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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화

서유가 아직 누구의 목소리인지 생각하고 있는데 문이 열렸다.

강이설이 3살 좌우의 어린아이를 안고 서유 앞에 나타났다.

서유는 잠깐 멈칫했지만 강이설이 잠시 정가혜와 강은우의 집에 얹혀사는 줄로만 생각하고 더 캐묻지 않았다.

“저는 당신 올케 되는 사람의 친구입니다. 가혜 지금 집에 있나요?”

강이설은 처음에 화려하게 차려입은 이 여자가 누구인지 알아보지 못하다가 서유가 입을 열어서야 누군지 생각났다.

“당신, 당신...”

강이설은 얼굴이 핼쑥해지더니 아이를 안고 연신 뒷걸음질 쳤다.

“귀신이야!”

서유는 이내 무슨 상황인지 알아채고 앞으로 나서며 자신은 귀신이 아닌 사람이라고 해명하려 했다.

하지만 강이설은 그녀의 행동에 놀라 얼른 안으로 달려갔다.

“여보, 그 빌어먹을 년의 친구가 귀신이 되어 우리를 찾아왔어요!”

서유는 이를 듣더니 그 자리에 걸음을 멈추었다.

‘지금 누구를 여보라고 부르는 거지? 빌어먹을 년은 또 누구고?’

서유가 미간을 찌푸리고 의아해하는데 강은우가 주방에서 걸어 나오더니 위아래를 레드로 맞춰 입은 서유를 보고 놀라서 혼비백산했다.

“당신...”

강은우는 뭔가 크게 켕기는 게 있는 듯 강이설보다 더 크게 놀라며 말도 제대로 못 했다.

서유는 강은우와 이렇게 허비할 시간이 없는지라 바로 강은우 앞으로 다가가 차가운 목소리로 물었다.

“가혜 지금 어디 있어요?”

강은우는 바짝 다가온 서유의 몸에서 풍기는 옅은 향기를 맡고 나서야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이 귀신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이라는 걸 깨달았다.

하지만 서유는 3년 전에 이미 죽었는데 왜 갑자기 멀쩡하게 여기에 나타난 건지 의문이었다.

강은우는 믿을 수 없다는 듯 두 눈을 부릅뜨고는 서유를 뚫어져라 쳐다봤다. 그러다 보니 서유가 한 말을 아예 듣지 못했다.

서유는 짜증을 내며 다시 물었다.

“가혜, 어디 있냐고요?”

강은우는 그제야 정신을 차렸지만 아직도 놀라움이 가시지 않은 듯한 표정이었다.

“아마도... 클럽에 나갔을 거예요...”

정가혜가 클럽을 나간다 해도 거의 밤에 나갔지 낮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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