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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미워도 상처는 주지 마세요

대표님, 미워도 상처는 주지 마세요

이수호를 3년 동안 쫓아다닌 도아영. 그를 위해 목숨을 바쳐도 아깝지 않을 만큼, 존엄도 전부 내려놓을 만큼 사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수호에게 그녀는 단지 플랜 B였고 있어도 없어도 되는 을이다. 강주에 이수호가 사랑하는 여자가 강이나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녀와 비교하면 도아영은 단지 저렴한 대체품이다. 결혼식 날 도아영은 납치범에게 납치당해 3일 동안 갖은 괴롭힘을 당한다. 하지만 이수호는 도아영의 몸값을 요구하는 납치범을 거절하고 첫사랑과 혼인신고 한다. 그제야 모든 걸 깨닫고 정신을 차리게 된다. 다시 눈을 떴을 때 3년 전의 약혼식 날로 돌아온 도아영. 이수호는 그녀를 버리고 손목을 그은 첫사랑을 찾으러 간다. 하객들은 그녀의 처지를 보며 비웃는다. 하지만 도아영은 차분하게 파혼을 발표한다. 파혼 이유는 다름 아닌 이경 그룹 대표의 성 기능 장애. 인터넷이 한순간에 뜨거워졌다. 도아영에 대한 미움이 뼛속까지 박힌 이수호가 그녀를 벽으로 밀어붙인다. “도아영, 밀당하니까 재미있어?” “대표님 참 뻔뻔한 사람이라는 거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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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친 남자 수리공과의 오후

거친 남자 수리공과의 오후

데몬보스
남편은 매번 1분밖에 버티지 못했다. 30대 혈기 왕성한 여성으로서 밤이 깊어질수록 삶에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차를 수리하러 갔을 때, 우연히 건장한 체격의 거친 정비공을 만났게 되었다. 작업복 아래 완벽한 근육들을 보며 나는 내면의 갈망을 느끼기 시작했다. 정비공에 대한 뜨거운 감정은 나를 억제할 수 없게 만들었다. 찰나의 틈에, 이성이 깜빡였다. 나는 실수를 저지르고 싶지 않은 마음에 그를 밀어냈다. 그러나 남편은 이미 임신한 이웃집 여자랑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그럼 차라리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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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자를 사랑하지만, 나와 결혼하려는 남편

다른 여자를 사랑하지만, 나와 결혼하려는 남편

결혼식 날, 성재의 여동생이 갑자기 쓰러져, 성재는 나를 버리고 동생을 안고 병원으로 갔다. 엄마는 이 모습을 보고 심장병이 발작했지만, 옆에 있던 모든 사람이 신경 쓰지 않았고 도와주려 하지 않았다. 내가 엄마를 병원에 데리고 갔을 때, 이미 최적의 응급처치 시간을 놓친 상황이었다. 이때 성재한테서 전화가 왔다. “강소라, 어디 있어? 세연이 병세가 악화해서 네 골수가 필요해!” “육성재, 우리 헤어지자!” 나는 통화를 끊고 성재 곁에서 떠났다. 이번에는 다시 고개를 돌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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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녀가 나를 불륜녀라 부른다

불륜녀가 나를 불륜녀라 부른다

가문의 장례식에 불청객이 들이닥쳤다. 선두에는 내 남편의 여자 친구라고 자칭하는 여자가 나를 노려보면서 불륜녀를 직접 찢어 죽이러 왔다고 했다. 나는 굳이 내가 아내라고 설명하기 싫었기에 장례식이 끝난 후에 다시 얘기하자고 했다. 하지만 그 여자는 화를 억누르지 못한 채 나를 덮쳤고 함께 온 사람들과 힘을 합쳐 나의 옷을 가위로 마구 잘랐다. 큰 소동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가문 사람들은 그저 차가운 눈빛을 하고 지켜볼 뿐이었다. 그런 눈빛에 익숙해진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유골함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당신이 아무리 날뛰어도 소용없어요, 도현이는 나한테 아낌없이 주는 남자거든요. 저 유골함 보여요? 도현이가 16억을 주고 사준 건데, 그것도 박살 내보지 그래요?”그러자 그 여자의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미친 듯이 부르짖으면서 유골함을 바닥에 던졌고 다른 물건을 집어 들고 유골함이 산산조각 날 때까지 내리쳤다. “뻔뻔스러운 불륜녀의 집안 사람들도 똑같이 추잡해! 내 남자 친구 돈에 손댄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 여자는 이 장례식이 내 남편의 어머니 즉 나의 시어머니 장례식인 줄 꿈에도 몰랐다. 그 여자가 난동을 부린 이곳에서 시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고 있었고 산산조각 나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이 물건은 시어머니의 유골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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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위한 악

