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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30화

“형, 오늘 너무 이상한 거 알아요? 주식 분배는 뭐고 경영 수업은 또 뭐예요? 형수님 지켜달라는 말은 또 뭐고요?”

어렸을 때부터 응석받이로 자란 이연석은 다른 형제들과 달리 늘 제멋대로였다.

궁금한 걸 끝까지 알아내지 못하면 도저히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이승하는 테이블을 지나쳐 의자에 앉더니 고개를 들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연석을 쳐다보았다.

“한 달 뒤 갈 데가 있어. 아마 당분간은 연락이 안 될 것 같아. 일단은 이렇게 나눠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 그랬어. 그리고 너한테 내 자리를 맡기려고 한 건...”

그가 하던 말을 멈추고는 짙은 눈썹을 살짝 찡그렸다.

원래는 아직 두 달이라는 시간이 남았지만 오늘 아침 갑자기 소식 하나를 듣게 되었다.

그 때문에 그는 어쩔 수 없이 시간을 앞당기게 되었다.

그가 고개를 들고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너랑 네 형수가 모두 30%씩 지분을 가지고는 있지만 네 형수는 회사 일에 참여하지 않을 거야. 그래서 너한테 권력을 넘겨주는 거고. 두 사람이 손을 잡고 다른 형들이 도와주면 네가 형수를 도와 이씨 가문의 사람들을 견제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거다.”

그가 떠난 뒤, 이태석과 이씨 가문의 사람들은 분명 주식 분배의 일로 서유를 난처하게 할 것이다.

서유가 평생 먹고살기에 걱정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주식 배당금뿐만 아니라 그녀 앞의 모든 장애물을 제거할 방법을 찾아야 했다.

그를 믿고 충성을 다 바치는 동생들만이 서유를 지켜줄 수 있었고 특히 어릴 때부터 그를 많이 따랐던 이연석이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형은 어디 가는 데요?”

그의 뜻을 알아차린 이연석이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혹시 또 NASA로 가는 거예요?”

매번 이승하가 NASA에 갈 때마다 핸드폰을 제출하는 바람에 그들과 연락이 끊기곤 했었다.

“아니야.”

이연석의 말을 끊어버리고 그가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가기 전에 말해줄게.”

그가 당부해야 할 것들은 훨씬 더 많았다. 멍해 있던 이연석이 다시 물으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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