천도궁과 서요산 검종이 반드시 오실 거라고 믿습니다.”“흥!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특히 서요산 검종은 줄곧 우리 다섯 종문을 안중에 두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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