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김태훈 씨랑 한번 이야기해 보는 건 어때? 너랑 김태훈 씨, 나름대로 친분이 있잖아?”윤신재의 말에 지현승이 고개를 갸웃했다.“할 수야 있지. 근데 김태훈이가 내 말을 들을 것 같진 않은데.”그날 연미혜가 파트너를 바꾸자는 제안을 받아들였을 때의 표정을 떠올려보니, 연미혜와 김태훈이 단순한 연인 사이는 아닌 듯했다.하지만 분명한 건, 김태훈이 연미혜를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는 점이었다.그렇다고 해서 자신이 나서서 염성민과 김태훈 사이의 갈등을 풀어준다고 해서, 김태훈이 곧바로 협력하겠다고 나올 리도 없었다.“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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