사랑을 위한 악

어린 시절, 내가 구해준 옆집 남자아이가 커서 병적인 재벌 대표가 되어 돌아왔다. 그는 나를 옆에 붙잡아두며 할머니의 치료비를 조건으로 내게 결혼을 강요했다. 내 마음을 얻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했지만 내 마음은 그와 닿지 않았다. 결국 분노한 그는 나와 닮은 다른 여자를 데리고 사람들 앞에서 과시하며 진짜 사랑을 찾았다고 자랑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여자가 그의 사랑을 믿고 사람들을 데리고 내 별장에 찾아왔다. 그녀는 내 손가락을 하나씩 꺾고, 커터칼로 내 얼굴을 난도질하며, 내 몸을 발가벗긴 채 사람들 앞에 내던졌다. “내 얼굴로 성형한 것도 모자라 그림까지 따라 배워? 진짜 열심히 준비했네. 이제 남자 꼬시는 짓도 못 하겠지!” 피를 토하며 죽어가던 순간 그는 뒤늦게 나타났다. 그 여자는 내 머리채를 잡아 그의 앞에 끌고 가며 말했다. “여보, 이 여자 별장에 숨어서 당신을 유혹하려고 했어. 내가 이 여자가 다시는 그런 짓 못 하게 해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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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빛이 되어

그대, 빛이 되어

성하준과 결혼한 지 2년째 되던 해, 그는 다른 여자를 집으로 데려왔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하준은 무심하게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은서야, 너도 한번 해보는 게 어때? 젊고 활기찬 사람은 역시 다르거든.” 하준이 나를 시험하려는 것이라는 걸 나는 알고 있었다. 그는 언제나 나를 괴롭히고 조롱하는 것을 즐겨왔으니까. 하지만 그가 몰랐던 건, 이번만큼은 내가 정말로 마음이 흔들렸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그는 ‘젊은 사람’의 허리와 복부에 남겨진 생생한 손톱 자국을 보며, 두 눈에 핏발을 세운 채 외쳤다. “신은서, 누가 감히 너한테 진심을 품으라고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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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비밀

시어머니의 비밀

한거
어버이날에 나는 시어머니께 선물을 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시어머니가 한 흑인 남성과 함께 방에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되었다. 반시간 후, 시어머니는 얼굴이 발그레해진 채 방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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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속삭임

망각의 속삭임

내가 죽던 날, 남자친구는 다른 여자들과 어울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난 돈 많은 여자들 사이에서 비위나 맞추던 볼품없던 그를 구원해주었다. 내가 제시한 조건은 딱 하나, 3년 동안 내 남자친구가 되어주는 것이었다. 그는 이 제안을 받아들였다. 나는 그에게 돈을 쏟아붓고, 지원도 아낌없이 해 줬으며, 그를 단번에 스타로 만들어 주었다. 하지만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이 나와 연애는 할 수 없다고 했고, 한편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다른 사람과의 밀애를 즐겼다. 어느 날 그의 스캔들 상대가 찾아와 내게 음성 메시지 하나를 들려주었다. “성공 한번 해보려고 만나 준 거야. 아니면 누가 저런 여자를 상대나 하겠어? 재미도 없고 무뚝뚜한데.” 그런데 내가 죽고 나서, 그는 왜 미쳐버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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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덟, 스물 다섯

열여덟, 스물 다섯

전생에 정민규를 향한 내 마음은 깊이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고, 나는 오로지 한 남자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였다. 그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거머리처럼 달라붙어 결국 은혜를 원수로 갚는 꼴이 되고 말았다. 몇 년 뒤, 나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침내 소원대로 그와 결혼했다. 이제 행복한 날만 남았을 거라 믿으며 3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갔고, 얼음장처럼 차가운 그의 심장을 녹이려고 갖은 애를 썼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첫사랑이 돌아오고 나서야 비로소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인생을 돌이켜보니, 남은 거라고는 후회와 좌절뿐이었다. 수능 전으로 환생한 나는 전생에 열광했던 소년을 다시 마주하는 순간, 더는 그에게 목매지 않고 내 인생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일방적인 사랑은 포기하는 것이 답이었다. 그러나 무관심으로 일관하던 그가 어느 날, 인기척이 드문 구석에서 나를 벽에 밀치더니 이를 바득바득 갈며 말했다. “고은성, 남의 마음을 흔들어놓고 도망가려고? 꿈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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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

마지막 선물

수박대머리
강서준이 시력을 잃은 후, 나는 망설임 없이 내 각막을 그에게 기증했다. 서준은 절대로 나를 저버리지 않겠다고 맹세했지만, 갑자기 귀국한 서준의 첫사랑, 이다니 때문에 우리의 결혼식을 계속 미뤘다. 생일날, 서준의 선물은 늦게 도착했다. 나는 기대감으로 선물을 받아들었으나, 그저 영화표 두 장뿐이었다. 게다가 내 질문에 서준은 짜증을 내며 말했다. “누가 시각장애인은 영화를 보면 안 된다고 했어? 너 눈이 멀게 된 건 네가 자원해서 그런 거지, 내가 강요한 게 아니잖아. 제발 그 얘기는 그만해!” 그리고 서준의 첫사랑은 마치 자비를 베푸는 듯 말했다. “죄송해요, 연희 씨. 그 영화는 제 취향이 아니네요. 그리고 안 가실 거면 그냥 표를 버리세요.” 그 소리에 나는 영화표를 찢어버리고 집을 떠났다. 그런데 나중에 들으니, 서준은 결혼식장에서 사라진 신부를 찾지 못해 미쳐버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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