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에 도착하자 연미혜는 무표정한 얼굴로 맞은 편에서 걸어오는 임씨 가문과 손씨 가문 사람을 바라보았다.김태훈이 욕설을 중얼거렸다.“젠장,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반면, 김태훈을 발견한 그들은 만면에 웃음꽃이 가득했다.임해철이 웃으며 말했다.“김 대표님, 또 뵙네요.”김태훈은 형식적인 미소를 지었다.“그러네요.”“이것도 인연인데 합석하실래요?”안 그래도 방금 김태훈에게 연락하면서 같이 식사하자고 제안했는데 이왕 마주쳤으니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김태훈이 거절했다.“아니에요. 지금은 사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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