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담대연이 손을 가볍게 들어 올리자 강력한 내공이 폭발하며 원담을 순식간에 날려버렸다.원담은 재빨리 자세를 고쳐 중심을 잡으려 했으나, 결국 등 뒤 감옥 철창에 부딪히고 말았다.눈을 들어 보니, 담대연이 이미 감옥 자물쇠를 부수고 천천히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었다.원담은 가슴을 부여잡으며 경계의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다.‘이 자의 무공이 이 정도였단 말인가?’그렇게 생각할 틈도 없이, 담대연은 이미 그의 앞에 서 있었다.그가 공격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담대연은 뜻밖에도 그의 어깨에 묻은 먼지를 가볍게 털어줄 뿐이었다.마치 예전의 다정했던 스승을 연상케 하는 모습이었다.이어 그는 원담의 소매 주름까지 매만지며 부드럽게 말했다.그러나 그 말 속에는 차가운 경고가 담겨 있었다.“내가 왜 너를 만나자 했는지 아느냐?”“네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원담아, 네 목숨은 내가 구해준 것이다. 그런 네가 어찌 감히 나를 거역하고 불경을 저지르느냐.”“남제에서 문제를 일으키려거든 각오해라.”“내 손으로 네 목을 꺾어버릴 테니.”원담은 입술을 굳게 다물었다.분노가 치밀었으나, 그 순간 그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천옥 밖.이령은 천옥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었다.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었지만, 원담이 무사히 나오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원 장군, 괜찮소? 남제 놈들이 무슨 짓을 한 것은 아니겠지요?”천옥, 이곳은 결코 예사로운 곳이 아니었다.원담은 싸늘한 표정으로 이령을 밀쳐내며 앞으로 걸어갔다.이령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다시 천옥의 엄숙한 대문을 쳐다보았다.그의 마음 한구석에 불안이 밀려왔다.‘이곳에 더 머물러선 안 된다. 이곳은 결코 우리에게 유리한 곳이 아니야.’……천옥 안.담대연은 감옥 문을 부수고도,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조용히 다시 감옥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부서진 자물쇠를 집어 들어 다시 문을 잠갔다.모든 행동이 차분하고 여유로웠으며, 그의 표정은 어떤 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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