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의 죄 많은 아내: Chapter 231 - Chapter 240

267 Chapters

231 화

임슬기는 연다인의 차 뒤를 따라 점점 시내를 벗어나 산으로 향했다.연다인이 또 무슨 꿍꿍이를 꾸밀까 두려웠던 임슬기는 옷 안에 숨겨둔 카메라를 켰다. 이번에는 자신이 다친다고 해도 모두에게 연다인의 진짜 얼굴을 보여주리라 결심했다.30분을 더 운전한 후, 연다인의 차가 급커브를 돌며 멈췄다. 주변을 둘러보던 임슬기는 음침하고 으스스한 환경에 갑자기 마음이 불안해졌다.‘사람도 살지 않을 것 같은 곳이네. 무슨 생각으로 이런 곳까지 온 거지? 설마 날 죽일 생각인가?’여기까지 생각한 임슬기는 주머니에 작은 칼을 숨겨두었다.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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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화

연다인은 임슬기의 머리카락을 또 한 번 세게 잡아당기며 그녀의 고통스러운 표정을 보고 입꼬리를 올렸다.“그 후 임씨 가문이 망하자, 오정태는 증거를 들고 너를 찾아왔다가 나를 만난 거야. 그대 오정태의 눈빛이 어땠는지 알아?”연다인은 임슬기의 턱을 움켜쥐고 사나운 표정으로 말을 이었다.“그 늙은이가 나를 범인 보듯 머리부터 발끝까지 훑어보더라. 사실 처음엔 그를 죽일 생각도 없었거든. 그런데 제 분수를 모르고 자꾸 네 걱정을 하더라고. 죽기 직전까지도 널 걱정하더라? 역겹게!”갑자기 연다인은 임슬기를 바닥에서 끌어 올려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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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화

진승윤과 김현정이 도착했을 때, 임슬기는 깜깜한 화장터에서 다리를 절며 겨우 걸어 나오고 있었다.“슬기 언니!”김현정은 차에서 뛰어내린 뒤 달려가 임슬기를 부여안았다. 머리는 흐트러지고 입가엔 핏자국이 선명했다.“언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연다인 그 나쁜 년이 한 짓이죠?”김현정의 품에 안겨서야 임슬기는 공허하던 눈빛이 흔들리더니 얼굴을 파묻으며 울음을 터뜨렸다.“현정아, 집사님이 재가 되고 말았어. 나는 왜 이렇게 무능한 걸까...”임슬기의 말에 김현정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채 그녀의 등을 토닥이다 한참 뒤에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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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화

금액 아파트로 돌아간 뒤 임슬기는 카메라 메모리 카드를 꺼내 태블릿에 넣은 뒤 영상을 편집해 진승윤에게 보내고 문자를 남겼다.[추적할 수 없는 계정을 만들어서 영상을 올려줘요. 연다인에게 실시간 검색어 1위가 어떤 것인지 알게 해줘야죠.]얼마 지나지 않아 진승윤한테서 회답이 왔다.[알겠어요. 슬기 씨가 이렇게 반격하니까 저도 기쁘네요.]잠깐이지만 임슬기는 가슴이 살짝 떨려왔다. 진승윤은 그녀를 너무 잘 대해주었다.모든 부탁을 거절 한번 없이 응해주는 진승윤한테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들었다.‘이러는 거 그 사람을 이용하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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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 화

‘이혼 합의서?’몇 초 동안 멍하니 있던 임슬기는 비로소, 연다인이 이미 이혼 서류를 배정우에게 건넸음을 알아차렸다.“이혼 서류를 받았다면 연다인이 전부 설명했다는 거 아니야?”배정우는 눈썹을 추켜세우더니 임슬기를 노려보며 말했다.“연다인과 무슨 상관이야? 네가 보낸 거 아니야?”“배정우, 그렇게 항상 똑똑한 척하더니 왜 매번 연다인한테 휘둘리는 건데?”배정우가 화를 내는 모습을 보니 임슬기는 웃음이 나왔다.“이혼 서류는 연다인이 강요한 거야. 내가 자수했던 영상처럼 거래 조건 중 하나였어.”“무슨 거래?”“오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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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 화

