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나쁜 남편 / Chapter 1251 - Chapter 1260

All Chapters of 나쁜 남편: Chapter 1251 - Chapter 1260

1287 Chapters

1251 화

말을 마친 육천우가 휴대전화를 꺼내 전화를 걸려 하자 허나연은 즉시 달려들어 그를 침대에 깔아 눕혔다.옷도 입지 않은 채 다시 껴안게 되자, 허나연의 머릿속에는 어젯밤의 장면이 하나둘 떠올랐고 하얀 얼굴은 순식간에 붉게 달아올랐다.육천우는 누운 채로 허나연의 허리를 끌어안고 귓가에 속삭였다.“어젯밤으로 만족을 못 하는 거야? 아침부터 왜 이래?”허나연은 화가 나 있는 힘껏 육천우의 가슴팍을 내리치고 씩씩거리며 말했다.“어젯밤에 우리한테 일어난 일 누구한테도 말하면 안 돼. 특히 네 엄마 아빠와 우리 엄마 아빠.”육천우는
Read more

1252 화

“예람이가 너 어제 귀국했고 나연이도 너희 집에서 잤다고 하던데. 별일 없었지?”“어떤 방면에서요?”“뻔히 알면서 왜 물어? 만약 너희 둘한테 무슨 일 있었다면 엄마가 이모랑 삼촌한테 말해서 결혼 서둘러야지. 어차피 이 결혼은 정해놓은 건데.”육천우는 웃으며 말했다.“내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면 엄마 실망하실 거잖아요. 아니면 오늘 제가 나연이 데리고 집에 갈까요? 술이라도 먹이면 무슨 일이 생길 것도 같은데. 그럼 그때 가서 이모한테 얘기하시면 되잖아요.”조수아는 화가 나서 욕을 했다.“이놈아. 나연이는 어릴 때부
Read more

1253 화

허나연은 급히 방으로 돌아와 어제 입었던 치마를 입으려 했지만, 도저히 입을 수 없을 정도로 찢어져 있었다. 그녀의 머릿속에는 어젯밤 육천우가 그녀의 치마를 찢었던 장면이 떠올랐다.분명히 천천히 풀 수도 있었는데 마음이 급했는지 육천우는 힘으로 치마를 찢어 버렸다.‘이제 어떡해. 옷도 못 입을 정도로 다 찢어지고!’허나연은 화가 나서 치마를 육천우에게 내던지고 말했다.“다 너 때문이야. 멀쩡한 치마를 네가 찢어 버렸잖아. 이제 뭘 입고 돌아가? 만약 내가 예람이와 같이 자지 않았다는 걸 부모님이 알게 되면 뭐라고 설명할래?”
Read more

1254 화

육예람이 허나연을 잡고 구석구석 살피려는데 육천우가 목 뒷덜미를 잡아끌며 말했다.“헛짓거리하지 말고 가서 아줌마한테 아침 좀 차려달라고 해. 나연이 아직 밥도 안 먹었어.”“오빠, 아파요. 돌아오자마자 왜 나만 괴롭혀요? 나중에 아빠한테 다 이를 거예요.”“네 고자질이 무서웠다면 아마 난 오늘까지 살지도 못했을 거야. 어릴 때부터 아빠한테 고자질하는 걸 좋아했잖아. 아빠만 아니었다면 넌 벌써 나한테 크게 뚜드려 맞았어.”육천우가 육예람의 머리를 몇 번 세게 문지르자 육예람은 화가 나서 발을 동동 굴렀다.“오빠! 머리 방금
Read more

1255 화

육천우는 넥타이를 매지 않은 셔츠차림에 목에 잇는 단추 두 개를 풀어헤쳤다.그는 보일 듯 말 듯 한 붉은 자국을 허연후가 발견할 거라고는 미처 생각지도 못했다.모두의 시선이 육천우의 쪽을 향했고 허나연은 놀라서 온몸이 굳어졌다.만약 허연후가 어젯밤에 육천우와 함께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내일이라도 당장 그들을 결혼시킬 수도 있었다.허나연이 심장이 튀어나올 정도로 긴장하고 있는데 육천우는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나연이가 물었어요.”육천우의 한마디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침 위층에서 내려오던 조수아와 육문주는 이 말을
Read more

