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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화

심지어 한때 야심만만했던 10국 연맹이 만 킬로미터나 넘는 국경을 구주왕에게 넘겼다!

구주왕의 이야기는 모든 화진 사람들이 알고 있었고 그는 화진 사람들의 마음속에 신이었다!

그래서 소채은도 당연히 알고 있었다.

소채은은 다시 한번 조각상을 보면서 중얼거렸다.

“이분이 구주 군신이구나!”

옆에 있던 웨이터가 말했다.

“네! 그래서 저희 호텔 이름도 구주 대호텔이라고 지었습니다. 저희 사장님이 구주 군신을 매우 존경하거든요!”

“아, 그렇구나. 그래서 이름이 구주 대호텔이구나.”

소채은이 중얼중얼 말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구주 군신은 이미...”

소채은은 얼마 전 전국 각지에서 구주왕을 애도하고 묵념하던 장면이 떠오르면서 한숨을 쉬었다.

옆에 있던 윤구주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도 처음 구주 대호텔이란 이름을 들었을 때 왜 호텔 이름이 자기 이름과 같지라는 의문을 품었다.

‘정말 나를 위하여 지은 호텔이구나!’

윤구주는 조각상을 한번 바라보더니 중얼거렸다.

“너무 못생겼잖아!”

“채은 아가씨, 이쪽입니다!”

웨이터는 조각상을 소개한 후 소채은과 윤구주를 데리고 만연룸으로 갔다.

만연룸!

력셔리함의 극치!

엄청나게 컸을 뿐만 아니라 개인 수영장과 와인바 등이 있었다.

이렇게 호화로운 룸을 바라보면서 소채은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혹시 잘못 데려오신 것 아니에요? 제가 예약한 룸은 이렇게 크지 않았던 걸로 아는데.”

웨이터는 웃으면서 말했다.

“저희 사장님이 채은 아가씨가 오신다고 하면서 저희더러 특별히 이곳으로 바꿔드리라고 했습니다!”

“네?”

“사장님이요?”

소채은은 더 어리둥절해졌다.

“네!”

“하지만 저는 호텔 사장님이 누구인지도 모르는데요.”

소채은이 어이없어하며 말했다.

그러자 웨이터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채은 아가씨가 식사 대접하려는 분이 바로 저희 사장님이신데요. 어떻게 모를 수가 있죠?”

뭐?

그 말을 듣자 소채은은 놀라서 소리를 지를뻔했다.

그녀는 아름다운 눈으로 웨이터를 바라보면서 재차 확인했다.

“내가... 오늘 식사 대접하려는 그 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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