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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8화

주안나가 소채은의 이름을 내뱉자 주세호는 할 말을 잃었다.

주세호는 누구보다도 주안나의 총명함을 잘 알고 있었다.

주안나가 상대방의 이름까지 조사해 낸 걸 알고주세호는 더 억울함을 느꼈다!

“안나야, 네가 뭘 몰라서 그런데, 나는...”

주세호가 변명하려고 할 때 따르릉 소리가 들리면서 비서가 걸어 들어왔다.

“주 회장님! 한 손님이 회장님을 만나고 싶어 합니다!”

주세호가 물었다.

“누군데?”

“이름이 소채은이라고 하던데요!”

소채은?

이 세 글자를 듣듣자 주세호의 얼굴색은 확 바뀌었다!

오히려 주안나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호랑이도 제 말을 하면 온다더니!

주세호는 너무 민망했다!

어떡하지?

소채은은 구주왕의 여인인데!

감히 푸대접할 수도 없고?

주세호가 감히?

그래서 주세호는 얼른 비서에게 말했다.

“얼른 채은 아가씨를 들여보내!”

“네!”

비서는 대답하고 자리를 떠났다.

주세호는 재빨리 주안나에게 변명하였다.

“안나야, 네가 생각하는 거 아니야. 정말 오해하지 마!! 이 채은 아가씨는...”

주안나는 주세호의 말을 자르고 말했다.

“아빠, 괜찮아요! 저도 마침 이 미인을 보고싶어요! 도대체 누구시길래 우리 아빠가 알게 되자마자 2조짜리 보석을 선물하고 싶어 하는지!”

주안나의 말에는 많은 뜻이 담겼다. 주세호는 매우 뻘쭘했다!

이때 또각또각 하이힐 소리가 점점 가까워지면서 또렷이 들렸다.

그리고 아름다운 실루엣이 주세호 사무실 입구에 나타났다.

소채은이 왔다.

그녀가 나타나자마자 주안나의 눈길을 끌었다.

주안나는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더니 내심 감탄했다.

‘정말 이쁘네!’

반면 주세호 사무실에 처음 온 소채은은 카리스마도 있고 이쁘기까진 한 주안나를 보고 살짝 당황했다!

“채은 아가씨, 안녕하세요! 우리 DH 그룹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주세호는 얼른 공손하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소채은이 재빨리 대답했다.

“주 회장님, 죄송합니다. 예약도 없이 이렇게 찾아와서. 혹시 실례가 안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말이 끝나자 소채은은 주안나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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