1256 화

방금 누그러졌던 허나연은 다시 조롱을 받고 놀라서 육예람의 입을 틀어막고 애원하는 눈빛으로 말했다.“제발 그만 좀 말해. 네가 마음에 들었던 가방을 사줄게.”육예람은 웃으면서 허나연의 볼을 꼬집었다.“비밀 하나에 차 한 대와 가방 하나를 맞바꾸는 건 너무 실속 있는 거래야. 다음에 무엇을 뜯어낼지 고민해 볼 테니 반드시 꼭 나한테 미리 말해줘.”육천우는 다가가 육예람의 머리를 가볍게 두드렸다.“꿈 깨! 내가 바보인 줄 알아? 나연이랑 할 말 있으니 자리 좀 비켜줘.”화가 난 육예람은 눈을 부릅뜨고 육천우를 노려보았다.“
Read more

1257 화

이 소식을 들은 육천우는 눈살을 찌푸리며 무거운 목소리로 물었다.“며칠 전 스승님과 함께 식사한 적이 있는데 왜 그때 이 일을 언급하지 않으셨지?”차유라는 코를 훌쩍이며 말했다.“네가 알게 되면 BM 투자프로젝트에 참여하지 못하게 할까 봐 아버지께서 말하지 말라고 하셨어. 아버지께서는 네가 그의 제일 자랑스러운 제자가 되길 바라고 있어.”육천우가 ZERO 그룹을 인수한 직후 유럽발 금융위기를 겪고 있을 때 금융 전문가인 차 교수의 도움 덕에 여러 투자 프로젝트에서 부활할 수 있었으므로 ‘스승님’이라고 부르며 그를 존경하고 있
Read more

1258 화

허나연은 어릴 때부터 말싸움으로 육천우를 이긴 적이 없다.억울함이 가득한 표정을 한 그녀는 조수아의 품으로 달려들었다.“이모, 천우 오빠가 또 저를 괴롭혀요.”조수아는 웃으면서 그녀의 머리를 어루만졌다.“이따가 천우에게 밥을 주지 말고 굶기자. 자신이 못생겼다는 것을 모르다니, 우리 나연이가 천우보다 백배는 예뻐, 제일 예뻐.”허나연은 육천우를 향하여 의기양양하게 웃었다.“네가 못생긴 거야.”육천우는 어처구니가 없었다.“네, 네. 그렇게 나연이 응석을 항상 받아주세요, 앞으로 결혼한 후 말을 듣지 않는다고 저한테 고자
Read more

1259 화

수표를 받아 쥔 차유라의 손가락은 새하얗게 변했고 가슴은 간간이 쿡쿡 찌르는듯한 통증이 전해졌다.차유라는 아버지 덕에 육천우 마음속의 유일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이미 그녀 전에 그는 혼약이 있었다.눈시울이 붉어진 차유라는 가련한 눈빛으로 육천우를 바라보았다.“천우야, 나연 씨랑 결혼 할 거야?”육천우가 대답하기도 전에 허나연은 웃음을 터뜨렸다.“유라 씨의 뜻은 저랑 천우가 감정이 하나도 없는 정략결혼이기에 언젠가 헤어질 거라고 말하고 싶으신 거죠? 제 말 맞죠?”“아니요, 그냥 궁금해서요, 왜냐하면 외
Read more

1260 화

허나연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네, 알았어요. 하지만 의사 진료에 협조하겠다고 먼저 약속해 주세요.”이렇게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을 본 차 교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좋아. 너희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말을 듣고 수술을 받을게.”육천우는 농담조로 말했다.“저의 아내가 말 한마디로 스승님이 수술을 받으시게 했네요, 나연이의 능력을 새삼 새롭게 보게 되네요.”애정 어린 눈빛으로 허나연을 바라보던 육천우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옆에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 서 있는 차유라를 본 차 교수는 입술을 살짝 치켜올렸다.“됐어
Read more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