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가 고의로 번호판을 떼어냈는지 번호판이 없었다.‘진짜 번호판 없으면 차주를 못 찾아낼 줄 알았나? 헐...’이 아파트는 입주민의 차가 아니면 입구에 정보를 등록해야 들어갈 수 있다.만약 이 차가 이 동네의 것이라면, 정보를 빨리 찾아야 하고, 이 차가 밖에 있는 차라면 등록 정보도 볼 수 있다.그러나 이 사람이 신하린을 치어 죽이려 한 이상 틀림없이 가짜정보를 사용했을 것이다.또 다른 가능성은 동네 업주가 나서서 직접 차를 들여보냈다는 것이다.어떤 상황이든 그녀는 최단 시간 내에 차주 정보를 찾을 것이다.계속 조사하려던 중 문밖에서 노크 소리가 들려와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컴퓨터를 껐다.“네.”일어나 문을 열자 남자의 다정한 눈매가 한눈에 들어왔다.심미연은 순식간에 마음이 편안해졌다.“벌써 다 했어? 가자,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뭐 좀 먹자.”심미연은 손을 뻗어 그의 팔을 잡고 아래층으로 걸어갔다.식탁 위에 만두 한 접시가 놓여 있었는데 냄새가 유난히 향기로웠다.“언제 만두를 빚었어?”심미연은 만두를 좋아하지만 냉동만두를 먹지 않는다. 그래서 매번 박유진이 직접 빚는다.“네가 외출한 후에 밀가루를 반죽해서 소를 다졌고 방금 다 빚었어.”전에 그는 밀가루를 반죽할 줄 몰랐는데, 후에 심미연이 만두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배우기 시작했다.앞의 몇 번은 실패했지만 갈수록 솜씨가 점점 좋아져 지금은 만두를 빠르고 예쁘게 빚을 수 있었다.“오빠,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지 마.”심미연은 마음속으로 감동했고, 눈에는 안개가 자욱했다.박유진은 그녀에게 이렇게 잘해 주었지만 그녀는 보답할 방법이 없었기에 이런 다정함이 불안했다.“내가 너에게 잘해주는 건 네 보답을 원하는 게 아니야. 그러니 부담을 가질 필요 없어.”박유진은 손을 내밀어 그녀를 대신해서 눈물을 닦았다.“빨리 앉아서 만두를 먹어. 식으면 정말 맛이 없거든.”그는 심미연을 좋아하고, 심미연에 잘해주는 것에 대해 여태껏 그녀에게 보답받을 생각을 한 적이 없다.심미연은 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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