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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35화

“보스, 이승하가 S의 우두머리입니다. 둘째 어르신은 그 사실을 알면서도 이승하를 죽이지 않았고 오히려 저를 수배했어요. 이건 그 사람이 루드웰을 배신했다는 뜻이죠. 보스, 그 배신자를 죽였습니까?”

1-1은 표정 하나 변하지 않고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죽였어.”

1-1이 둘째 어르신을 죽였다는 말을 듣자 연지유는 기분이 매우 좋아졌다.

“역시 보스는 대단하세요.”

그녀는 한마디 칭찬을 남기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1-1 앞으로 다가가 두 손을 그의 어깨에 올렸다.

“보스, 제가 Ace를 위해 이렇게 큰 공을 세웠으니 보상이 있어야 하지 않겠어요?”

1-1은 눈을 내리깔아 어깨 위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손을 바라보았다.

“어떤 보상을 원하지?”

1-1의 눈에 서린 살기를 전혀 눈치채지 못한 연지유는 몸을 살짝 앞으로 숙여 그의 귀에 가까이 다가갔다.

“1-2가 죽었으니, 제가 그의 자리를 대신해 Ace를 관리하는 게 어떨까요?”

“좋지. 하지만...”

1-1이 승낙했지만 조건이 붙자 연지유는 조금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1-1은 서두르지 않고 그녀의 손을 잡아들고 손등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연지유, 내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 안 나? 운영자는 플레이어의 생사를 함부로 좌우해서는 안 된다고 했을 텐데?”

이 말을 듣고 연지유는 1-1이 자신이 서유를 죽인 것을 문제 삼고 있음을 깨닫고 급히 변명했다.

“보스, 제가 규칙을 어기고 서유를 죽이려 했던 건 다 이승하 때문이에요.”

“이승하가 서유가 선택에 성공하도록 조작한 후 떠나보냈잖아요. 루드웰에서 죽었어야 할 사람인데 전 그저 그걸 막기 위해서였어요.”

“그래?”

연지유의 변명에 1-1은 가볍게 웃음을 터뜨렸다.

그 기묘한 웃음은 연지유에게 무척이나 섬뜩하게 다가왔다.

하지만 연지유는 자신이 S의 우두머리까지 밝혀냈으니 큰 공로가 있다 여겨, 1-1이 자신에게 큰 벌을 내릴 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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