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석도 오미선의 학생이라고 할 수 있잖아?’이 순간, 송지혜는 창피함을 느꼈다.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지만, 그녀는 오미선보다 못하다는 생각에 얼굴이 화끈거렸다....회의가 끝나자, 사람들은 줄지어 회의실을 떠났다.진호 일행은 재빨리 달아나더니, 허리를 구부리며 최대한 구석에서 걸었다.너무 창피했던 것이다.그것도 학생들 앞에서가 아니라, 학장과 전교 사생들 앞에서.“정은 언니, 방금 너무 멋있었어요!”정은을 바라보는 민지의 눈에서 하트가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서준은 턱을 들어올렸다.“이제 누가 감히 우리 팀을 무시할 수 있겠어?”“그러게! 다음에 신진호랑 서지예 그 얄미운 사람들 만나면, 난 거들먹거리면서 그들의 앞을 지나갈 거야. 콧구멍으로 그들을 봐야지, 헤헤...”민지는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았다.‘지금 아빠 대신 월세를 받을 때보다 더 행복한 것 같아!’“정은 언니, 앞으로 자주 이런 서프라이즈 해주면 안 돼요?”“이게 무슨 게임인 줄 알아?” 서준은 눈을 부라렸다.“맞고 싶어!”‘농담도 모르는 늙은이!’...서정은 학교에서 나와 직접 집에 돌아갔다. 현관에 들어설 때, 그녀는 여전히 멍한 상태였다.“서정아.”서영숙은 그릇을 들고 수정과를 먹으면서 거실로 걸어갔다. 그러나 서정과 이렇게 부딪칠 줄이야.하마터면 그릇을 엎을 뻔했다.수정과를 쏟아도 상관없지만, 문제는 서영숙의 옷이 더러워질 것이다.“서정아, 너 어떻게 된 거야? 넋을 잃었네... 맞다, 내일 오후 서호 레스토랑에 가. 내가 이미 약속을 잡아놨어. 나준이랑 잘 얘기하고, 서로에 대해 많이 알아봐. 내가 다 알아봤는데, 나준이는 스탠포드의 우등생이야. 빈둥빈둥 놀기 좋아하는 그런 재벌 2세가 아니라고. 진정한 연구원이라잖아! SCI급에 논문을 한가득 보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모든 최고의 학술지까지 논문을 보낸 거 있지? 그 사이언인지 뭔지 하는 학술지만 빼고...” 서정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소정은이 학술지 에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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