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다인은 그렇게 설득당했다.유가영의 정성스러운 손길로 서다인은 화려하게 꾸며져 파티에 참석했다. 현장에 도착하고서야 이 파티는 일반적인 행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이 파티는 럭셔리 크루즈 위에서 진행되는 세계적인 희귀 명품 마켓이었다.그중에는 많은 불법의 골동품과 희귀도 포함되었다.서다인은 할머니 생신 연회에서 그녀가 그린 그림도 판매되고 있다는 걸 발견해 그림을 가리키며 유가영에게 따져 물었다.“형님, 이게 왜 여기 있죠?”유가영은 눈을 반짝이더니 주위 사람들을 가리키며 말했다.“동서, 봐봐. 오늘 이 파티에 온 사람들은 모두 상류층 재벌가나 사모님들이야. 몇십억씩 쓰는 건 기본이라고. 우리가 이 그림만 팔면 돈을 어마어마하게 벌 수 있어.”서다인은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이 그림이 왜 여기 있는지 물었어요.”유가영은 멋쩍게 웃으면서 소리 낮춰 말했다.“할머님 생신 선물로 많은 걸 받으셨을 거야. 이거 하나 없어도 뭐 어때? 전에 할머님도 하린 씨가 선물한 짝퉁을 받았잖아.”주먹을 꼭 쥔 서다인은 겨우 화를 참으며 또박또박 말했다.“그래서 그 그림을 훔친 거예요?”유가영은 다급하게 손을 저으며 부인했다.“나 아니야. 내가 무슨 배짱으로 훔치겠어? 남편이 가져온 거지.”서다인은 분노가 끓어올랐다.‘친구가 진행하는 파티는 무슨, 부자들이 애장품과 사치품을 되팔고 사는 마켓일 뿐이잖아?’서다인의 안색이 어두워진 것을 발견한 유가영은 비위를 맞춰주는 듯이 소곤소곤 말했다.“이러는 건 어때? 주최 측에서 10% 수수료를 받을 거니까 나머지는 6대 4로 나눠.”서다인은 차가운 눈빛을 보이며 여전히 침묵을 지켰다.“7대3, 더는 양보 못 해.”서다인이 진지한 얼굴로 논리정연하게 말했다.“형님, 제가 만약 화가 지완이라면 이 그림으로 얻은 수익은 모두 기부를 해야 합니다. 제가 화가 지완이 아니라면 이 그림은 가짜라고요, 이건 사기예요.”유가영은 머리가 지끈거려 미간을 찌푸렸다.“돈이 없는 주제에 왜 고상한 척이야? 기부를
Last Updated : 2024-06-1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