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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쁜 남편: Chapter 1261 - Chapter 1270

1287 Chapters

1261 화

그가 접근하자 허나연의 심장은 쿵쿵 뛰었고 그 하얀 얼굴도 점점 뜨거워졌다.어린 시절 단순했던 감정도 어느새 맛이 변해 버렸다.차유라가 육천우를 바라보던 눈빛을 생각하니 가슴이 시큰거렸다.그들은 지난 3년 동안 함께 일했다.육천우가 그녀와 연락이 줄어들었던 것도 옆에 미녀가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한 허나연은 화가나 육천우를 발로 걷어찼다.“나를 건드리지 말고 유라 씨한테 가.”뾰로통한 허나연의 모습을 본 육천우는 그녀의 볼을 꼬집었다.“아직도 질투하는 거야?”“내가 무슨 질투를 해. 우리 집이 식초 공장을 하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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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2 화

이 문제를 이전에 두었더라면 허나연은 망설였을 것이지만 차유라의 등장으로 그녀의 마음에 큰 변화가 생겼다.차유라가 육천우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 때문에 화가 난 허나연은 그를 뺏길까 봐 일부러 그들이 약혼했다는 사실을 알렸다.예전처럼 다른 사람과 육천우를 공유하기 싫었고 혼자만 그를 소유하고 싶었다.육천우가 그녀에게 했던 것처럼 말이다.육천우에 대한 사랑이 그만큼 뜨겁지 않기 때문에 사랑한다고 하여도 꼭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던 그녀였다.까맣게 반짝이는 눈동자를 늘어뜨린 허나연은 수줍은 목소리로 말했다.“그나마 조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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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3 화

차유라는 허나연의 사원증에 똑똑히 ‘대표 비서 허나연’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았다.그녀는 주먹을 꽉 쥐였다.업계의 모든 사람은 육천우에게는 불문율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그의 비서는 줄곧 남자였다.허나연을 만난 후 육천우는 정략결혼의 압박 때문인지 아니면 진심으로 그녀를 편애하고 있었기 때문인지 오래된 습관을 버렸다.마음속으로 질투를 억누른 차유라는 가벼운 웃음을 지었다.“축하해요. 하지만 제가 미리 말씀드리는데 대표님의 비서는 전문적인 지식과 수양을 갖춰야 하는 직업이지 아이들의 소꿉장난 아니에요. 무용수인 나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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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4 화

육천우는 웃으면서 그녀의 머리를 어루만졌다.“확실하지는 않아. 됐어. 이제는 그만 놀릴게. 아직 아침을 먹지 않은 것을 알고 비서더러 네가 좋아하는 슈 크림빵이랑 치즈케이크를 사 오라고 했으니 얼른 먹어.”육천우는 허나연의 손을 잡고 식탁 앞에 왔다.그녀에게 만두 하나를 짚어주고 우유 한잔을 따라준 후 애정 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좀 처리할 서류가 있으니 혼자 먹고 있어.”허나연은 스스럼없이 만두를 입에 집어넣고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육 대표님은 모든 직원에게 이렇게 친절합니까? 외국에 있을 때도 아침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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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5 화

윤곽이 뚜렷한 육천우의 잘생긴 얼굴을 본 허나연은 심장이 마구 뛰기 시작하였다.‘해외에 3년을 있더니 왜 이렇게 변한 거야! 설마 로맨스 소설책을 너무 많이 본 것은 아니겠지. 이렇게 갑작스럽게 뽀뽀하면 누가 감당할 수 있단 말인가!’속눈썹을 털썩 이던 그녀는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뭐 하는 거야?”얼굴이 빨개진 허나연을 본 육천우는 낮은 목소리로 웃었다.“케이크를 먹었어. 회사를 위해 휴지 한 장이라도 절약하려고 너의 입술에 묻은 크림을 내 입으로 닦아줬지.”허나연은 화가 나서 그를 노려보았다.“회사가 파산할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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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6 화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모두 그룹의 임원들이었기 때문에 새로 온 비서는 아예 그들의 안중에도 없었다.허나연의 말이 끝난 지 한참 지났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호응하지 않았다.개의치 않은 허나연은 육천우의 옆에 앉아 컴퓨터를 켜고 프로젝터에 연결했다.육천우는 차갑고 매서운 눈빛으로 모두를 쏘아보았고 냉랭한 목소리로 말했다.“허 비서의 목소리가 작은 문제인가요? 아니면 몇 년을 못 본 사이에 다들 귀가 어두워지셨나요?”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놀라서 두 다리를 벌벌 떨었다.상대하기가 쉬워 보이는 육 대표님이지만 독해지기 시작하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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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7 화

허나연의 목소리는 맑고 감미로우며 자신감이 넘쳤다.“좋아요, 그럼 제가 회의 총결을 할게요. 3년 동안 각 부문은 매우 뛰어난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이 몇 가지 중요한 부분에서 실수가 발생하여 우리의 이윤이 감소했습니다. 모두 스크린을 보시죠.”허나연은 자세한 회의록뿐만 아니라 각 부문에서 극복해야 할 단점도 찾아냈다.그녀의 독특한 관찰력과 정확한 단어 선택은 차유라를 믿을 수 없게 하였을 뿐만 아니라 육천우의 입꼬리도 스스로 올라가게 하였다.허나연의 능력에 감복한 모든 임원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육 대표님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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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8 화

차별 대우에 체면이 구겨진 차유라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육천우와 해외에서 3년을 함께한 차유라였다.하지만 육천우는 그녀가 죽마고우인 허나연 보다 못하다고 여기고 있었다.회의가 끝난 후 화장실에서 허나연을 본 차유라는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나연 씨는 비서 자리를 아주 중히 여기나 봐요. 그렇게 많은 건의를 제출하는 걸 보니 육 대표님이 많이 도와주시나 봐요.”허나연은 개의치 않고 눈꼬리를 살짝 치켜올렸다.“유라 씨는 신경 쓰는 것도 참 많네요. 혹시 유라 씨 집 앞에 똥을 치우는 차가 지나가도 숟가락을 들고 나가서 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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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9 화

동영상을 보낸 후 차유라는 또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천우야, 나도 우연히 찍은 거야. 그자는 나연 씨를 아내로 삼고 싶다고 했어. 하지만 나연 씨는 개의치 않고 오히려 그자의 차에 탔어. 여기에 무슨 오해가 있을 수도 있으니 너무 신경 쓰지 마. 나연 씨는 지조가 없는 사람이 아니야. 내일 출근하면 잘 물어봐봐. 절대 싸우지 마.”그녀의 말은 겉보기에 허나연과 육천우를 위하는 것 같았지만 사실상 이간질을 하고있었다.육천우는 싸늘한 눈빛으로 핸드폰 액정을 두드리며 냉랭한 미소를 지었다.[저녁에 시간 돼? 함께 갈 곳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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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 화

육천우는 대형 스크린을 가리키며 말했다.“레이싱카 경기장이야. 너랑 경기 보러온 건데 싫은 건 아니지?”차유라는 한동안 침묵을 이어갔다.“...”첫 데이트에 레이싱카 경기장으로 왔다.레이싱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트렌디한 스타일로 청바지 아니면 캐주얼한 복장을 선호한다.그녀처럼 만찬에 참가하는 듯 성대하게 드레스를 입은 사람이 없었다.부끄러운 나머지 얼굴이 뜨거워진 차유라는 얼버무리며 말했다.“나... 나는 우리가 레스토랑으로 가는 줄 알았어.”앞장서서 가던 육천우는 발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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