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Chapter 321 - Chapter 330
332 Chapters
제321화 세 오빠의 사랑
“할아버지께서 네가 돌아온 걸 아시고, 특별히 주방에 네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게 하셨어.”그러자 최하연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와, 나 정말 너무 행복해요!”“넌 정말 먹보야!” 하경은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두 사람은 집에서 준비한 차에 올랐다. 하연의 저택은 수천 평의 넓이로, 착륙장에서 주 저택까지 차로 이동하는 데에만 10분이 걸렸다. 집에 도착하자, 하인들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하연을 보자 모두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아가씨, 안녕하세요!”이에 하연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만큼, 세 형제도 모두 모였다. 할아버지는 매우 기뻐하며 식사하기 전부터 다 한 후까지 하연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밤 10시가 되어, 하연이 연이어 하품하자 할아버지는 마침내 하연을 놓아주며 말했다. “그래, 하연아. 비행기를 오래 타느라 피곤할 테니 이제 쉬어라.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할아버지와 체스 한 판 두는 거 잊지 말고.”이에 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할아버지! 안녕히 주무세요!”하연은 일어나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세 오빠가 벽에 기대어 하연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최하민이 먼저 입을 열었다. “오랜만에 돌아왔으니, 내일 내가 너를 쇼핑몰에 데려가서 네가 좋아하는 옷과 주얼리들을 골라 줄게.”곧이어 하경이 뒤따라 말했다. “형, 그게 무슨 새로운 아이디어예요! 하연아, 내일 내가 너를 새로 연 게임 클럽에 데려가 줄게. 서버가 정말 죽여줘서 네가 완전히 즐길 수 있을 거야.”이에 하성이 기침을 하며 말했다. “하연아, 가로수길에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들이 많고 맛있어, 어때? 가고 싶어?”세 오빠가 서로 경쟁하듯 호의를 베푸는 모습에 하연은 어쩔 줄 몰라 웃음을 지었다.“오빠들, 저 정말 피곤해요. 이 얘기는 내일 다시 할까요?”하민, 하경, 하성은 서로를 바라보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안 돼, 넌 반드시 하나를 골라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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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우연한 옛 친구와의 만남
최하성이 준비한 옷은 최하연의 사이즈에 딱 맞았을 뿐만 아니라 분위기와도 완벽히 어울렸다.“오빠 안목은 여전하네요.”칭찬을 받은 하성은 기뻐하며 말했다. “당연하지. 누굴 위해 골라주는 옷인데.”하연은 웃으며 말했다. “미래 새언니는 복받았네요!”그러자 하성은 급히 말을 막았다. “하연아. 새언니는 무슨 새언니야. 아직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으니 그런 말 하지 마.”생각 밖의 모습에 하연은 웃음을 터뜨렸다. “왜요? 부끄러워요?”“그럴 리가, 빨리 준비해. 이젠 나가봐야 해.”팬들에게 길거리에서 알아보는 것을 피하기 위해, 하성은 변장을 하고 멋진 스포츠카를 몰고 하연을 데리고 나갔다. 그들은 현지에서 가장 유명한 상업 거리로 향했다. 이곳은 고급 미식과 쇼핑이 결합한 곳으로,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쇼핑 명소였다.하연은 먼저 차에서 내려 길가에서 최하성이 주차하러 가는 동안 기다렸다. 그런데 이때 익숙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최하연, 정말 너구나.”익숙한 목소리를 듣고 하연은 본능적으로 눈살을 찌푸렸다. 돌아보니 어릴 적부터 앙숙이었던 송연희가 두 명의 친구와 함께 서 있었다. 하연은 상대하고 싶지 않았지만, 예의를 지키기 위해 인사했다. “정말 우연이 만났네.”연희의 집안은 전자기기 사업을 하고 있었다. 어릴 적부터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라 명문가의 아가씨로 불렸다. 그리고 하연이 학교에 다니던 시절, 다른 학생 들과의 차별을 피하기 위해 학교의 관리자 외에는 아무도 하연의 신분을 몰랐다.또한 하연은 유기 동물들을 돌보기 위해 아르바이트도 했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동급생은 하연이 가난한 집안의 학생이라고 생각했고, 그런 신분은 귀족 학교에서 보기 드물었다.게다가 하연은 학업 성적이 뛰어나 매년 장학금을 받았지만, 연희는 늘 하연을 따라잡지 못했다. 결국, 승부욕이 강한 연희는 자신의 분을 이기지 못하고 하연을 미워하게 되었다. 하지만 하연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실력으로 모든 것을 증명했다.“하연아, 졸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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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3화 거짓말을 폭로하다
