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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17화

윤주원이 당사자지만 이승하가 그들을 위해 많은 인력과 자금을 투자해 주서희를 찾아주려고 애쓰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폐를 끼쳤다. 더 이상 폐를 끼치는 것은 미안했다.

윤주원의 부모는 그가 직접 주서희를 찾으러 가겠다고 하자 쇠약해진 몸이 덜덜 떨리며 말했다.

“윤주원, 네 이런 상태로 어떻게 주서희를 찾으러 가겠다는 거니...?”

그들은 윤주원과 주서희가 함께 있는 것을 반대하진 않았지만 주서희라는 아이가 그런 변태 같은 사람에게 찍힌 상황이니 윤주원은 모든 것을 두려워하지 않더라도 윤주원의 부모로서는 두려워할 수밖에 없었다. 어쨌든 그들은 유일한 아이를 두고 있지 않은가.

부모의 눈물을 보며 윤주원의 눈썹이 축 늘어졌고 약간 죄책감을 느끼며 어머니의 손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소준섭이 아무리 나쁜 놈이라도 사람을 죽일 용기는 없어요...”

윤주원의 부모는 고집스러운 윤주원을 보며 고통스러워했지만 결국 그의 생각을 존중하며 말로 그를 강요하지 않았고 대신 그들은 이승하에게 시선을 돌렸다. 그들은 비록 학문적인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결국엔 평범한 사람들이었고 권력을 가진 이씨 가문의 유권자와는 비교할 수 없는 처지였으며 그들은 오직 그에게 희망을 걸 수밖에 없었다.

이승하는 두 노인의 기대 어린 시선을 받아들이며 천천히 짙은 속눈썹을 깜빡였고 곧 윤주원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너는 푹 쉬고 사람을 찾는 건 나에게 맡겨.”

이 말을 마치고 이승하는 자리에서 일어나 서유의 손을 잡고 병실 밖으로 나갔다.

맞은편 병실에 있던 이연석은 형이 떠나는 것을 보고 급히 단이수의 어깨를 두드리며 그에게 잘 회복하라고 당부한 후 자신도 따라 나섰다.

이승하가 차에 타자마자 팀을 세 개로 나누어 소수빈 팀, 이연석 팀, 그리고 자신의 팀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나라로 사람을 찾으러 갔다.

그들이 떠난 후 윤주원은 지도를 들고 소준섭이 해외에서 섬을 구입한 자료를 한참 동안 뒤적였고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준섭의 전용기는 세 개의 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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