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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 화

Author: 달코
허나연은 웃음을 지어 보였다.

“네, 알았어요. 하지만 의사 진료에 협조하겠다고 먼저 약속해 주세요.”

이렇게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을 본 차 교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좋아. 너희들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말을 듣고 수술을 받을게.”

육천우는 농담조로 말했다.

“저의 아내가 말 한마디로 스승님이 수술을 받으시게 했네요, 나연이의 능력을 새삼 새롭게 보게 되네요.”

애정 어린 눈빛으로 허나연을 바라보던 육천우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옆에서 얼굴이 하얗게 질려 서 있는 차유라를 본 차 교수는 입술을 살짝 치켜올렸다.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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