“가지 마, 오랜만에 만난 동창이잖아. 네가 힘들게 지낸다고 해서 자존심 상해할 필요 없어. 우린 널 비웃지 않을 거야.”송연희는 굉장히 친절한 척하며 말했다.“이렇게 된 김에, 우리 반 친구들 몇 명과 함께 식사하려고 약속했어. 너도 같이 가자! 네가 언제 또 고급 레스토랑에 가보겠냐. 좋은 경험이 될 거야.”하연은 피식 웃으며 얼굴에 약간의 분노를 띠며 말했다. “송연희, 그런 짓은 도대체 언제 끝낼 거니? 학교 다닐 때도 나를 이기지 못했는데, 지금도 똑같네.”“돈 좀 있다고 그렇게 거만하게 굴지 마. 세상에는 너보다 잘난 사람도 많아. 혹시 알아? 그 사람들도 너를 그렇게 무시할지?”연희는 하연의 말이 여전히 날카롭다는 것에 놀랐다. 예전에도 하연에게 이기지 못했지만, 지금은 더 말도 안 통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로 인해 하연을 더 이상 놓아주지 않기로 마음먹었다.오늘 반드시 하연에게 제대로 망신을 주어야겠다고 결심했고 하연에게 자신의 위치를 알려주고 싶었다. 하연이 같은 가난한 사람은 자기 신발 끈도 매지 못할 존재라는 것을.“다 옛 친구들인데, 같이 식사하는 게 뭐 어렵다고 그래? 하연아. 내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좀 가자.”연희는 말하면서 두 명의 친구에게 눈짓을 보냈다. 그러자 두 친구는 즉시 하연에게 다가가 양쪽 팔을 붙잡았다. “연희가 널 초대한 건 네게 체면을 세워주는 거야. 많은 사람이 이런 초대도 못 받아.”말하며 하연이 거절할 틈도 없이 차로 끌고 갔다. 하연은 처음에는 이들을 무시하고 싶었지만, 그들의 집요함에 화가 나 있던 차라, 화풀이하기 좋은 장소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이윽고 차 안에서 연희는 자신이 새로 산 에르메스 가방을 눈에 띄는 곳에 두었다.이때, 한지민이 말했다. “연희야, 이거 신상 악어가죽 맞지? 하나에 몇 십억 넘게 한다고 들었는데.”옆에 있던 도경서도 말했다. “돈이 있다고 살 수 있는 가방도 아니지. VVIP만 살 수 있는 한정판이잖아. 연희야, 정말 부럽다.”연희는 이런 칭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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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4화 동창 모임
이 말에 송연희는 순간 당황했고 가방을 급히 정리하며 말했다. “흥, 너 같은 시골 촌뜨기가 뭘 알겠어. 난 너랑 싸우기 싫어.”그러나 도경서와 한지민은 서로를 바라보며 의심스러워했다. 연희가 작년 모델 가방을 들고 다닌다는 것을 믿지 않았지만 연희는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그래도 두 친구는 연희의 편을 들어줬다.“연희야, 싸우지 마. 이제 하연에게 수준 차이가 무엇인지 톡톡히 보여주면 돼.”두 친구의 말에 연희는 그제야 마음이 조금 진정되었다. 하지만 하연은 속으로 비웃으며, 셋이 무슨 계략을 꾸미고 있는지 보려고 했다.그 사이, 주차를 마치고 나온 최하성은 하연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급히 최하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하연은 전화를 끊고 문자를 보냈다. [오빠, 일이 좀 생겨서 나중에 연락할게.]이에 하성은 어쩔 수 없이 알겠다고 답장을 보냈다. [알았어.]연희는 하연을 F국에서 가장 고급스러운 식당으로 데려갔다. 이곳은 모두 회원제로 운영되며, 여기서 카드를 발급받아야 소비할 수 있는 곳이었다. 그 말인즉슨 부유한 사람들만 올 수 있는 장소였다. 연희가 차에서 내리자마자 직원이 웃으며 다가왔다.“송연희 씨, 안으로 모시겠습니다.”이에 연희는 당당하게 말했다. “예약한 방으로 안내해 줘요.”“네, 안내해 드리겠습니다.”직원은 네 사람을 안내했고 두 친구는 계속 사진을 찍으며 들떠 있었는데 오직 하연만이 여전히 평온한 모습을 유지했다. 연희는 이를 보며 하연이 이런 고급 장소를 처음 와서 얼떨떨한 줄 알고 말했다. “잠시 후에 만날 사람들 모두 옛 동창이니까, 긴장하지 마.”이에 하연은 대답했다. “게네들이 날 잡아먹을 것도 아닌데 내가 왜 긴장해?”당당한 하연에 연희는 할 말을 잃었고, 다시 말했다. “최하연, 예의를 갖추라고 알려주는 거야. 시골 촌뜨기처럼 굴지 마.”하지만 하연은 어깨를 으쓱하며 신경 쓰지 않았다. 그 모습에 연희는 발을 구르며 화가 났고, 하연의 무심한 태도에 이를 갈았다.“도착했습니다.”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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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반격
