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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6화

세 명의 플레이어는 계속하길 원했고 로버트는 이미 속이 뒤틀릴 정도로 화가 났지만 얼굴에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자신도 21점이 되는 듯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네 번째 카드를 원하는지 물었다...

케네디는 더 달라고 했지만 카드가 21점이 넘었고, 스티븐은 세 번째 카드를 요청할 때 이미 19점이 되어 오버할까 봐 카드를 요구하지 않았다.

세 번째 플레이어인 제프도 20점에 도달했으니 당연히 더 이상 카드를 요구하지 않았다.

이제 딜러가 자신의 카드를 추가할지 말지 결정할 차례인데, 로버트는 계속 망설이고 있었다.

머뭇거리는 그의 모습에 이승하는 짐작할 필요도 없이 곧장 덮여 있는 카드를 향해 오만하게 턱을 까딱했다.

“공개해.”

“젠장!”

로버트는 입버릇처럼 중얼거리다 이승하의 말을 듣고 자신의 카드를 오픈했다.

그는 자신의 카드를 오픈하며 네 번째 카드를 원하지 않았다.

“20점, 이승하보다 작네.”

마찬가지로 20점이었던 제프는 자신의 돈을 지켰기에 테이블을 두드리며 부추겼다.

“오호라, 몇 번이나 여기서 놀아도 매번 로버트가 이겼는데, 지는 건 오늘 처음 보네!”

“이럴 줄 알았으면 승하 네가 올인을 해서 거덜 낼 걸 그랬어. 내일 문도 못 열게!”

한 게임에서 4천억을 잃은 로버트에 비하면 케네디와 스티븐의 몇백억은 아무것도 아니었고 로버트만큼 화가 나지도 않았다.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하던 로버트는 게임에서 진 건 둘째 치고 체면이 깎여 계속하자며 소리를 질렀다.

“다시 해, 이승하가 매번 운이 좋을 리 없어!”

4천억을 딴 이승하는 로버트는 쳐다보지도 않고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서유만 빤히 바라봤다.

“여보, 4천억이면 100억보다 훨씬 많은데 횟수를 두 배로 늘려야 하지 않을까?”

그는 서유의 귀에 다가가 부드럽게 말했다.

“매일 밤 두 번을 네 번으로 바꾸자.”

서유는 무표정한 얼굴로 눈을 흘겼다.

“차라리 그냥 날 죽이고 싶다고 말해요.”

그녀의 눈빛에 이승하는 애정 어린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죽어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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