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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화

잠시 머뭇거리다가 육성훈은 계속해서 말했다.

“마침 내일 저녁에 파티가 있어. 나랑 함께 가.”

예전에 육성훈은 임수경과 함께 공식적인 자리에 나오는 것을 거부했고 어떤 파티에도 그녀를 데려가지 않았다,

지금 그는 자진해서 임수경에게 함께 파티에 가자고 요청했는데 이것은 사람들 앞에서 임수경의 신분을 인정하고 싶다는 뜻이다.

임수경은 쌀쌀하게 웃었다.

“어떻게 소개할래? 전처라고 소개해줄 거야?”

육성훈은 미간을 찌푸렸다.

“수경아, 내가 직접 케이크를 사서 달래줬잖아. 내가 어떻게 하길 바라는거야?”

육성훈은 여전히 잘난 체 하며 대단한 사람인 것처럼 도도하게 말했다.

임수경은 쌀쌀하게 웃으며 그가 산 케이크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육성훈 씨, 난 이미 블루베리 케이크도, 당신도 다 좋아하지 않아. 다 버리고 싶어.”

육성훈은 멍해진 채 우두커니 서 있었다.

임수경은 더는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나를 끌고 주차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육성훈은 포기하지 않고 매일 사람을 보내 귀한 보석이나 가방, 옷 등 각종 선물을 보냈다. 예전에 임수경이 생일을 쇠도 선물을 보내지 않았는데 지금은 오히려 선물이 적을까 걱정하며 매일 보내왔다.

임수경은 거절하거나 혹은 직원에게 선물했는데 청소하던 아줌마도 명품 가방을 받았다.

그뿐만 아니라 임수경의 부모님을 내세워 임수경에게 재혼하라고 강요하다가 그녀가 화를 내서야 잠잠해졌다.

저녁에 내가 야근하고 있을 때 마침 임수경이 전화 와서 나더러 레스토랑에 마중을 오라고 했다.

알고 보니 임수경이 남자 고객과 식사를 하러 나왔는데 뜻밖에도 육성훈을 만났다. 그는 임수경이 다른 남자와 데이트하는 줄 알고 질투해서 고객을 때렸을 뿐만 아니라 차도 부쉈다.

사실 그 차는 남자 고객의 것이 아니라 어제 내가 산 새 차였고 임수경의 차가 고장 나 나의 차를 운전했을 뿐이었다.

내가 가보니 육성민도 있었다. 나는 무표정한 얼굴로 그를 힐끗 쳐다본 후 육성훈을 쳐다봤다.

“왜 손찌검했어요? 우리 새 고객이에요. 저의 차도 부쉈으니 반드시 새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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