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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화

Penulis: 동그라미
진승윤과 김현정이 도착했을 때, 임슬기는 깜깜한 화장터에서 다리를 절며 겨우 걸어 나오고 있었다.

“슬기 언니!”

김현정은 차에서 뛰어내린 뒤 달려가 임슬기를 부여안았다. 머리는 흐트러지고 입가엔 핏자국이 선명했다.

“언니, 이게 무슨 일이에요? 연다인 그 나쁜 년이 한 짓이죠?”

김현정의 품에 안겨서야 임슬기는 공허하던 눈빛이 흔들리더니 얼굴을 파묻으며 울음을 터뜨렸다.

“현정아, 집사님이 재가 되고 말았어. 나는 왜 이렇게 무능한 걸까...”

임슬기의 말에 김현정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채 그녀의 등을 토닥이다 한참 뒤에 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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