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 후, 내 인생 리부트: Chapter 161 - Chapter 170

250 Chapters

161 화

남의 차를 탄 연미혜는 몇 분간 졸게 되었지만 편하게 잠들지는 못했다. 눈을 뜨자 눈앞에서 사라지는 하승태의 손을 보았지만 별다른 생각은 하지 않았다.“도착했어요?”“네.”2분 뒤 차는 병원 입구에 멈춰서고 하승태는 수연을 안고 차에서 내려 연미혜에게 말했다.“운전 기사님 붙여드릴까요?”연미혜는 고개를 저었다.“아니요. 제가 운전해서 가면 돼요.”하승태도 더는 고집을 부리지 않았다.집에 거의 도착하고 있을 때쯤 핸드폰이 울렸고 경민준이 보낸 문자가 화면에 떴다.[할머니께서 이따가 네 외할머님을 만나러 가시겠다고 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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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 화

경민준은 연미혜에게 시선을 돌리지 않았고 경다솜의 콧등을 가볍게 쓸어내렸다.“아빠는 일이 있어서 못 가니까 엄마 말 잘 들어. 알았지?”“네.”경다솜은 결국 삐죽 튀어나온 입으로 대답했다. 고개를 돌려 연미혜를 보더니 곁으로 다가가 손을 내밀어 손잡아달라고 했다. 먼저 화해하자는 의미기도 했다.아이의 손을 잡은 연미혜는 집사와 인사를 한 후 집을 나섰다. 연씨 가문으로 도착했을 때 노현숙은 이미 한참 전에 와 있었다. 두 사람을 본 노현숙은 경민준이 보이지 않자 바로 표정이 굳어졌다.“민준이는? 또 바쁘다고 하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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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3 화

연미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통화가 끝나고 나니 그녀는 또 재채기하게 되었다.그녀의 외숙모 하여진은 그녀가 감기에 걸린 것은 아닐까 걱정하고 있었던지라 주방으로 들어가 생강차를 끓여주었지만 한 모금 마시고 나니 더 머리가 무거워지는 기분이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는 잠들고 말았다.다시 눈을 떴을 때 그녀의 이마는 불덩이처럼 뜨거웠다. 고열에 시달리게 된 그녀는 머리가 너무도 어지럽고 무거웠다. 경다솜이 그녀의 곁으로 다가와 조금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엄마, 아파요?”“응.”노현숙도 그녀가 걱정되었는지 그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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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4 화

이혼서류에 연미혜는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다고 작성했다. 이혼 위자료는 물론이고 경다솜의 양육권 문제도 깔끔하게 포기하면 이혼이 빠르게 끝날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혼서류를 남겨놓고 귀국한 지 3개월 정도가 지났는데도 여전히 소식이 없었다.연미혜는 고개를 들어 그에게 물어보려던 순간 밖에서 노크하는 소리와 경준혁의 목소리가 들렸다.“형수님, 아프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좀 괜찮아요?”연미혜가 대답하기도 전에 경민준이 대답했다.“들어와.”조금 전 방에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렸던지라 문을 닫지 않았었다. 경민준의 목소리를 들은 경준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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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 화

연미혜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경준혁의 문제집을 손에 들었다. 경준혁의 성적은 꽤나 좋은 축이었다. 기본도 탄탄해 연미혜가 문제집을 들고 경준혁에게 살짝 방법을 알려주자 바로 문제를 풀어나갔다.“와, 형수님. 진짜 대단하세요! 고마워요, 형수님!”문제를 풀게 된 경준혁은 더는 자기 이미지에 신경 쓰지 않고 테이블에서 문제를 계속 풀어나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문제를 다 풀었는지 문제집과 펜을 치우며 말했다.“와. 드디어 핸드폰을 마음껏 놀 수 있겠어!”그런 그의 모습에 연미혜는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대충 내용을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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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화

경다솜이 방에서 나간 후 연미혜는 자신이 두고 간 책을 찾았지만 방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저 책을 들고 2층 거실 창가에 앉았다. 반 시간 후 노현숙이 금방 끓인 것인지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한약을 들고 올라왔다.“미혜야, 여기 있었구나.”연미혜는 책을 내려놓고 일어나 받아들었다.“할머니께서 왜 직접 가져오셨어요? 그냥 저를 부르시지.”“넌 몸이 약하니 조금이라도 덜 움직이는 게 낫단다.”노현숙은 옆에 있던 소파에 앉아 불쾌한 표정을 지었다.“원래는 민준이한테 시키려고 했는데 서재에서 또 그놈의 컴퓨터를 보고 있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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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7 화

그 말인즉슨 경민준의 전화를 받은 사람이 임지유라는 소리였다. 경다솜은 연미혜를 보며 부자연스러운 거짓말을 해댔다.“엄마, 그냥 다음에 데려다주세요.”“그래.”연미혜는 경준혁과 같은 길이었기에 같은 차를 타고 이동했다. 경준혁은 아침 자습 시간을 놓치긴 했지만 차에서 열심히 책을 보며 내용을 외우고 있었다. 자꾸만 기억을 더듬는 경준혁의 모습에 듣고 있던 연미혜가 단어 몇 개 알려주었다. 그러자 경준혁은 그녀를 향해 엄지를 척 들었다.“형수님 기억력이 완전 컴퓨터 급이네요!”차는 먼저 경준혁의 학교 앞에 도착했다. 연미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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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 화

그러던 전현재는 이내 한숨을 내쉬었다.“다른 건 몰라도 임지유 씨는 정말로 운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전현재는 연미혜와 김태훈이 말할 시간도 주지 않고 갑자기 목소리를 한껏 낮추어 조심스럽게 말했다.“참, 임지유 씨 팀원들이 주말 내내 야근했는데도 프로젝트에 아무런 진전도 없었잖아요? 어제 경 대표님이 그런 임지유 씨가 안쓰러웠는지 저녁 7시 넘어서 회사로 오셨다고 하더라고요. 와서 임지유 씨 대신 중요한 자료를 정리해준 덕분에 겨우 진전이 생겼대요. 그리고,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게 뭔지 아세요? 어젯밤에 경 대표님과 임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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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 화

전현재는 얼굴에 미소를 머금고 먼저 인사를 건넸다.“안녕하세요, 이사님.”임지유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김태훈과 그를 향해 말했다.“민준이가 우리 팀원들 밥 사준다고 하는데 두 분도 합석하실래요?”물론 연미혜는 쏙 빼놓았다.전현재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이내 김태훈과 연미혜를 바라보았다.김태훈이 잽싸게 말했다.“호의는 감사하다만 이미 선약이 있어서...”임지유가 눈살을 찌푸렸다.“대표님?”지금껏 온갖 수단을 동원했지만 김태훈이 끄떡도 하지 않을 줄이야.그녀는 옆에 앉아 물을 마시는 연미혜를 힐끗 쳐다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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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 화

그녀의 말에도 경민준의 시선은 휴대폰에서 떠나지 않았다.“알았어.”확답을 들은 이상 연미혜도 한시름 놓았다.집사와 이야기를 나누던 노현숙은 둘이 무슨 말을 했는지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기쁜 마음에 미소를 머금었다.그리고 저녁을 먹고 나서 도우미에게 연미혜가 마실 한약을 가져오라고 부탁했다.경민준은 다이닝룸을 벗어나 통화하러 갔다.한약을 마시고 거실로 나온 연미혜의 귀에 자동차 엔진 소리가 들렸다.이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물었다.“밖에 나간 거예요?”노현숙이 씩씩거리며 말했다.“응. 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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