평소 송연희와 어울리는 이들은 대부분 연희처럼 속물적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학교 시절부터 최하연 같은 낮은 신분의 사람이 그들의 무리에 끼려는 것을 무시해 왔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말을 거칠게 하기 시작했다.“하연아, 요즘 어디서 일해? 월급은 얼마나 받아?”“결혼했어? 애인은 있어?”“필요하면 소개해 줄까?”그때 연희가 일부러 말을 끊으며 말했다. “너희들 무슨 질문이 그래? 하연이 우리랑 같아? 우리 중에 누구 집에 돈이 없겠어. 우리는 그냥 가족 사업을 물려받으면 되잖아.”“하연은 아마 지금도 어딘 가에서 아르바이트나 하고 있겠지! 그러니 너희들도 너무 놀리지 마,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 거야.”연희의 말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으나 최하연은 그들의 말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한 여자 동창은 하연의 옷이 샤넬의 이번 연도 시즌 한정판 고급 맞춤복처럼 보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것은 매우 비싼 가격인 데다가, 일반적으로 판매되지 않았다. 그러나 하연 같은 신분의 사람이 어떻게 그 옷을 살 수 있겠냐는 생각에 무심코 물었다.“하연아, 그 옷 어디서 샀어? 가짜 같은데 품질은 괜찮아 보이네?”이 말에 다른 사람들도 하연의 옷에 주목했다. 그제야 그들은 하연의 옷이 정말로 좋은 품질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최하연이 그렇게 비싼 옷을 살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하연아, 이 옷 비싸지 않아?”“짝퉁이 품질이 이렇게 좋을 수 있나?”“설마 코팡 같은 데에서 찾은 짝퉁인가?”그러자 하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면 코팡에서 검색해봐, 같은 제품을 찾을 수 있는지.”하연의 태도가 갑자기 변하자 모두 깜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에는 하연이 그들과 대화 자체를 잘 하지 않았었다.“하연아,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는 그냥 농담으로 너를 놀린 것뿐이야.” 연희는 억울한 척하며 말하자 이 말에 다른 사람들도 동의했다. “그래, 왜 이렇게 쪼잔하게 굴어. 농담도 못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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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6화 설마 부자라도 만난 걸까?
그러자 최하연이 감탄하며 말했다.“아, 그 중에 주요 스트리머였던 채송화도 포함되어 있겠지. 탈세로 체포되어 몇 천억 원을 벌금으로 물었다고 들었어!”“한낱 스트리머가 이렇게 출중한 능력을 갖췄다면, 그 뒤에 있는 자본과 연관이 없을 수 없지. 이 사건이 꽤 크게 일어나서, 다들 들어봤잖아?”명석은 더 이상 견딜 수 없었다. 이 사건은 명석의 가정에 큰 영향을 미쳤고, 회사는 거의 이 사건으로 인해 파산할 뻔했다. ‘근데 쟤는 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고 있는 거지?’하연은 더 이상 명석을 상대하지 않고, 한지민을 바라보았다. “네 집안은 수산업을 하고 있지. 태풍의 영향으로 큰 손실을 보았다고 들었어. 사채업자로부터 빌린 돈을 이제 다 갚았나?”그러자 지민의 표정은 곧바로 어두워졌고 하연은 도경서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희 집안은 작년에 금융 폭풍으로 인해 큰 피해를 보았지.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고, 은행에 많은 돈을 빚지고 있다고 들었는데, 그게 사실이야?”이에 경서는 완전히 충격을 받았다.“너, 너, 네가 어떻게 그런 걸 알고 있어?”하연은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내가 어떻게 아는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것은 너희들의 이런 역겨운 속물적인 태도가 사람을 메스껍게 만든다는 거야.”그러고 나서 하연은 연희를 바라보았다.“미래 테크놀로지가 요즘 잘 나가고 있긴 해. 하지만 이노베이션 회사가 점점 강해지고 있어.”“어느 날, 미래 테크놀로지를 밟아버릴지도 몰라. 그러니 이번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회를 잡아야겠지. 그렇지 않으면 끝장일지도 모르니까.”하연의 말에 연희는 화가 나 얼굴이 빨갛게 변했다. 하지만 하연의 말을 반박할 말을 찾지 못했는데 하연의 말은 모두 사실이기 때문이었다. 다들 당황해 하는 기색에 하연은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이제 더 이상 머무를 필요가 없다고 느낀 하연은 일어나 떠나려 했다.“그럼 먼저 가볼 게. 다음에 또 봐.”하연은 방을 떠나며, 모두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하연의 정체가 뭐야?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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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7화 최씨 집안의 딸?
