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범규는 당최 납득이 안 갔다.이때, 노현숙이 2층으로 올라와서 말했다.“저녁 다 됐어. 미혜는 내려왔던데 아직도 여기 앉아서 뭐 해? 얼른 밥 먹으러 가.”정범규가 정신을 차리고 대답했다.“아, 네! 금방 갈게요.”경민준도 자리에서 일어났다.아래층으로 내려가 보니 경다솜이 신난 얼굴로 소파에 앉아 연미혜의 곁에 딱 붙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연미혜는 옆에서 경다솜을 바라보며 잠자코 듣고 있었다.얼핏 보면 사이좋은 모녀의 모습이 따로 없었다.하지만 딸의 양육권을 순순히 포기하는 연미혜를 떠올리자 정범규는 눈앞의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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