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분명 죽을 만큼 괴로워하며, 심사언에게 미친 듯이 전화를 걸었을 터였다. 심사언이 와 주기만 한다면, 뭐든지 하겠다고, 어떤 말이든 들어주겠다고, 제발 와 달라고 애원했을 터였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예전의 내가 아니었다. 나는 미련 없이 핸드폰을 내려놓았다. ‘다행이야. 이제는 그런 내가 아니라서.’...“사모님, 오늘은 왜 심 대표님이 안 보이세요? 설마, 무릎 꿇고 빌어도 모셔 오지 못 한 건가요?” “아휴, 장 여사님도 참, 왜 그런 걸 꼭 집어서 물어봐요? 사모님은 이미 충분히 속상하실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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