모두가 한숨을 쉬며 최하연을 바닥까지 깎아내렸고 심지어는 악담을 퍼부으며 떠들었다.“이런 사람은 우리와 동창일 자격이 없어.”“다시 만나면 제대로 혼내 줄 거야.”“남의 남자와 바람 피우는 여자, 그게 누구든 처벌받아야 해.”다음 날 아침.송연희는 탐정에게서 전화를 받았다. “연희 씨, 저희가 조사해 봤는데 최하연에 대해 아무것도 찾을 수 없었어요.”그러자 연희는 화를 내며 말했다. “쓸모없는 것들! F 국이 그렇게 큰 곳도 아닌데, 한 사람을 찾지도 못하고, 너희들 무슨 일을 한 거야!”그러자 탐정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누군가 그분의 신분 정보를 숨겼을지도 몰라요. 그래서 아무런 단서도 찾을 수 없었을 겁니다.”이에 연희는 의심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최하연한테 그런 능력이 있다고? 너희들이 일을 못 하는 건 둘째 치고, 변명하지 마. 앞으로는 너희한테 일을 맡기지 않을 거니까!”말을 마치고 전화를 끊었다. 그때, 연희의 아버지인 송강석이 다가오며 온화한 얼굴로 물었다. “연희야, 아침부터 무슨 일로 화를 내니?”연희는 입술을 잘근잘근 씹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빠! 오늘이 비즈니스 포럼이니까 우리 회사가 이 기회를 잘 살려서 더 많은 주문을 따내야 해요.”그러자 송강석은 기뻐하며 말했다. “연희야, 네가 그렇게 말해주니 아빠는 만족한다. 서밋에 가서 잘해야 한다. 또, 올해는 최씨 집안에서도 포럼에 참석한다고 들었다.”최씨 집안이라는 말을 듣자 송연희의 눈이 반짝였다.“최하민도 참석하나요?”송강석은 연희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우리 딸 눈에는 최하민 밖에 없구나?”그러자 연희는 얼굴이 빨개졌다. F 국에서 하민은 비즈니스 신화로 알려져 있었고, 최씨 집안의 후원 아래 세계 최고 부자였다. 그랬기에 많은 이들이 하민과 결혼하여 재벌 가문에 들어가길 바랐고 연희도 예외는 아니었다.“아빠, 만약 우리가 최씨 집안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어느 기업이 우리를 무시하겠어요? 주문도 우리가 낮춰서 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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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비즈니스 포럼
“하연아, 이 드레스 어때?” 최하성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지만 고급 맞춤 드레스를 들어 하연의 앞에서 흔들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최하경은 질 수 없다는 듯이 눈에 띄는 드레스를 골라 들었다. “하연아, 이 드레스 너한테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형, 그 드레스는 너무 화려해요.”하지만 하경이 반박했다. “네가 고른 건 너무 어두워.”두 사람은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었고 결국, 선택의 권한은 하연에게 넘어갔다. “하연이, 너는 어떻게 생각해?”하연은 두 드레스를 살펴보고 말했다. “오빠들 다 안목은 정말 좋아요. 고른 드레스는 모두 좋지만, 오늘은 조금 더 단아한 게 좋을 것 같아요.”말을 마치고, 하연은 옅은 보라색 고급 맞춤 드레스를 손에 들었다. 이에 하성과 하경은 서로를 바라보다 하성이 말했다. “평화롭게 끝내죠! 형, 이번 판은 무효로 해요.”하연은 두 경쟁자를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리고 한 명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오빠들! 고마워요!”“바보 같은 우리 동생님, 무슨 고맙다고 그래. 이 집에서 너는 우리 공주님이야.”하경은 애정 어린 말투로 말하고는 하연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어서 옷을 갈아입어. 큰 형이 기다리고 있으니까.”하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드레스를 들고 탈의실로 들어가서 옅은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그리고 나선형 계단을 천천히 내려올 때, 모든 사람의 눈은 반짝반짝해서 하연을 쳐다봤고 그저 예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하연아, 너 오늘 정말 예뻐.” 