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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2화

소청하는 자신이 잘못 봤다고 생각하고 눈을 힘껏 비벼봤지만 역시나 윤구주 옆에 서 있는 사람이 주세호가 맞았다.

소청하는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마침 윤구주가 진짜 주인인 것처럼 주세호가 그의 옆을 지키고 있었다.

두 사람은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눈 후 주세호는 차를 타고 떠났다. 그리고 윤구주는 소씨 저택을 향하여 걸어오고 있었다.

그런 윤구주를 바라보면서 소청하는 어쩔 줄 몰라 했다.

“이 자식이 왜 이렇게 빨리 돌아왔지?”

“조씨 가문에게 잡혀갔잖아?”

“주세호가 구해줬나? 아닌데! 쟤 주제에 어떻게 강성 제일 갑부를 알 리가 있지? 아니면 채은이 때문인가? 채은이가 주세호에게 부탁을 했나?”

소청하는 갑자기 이 상황이 이해되는 듯 하였다.

“그렇네!”

소청하는 소채은이 강성 제일 갑부인 주세호에게 청을 해서 윤구주를 구해 내왔다고 생각했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소청하는 갑자기 어깨가 으쓱했다.

‘봐 봐!”

‘역시 우리 딸!’

윤구주는 가까워져 오면서 소청하를 발견했다.

그리고 예절 바르게 인사를 했다.

“채은 아버님, 안녕하세요!”

소청하는 코웃음을 치면서 거만하게 말했다.

“어이구, 조씨 가문에서 이렇게 빨리 사람을 놓아주다니? 정말 운이 좋네!”

윤구주는 웃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이, 윤씨. 아까 그 사람이 DH 그룹 주세호 맞지?”

소청하가 물었다.

윤구주는 소청하가 그 모습을 봤다는 것에 조금 놀랐지만 덤덤하게 말했다.

“네!”

“너처럼 기억을 잃은 자식이 이번 생에 저런 몇십억이 되는 롤스로이스에 앉아도 보고! 우리 딸에게 정말 감사해야 할 것 같은데!”

“우리 채은이 아니었다면 평생 저런 몇십억이 되는 고급 차를 만져도 보지 못하겠지?”

소청하는 계속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윤구주는 이 상황이 익숙하다는 듯 대꾸하지 않았다.

“자네가 우리 딸을 만난 것은 정말 전생에 나라를 구한 셈이야!”

“말해봐. 채은이가 주세호를 찾아가서 너를 조씨 가문에서 구해내온 거지?”

소청하는 계속 물었다. 마침 핑계를 찾고 있던 윤구주는 그 말을 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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