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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 화

Author: 구름속
이내 건네받아서 확인해 보니 이혼 합의서였다.

첫 번째로 경다솜의 양육권을 갖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나머지는 재산 분할에 관한 것이며 구구절절 몇 페이지나 되었다.

그녀가 경민준을 찾아온 이유도 이혼 수속의 진행 상황에 관해 물어보기 위해서였다.

드디어 이혼 합의서를 손에 넣게 되었고 대충 뒤적거리다가 자세히 보지도 않고 테이블 위에 내려놓았다.

“문제없어.”

말을 마치고 나서 가방을 열어 펜을 꺼내 사인하려고 했다.

당시 연미혜는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경민준의 옆자리를 꿰찼다.

비록 그녀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안 좋았지만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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