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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나쁜 남편: Chapter 1271 - Chapter 1280

1287 Chapters

1271 화

18번 선수는 첫 번째 모퉁이를 지날 때 흰색 스포츠카의 방해를 받아 하마터면 경기장 밖으로 날아갈 뻔했지만, 그녀의 기술이 훌륭한 탓으로 드리프트 한 번으로 위험을 모면했고 이 일로 인해 그녀의 순위도 맨 마지막으로 떨어졌다.이 장면을 본 차유라는 너무 놀라 입을 틀어막으면서 말했다.“저 여자 진짜 대단한 거 아니야? 영화에서 봤던 장면보다 더 짜릿한데? 천우야, 저 여자 너 아는 사람이야? 있다가 나 사인받아주면 안 돼?”육천우는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대답했다.“그래, 알았어.”육천우의 대답에 차유라는 뭐라도 얻은 듯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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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2 화

차유라는 자신이 금방 허나연한테 깍듯하게 인사까지 한 것을 생각하니 당장이라도 죽어버리고 싶은 심정이였지만 믿을 수 없다는 듯한 목소리로 말했다.“허나연 씨가 어떻게 여기에...”허나연은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대답했다.“의외죠? 저같이 부유한 집안에서 자란 아가씨는 육천우 책상 위에 놓일 꽃병 정도밖에 될 수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한 거예요? 그렇게 생각한 거면 차유라 씨 너무 순진한 거 아닌가요? 이런 능력 하나 정도도 갖추지 않는다면 제가 어떻게 육천우의 아내가 될 수 있겠어요.”허나연의 말을 들은 차유라는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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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3 화

‘이런 꼴 나도 보고 싶어서 본 거니? 니가 여기까지 끌고 온 거잖아.’화가 잔뜩 난 차유라는 이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샘난다고 티 낼 수도 없어서 억지웃음을 하고 말했다.“걱정하지 마, 그럴 일 없을 테니까.”육천우는 아주 예의 있게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래. 이제 경기도 다 끝났으니 이따가 사람 시켜 데려다줄게. 난 우리 나연이가 아직 저녁도 못 먹어서 축하도 할 겸 데리고 밥 좀 먹여야겠어.”이 말을 듣자, 차유라는 속에서 분통이 터졌다.‘분명 나도 밥을 못 먹었는데 육천우의 마음속엔 진짜 허나연밖에 없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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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4 화

“육천우!”허나연은 화가 나서 육천우를 한 대 쥐어박고는 작은 입을 삐죽삐죽 내밀며 애교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그 모습을 본 육천우는 허나연의 머리를 문지르며 낮은 소리로 달래며 말했다.“알았어. 놀리지 않을게. 이따가 맛있는 저녁 사줄게. 그럼 되지?”허나연은 작은 얼굴을 올려 아주 귀여운 모습으로 육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난 북성사거리의 바비큐랑 취두부 튀김이랑 두리안구이랑 다 먹을 거야.”육천우는 애틋하게 허나연의 이마에 입맞춤하고는 말했다.“애기야, 그렇게 구린 음식을 먹으면 이따가 내가 어떻게 뽀뽀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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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5 화

허나연은 제자리에 서서 한가하게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육천우는 울먹이고 있는 차유라를 위로하기는커녕 차갑게 밀어내고 돌아서서 바로 허나연이 서있는 곳으로 향했다.그때 마침 맞은편에 쓰레기 수거차 한 대가 오자 육천우는 입었던 외투를 벗어 쓰레기통에 집어 던지고 허나연의 곁으로 다가가서 서러운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말했다.“내가 안은 게 아니야. 차유라가 갑자기 덥쳐 들어 안긴거야. 화내지 않으면 안 돼?”허나연은 제자리에 넋을 놓고 있는 차유라를 보고, 또다시 쓰레기차 위에 버려진 외투를 보더니 알 수 없는 웃음을 지으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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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6 화

허나연의 한마디에 차유라는 할 말이 없었다.차유라는 당연히 다른 마음으로 육천우한테 안겼고 일부러 육천우의 동정심을 건드릴려고 아버지의 병세를 엄중하게 말했던 것이다.둘이 껴안고 있는 모습을 보면 허나연이 오해하고 화를 내어 두 사람의 관계가 깨지면 자신이 끼어들 자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육천우가 자신을 한번 안았다고 외투를 벗어 버리고 곧바로 허나연 앞에 가서 이런 식으로 해명할 줄은 몰랐다.‘소설 속의 남 주는 전부 말도 안 하는 역할이던데 왜 육천우는 있는 그대로 전부를 허나연한테 보고하는 걸까? 내가 어디가 허나연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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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7 화

육천우의 말에 허나연은 눈빛이 굳어지면서 쏘아보며 말했다.“무슨 말이야? 그날 밤 피임조치 취하고 한 거 아니었어?”그날 허나연은 술을 많이 마신 상태라 상황을 상세히 기억하지 못했다.다음 날 아침에 바닥에 널려있는 쓰고 버려진 물건들을 보고 나서야 잠자리를 하게 되였다는 걸 알았다.육천우는 천천히 허리를 구부려 허나연의 귀에 대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마지막 욕실에서 할 때 못 썻어.”허나연은 당황한 나머지 몸에 있는 털들이 다 서는 느낌이었다.‘그날 저녁 얼마나 불타올랐는지 어렴풋이 기억나긴 하는데, 만약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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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8 화

이 말을 들은 육천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일단 교수님부터 뵙고 다른 일은 나중에 얘기하자.”육천우는 차유라가 격동되어 있는 모습을 보고 아까처럼 또다시 품에 안길까 봐 즉시 몇 걸음 뒤로 물러서더니 허나연의 손을 잡고 말했다.“오늘 수고했어. 이따가 교수님 병실 옮기면 간병인을 불러 돌보라 할 테니 우린 맛있는 거 먹으러 가는 거 어때?”허나연은 처져있는 차유라를 보고 마음이 약해져서 육천우의 팔을 끌어당기며 낮은 소리로 말했다.“그만하면 됐어. 유라 씨도 많이 속상할 텐데 이런 일로 그만 좀 자극해.”허나연은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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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9 화

허나연은 입을 쀼죽하게 내밀고 육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뭔 생각했다고 그래. 나 혼자서 얼마나 자유스러웠는데.”허나연은 사실 자유스러웠던 건 맞지만 마음은 많은 공허함을 느꼈다.육천우가 항상 옆에서 이것저것 참견하여 허나연은 귀찮게만 느꼈었지만, 그가 해외로 떠나고 나서야 그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알게 되었다.허나연은 사람들이 없을 때면 항상 조용하게 혼자 육천우랑 함께했던 나날들을 회상했었고, 커플들끼리 꽁냥 거리는것을 볼 때면 항상 옆에 있어 줬던 육천우를 생각했다.이 말을 들은 육천우는 웃으면서 허나연의 머리를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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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0 화

“오빠 이제 다신 어딜 안 갈 거야. 알았지?”허나연은 붉어진 눈으로 입을 삐쭉 내밀면서 말했다.“거짓말하지 마. 3년 전에 떠나면서 매일 연락한다고 해놓고 가서는 내 연락도 다 무시해 버렸으면서. 나 밤마다 오빠 전화 기다리다 잠들었단 말이야.”허나연은 술땜에 말투가 흐트러졌지만 육천우는 다 알아들을 수 있었고 듣고 나서 그의 마음은 칼로 베는 듯 아팠다.여태껏 육천우는 허나연이 자신을 귀찮아한다고만 생각했고 서로 성장 공간을 가져야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해외에 나간 건데 허나연이 이런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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