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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가능한 빨리 회복하기 위해 서유는 조지의 치료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반년 후, 서유는 이미 침대에서 내려와 걸을 수 있게 되었고 간단한 동작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조지의 말로는 재활 치료를 계속 견지한다면 반년 뒤에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의 눈도 서서히 시력을 되찾게 되었다. 예전만큼 잘 보이지는 않지만 지금이라도 충분히 만족한다.

지난 반년 동안, 그녀는 카톡, 트위터, 메일 등 모든 방법을 통해 연락을 취해보았지만 아무런 답변도 받지 못하였다.

지현우는 그녀가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녀를 막지 않았다.

다만 그녀가 귀국하겠다고 하자 그는 얼굴을 붉히면서 김초희의 심장을 가지고 그를 떠나지 말라고 경고했었다.

눈치가 빠른 서유는 다시는 그 앞에서 귀국 얘기를 꺼내지 않았지만 마음속으로는 떠나는 일에 대한 계획을 멈추지 않았다.

그 후 반년 동안, 지현우는 여전히 평소처럼 가끔 그녀가 잠든 틈을 타서 그녀의 심장에 귀를 기울였다.

처음에는 그의 행동에 많이 놀랐지만 그런 일이 많아지니 이젠 대수롭지 않게 되었다.

그는 가끔 기분이 좋아지면 그녀를 휠체어에 앉히고 해변으로 산책을 가기도 했다.

하지만 그녀를 길가에 혼자 두고 자신은 바닷가에 앉아 먼바다를 바라보며 멍을 때리고 있을 때가 더 많았다.

매번 이런 지현우를 볼 때마다 서유는 그가 언니를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무엇 때문에 언니가 죽으면서까지 그를 피하려고 했던 건지 그녀는 알 수가 없다.

서유는 그와 친해지고 나서도 몇 번이나 물었지만 지현우는 아무 대답이 없었다.

게다가 가끔 김초희라는 이름을 들으면 지현우는 약간 멘붕이 왔다.

김초희의 죽음을 받아들일 수 없는 건지 아니면 그녀에게 미안해서 그런 건지 그는 그녀의 이름을 듣는 걸 두려워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어색한 사이로 지내왔다.

그러다가 서유의 머리카락이 귀까지 길어졌을 때 그녀를 보는 지현우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녀의 모습에서 김초희를 보는 듯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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