“너!”연다인은 사악한 눈빛으로 임슬기를 노려보며 주먹을 쥐고 욕했다.“임슬기, 전부 다 너 때문이야! 전부 네가 꾸민 일이잖아! 날 해치려고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거잖아!”“내가?”임슬기는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이를 악물고 물었다.“연다인, 참 뻔뻔하네? 우리 집안을 망하게 하고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것도 너고, 내 결혼생활을 망친 것도 너야! 그런데 지금 누가 누굴 해쳤다는 거야!”“난 그런 적 없어! 내가 왜 널 해치겠어?”연다인은 울며 배정우 품으로 달려들었다.“정우야, 슬기가 한 말 믿지 마. 난 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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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 화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고 태연하게 거짓말하는 연다인은 실로 경이로울 지경이었다. 임슬기는 분노로 온몸이 떨려왔다.“네가 어떻게 뻔뻔하게 그런 말을 해!”감정이 격해진 임슬기는 또다시 기침을 내뱉으며 손으로 입을 가린 채 목구멍으로 역류하는 피를 삼켰다.임슬기는 붉어진 눈으로 연다인을 노려보며 이를 악물고 말했다.“연다인, 넌 악마야! 구원도 못 받을 배은망덕한 년!”“임슬기, 적당히 해! 오정태의 죽음을 내게 뒤집어씌우고 교묘하게 편집한 영상으로 내가 오정태를 재로 만들었다고?”연다인은 코를 훌쩍이며 입술을 깨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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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 화

“뭐예요? 저한테 손대지 마세요! 전 사람을 죽인 적이 없다고요!”연다인은 황급히 배정우의 등 뒤로 숨으며 소리쳤다.“정우야, 어서 막아줘! 난 억울해!”“연다인 씨, 조사에 협조해 주시죠.”“못해요! 도대체 무슨 근거로 이러는 거예요? 증거 있어요? 전 억울해요!”연다인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배정우의 옷소매를 움켜쥐었다.경찰은 난처한 표정으로 배정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배정우 씨, 서로 곤란한 일은 만들지 마시죠.”얼굴빛이 무섭게 바뀌던 배정우는 이내 등 뒤에 있던 연다인을 잡아 경찰들 앞에 세우며 말했다.“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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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9 화

갑자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자, 임슬기는 배정우가 다시 돌아온 줄 알고 소리쳤다.“꼴도 보기 싫으니까 꺼져!”“슬기 언니, 저 김현정이에요.”임슬기는 멈칫하더니 눈물을 닦고 감정을 억누른 채 문을 열었다.하지만 문을 열고 김현정을 보자, 참지 못하고 그녀를 붙잡은 채 실성한 듯 울음을 터뜨렸다.임슬기는 무력한 자신이 싫었고 원망스러웠지만,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얼마나 울었을까, 울다가 지친 그녀는 김현정을 놓아주더니 말없이 욕실로 들어갔다.샤워하고 약을 먹은 뒤 옷을 갈아입고 나서야 욕실에서 나온 임슬기는 걱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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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화

임슬기가 말을 마치자, 수화기 너머로 잠시 침묵이 흘렀다.진승윤의 침묵에 불안해진 임슬기가 다시 입을 열었다.“진승윤 씨, 지난번 병원에서 우리가 생사를 함께한 동지라고 했잖아요.”그녀는 입술을 깨물며 엄숙하게 말을 이었다.“나에게 친구는 무엇보다 소중해요. 승윤 씨가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 차라리 복수 같은 건 포기할 거예요. 알겠어요?”연다인을 상대할 사람은 그 누구도 아닌 임슬기 자신이었다. 만약 목숨을 담보로 삼아야 한다면, 그건 진승윤이 아닌 자신의 생명이어야 했다.지금껏 곁을 지켜준 건 진승윤과 김현정뿐이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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