하성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하경도 뒤따라 말했다. “이 드레스는 조용하면서도 우아해. 너를 위해 맞춘 것처럼 모든 디테일이 완벽해.”하연은 두 오빠의 칭찬에 얼굴이 빨개지며 말했다.“오늘 우리 오빠들 너무 스윗한데?”그러고는 웃으며 큰오빠 앞에 섰다.“오빠, 출발해요.”하연은 그녀의 드레스에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함께 문을 나섰다. 한정판 롤스로이스 팬텀이 이미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민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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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9화 도발적인 발언
송연희는 이미 회장에 도착해 있었고, 잠시 숨을 돌리기 위해 자리를 찾던 중, 문 입구에서 최하연을 발견했고 연희는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최하연이 여기 왜 왔지?” 연희의 말에 옆에 있던 한지민도 연희의 시선을 따라 하연을 바라보더니 놀란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또한 어제 하연이 스포츠카를 타고 가는 것을 본 것이 기억나서, 질투심에 가득 찬 목소리로 말했다. “무료로 먹고 마시려고 온 게 아닐까?”연희는 입을 삐죽이며 하연이 여기에 있는 것이 자신의 수준을 낮추는 것처럼 느꼈다.“이런 자리에 아무나 다 끼어드는구나.”지민은 연희의 불만에 한 가지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연희야, 내가 가서 혼내 줄까? 걔한테 본때를 보여주자.”연희는 말이 없었지만, 침묵은 동의를 의미했고 친구는 연희의 암묵적인 동의 하에 하연에게 다가갔다.“이게 누구야, 내 동창 아니야? 여기는 어떻게 왔어? 초대장이 있기는 해? 아니면 그냥 공짜로 먹고 마시려고 온 거야?”말투에서 조롱이 가득했고 하연은 눈썹을 살짝 찌푸렸다. 돌아보니, 오만한 표정으로 자신을 경멸하는 지민의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멀리서 연희가 이 광경을 즐기고 있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이에 하연은 천천히 대답했다. “너는 여기에 있을 자격이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그 짧은 한마디에 지민의 얼굴이 변했다. 지민은 연희와 함께 들어온 게 사실이지만, 하연이 그걸 어떻게 알았는지 몰랐고 곧바로 화난 목소리로 말했다.“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이에 하연은 오히려 웃으며 말했다. “그건 내가 해야 할 말이 아닌가? 여기서 헛소리하지 마.”지민의 얼굴은 삽시간에 더욱 어두워졌고 하연이 이렇게 말 잘하는 사람일 줄 몰랐다.“최하연, 너 내가 헛소리하는지 아닌지 네가 더 잘 알잖아.”“남의 남자와 바람 피우는 게 무슨 자랑거리라고. 내가 사람들 앞에서 네 더러운 만행을 다 말해줘야겠어?”지민의 목소리는 크지도 작지도 않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주의를 끌 만했다. 그리고 하연의 눈은 어두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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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0화 사과해
모든 사람들 앞에서 송연희는 정의롭게 행동했고, 최하연은 연희를 무시하며 말했다. “비켜.”연희는 하연이 이렇게 강하게 나올 줄 몰랐기에 피식 비웃었다. “하연아, 잘못한 일은 인정하고, 매를 맞으려면 제대로 맞아야지.”“네가 이유 없이 사람을 때린 건 잘못이야. 지금 사과하지 않으면, 주최 측을 불러 너를 쫓아내겠어.”연희의 이 말은 사람들의 호감을 사기 충분했고 특히 상황을 모르는 사람들은 연희 편에 섰다.“여기는 난동 부리는 곳이 아니야. 사람을 때리다니, 너무 거만하잖아.”“사과하는 게 낫겠어. 일이 더 커지기 전에.”“맞아, 연희가 네게 기회를 주는 거야. 그 기회를 놓치지 마.”사람들의 말을 듣고, 연희는 속으로 매우 만족해 했다. 그리고는 하연을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다.“어때? 사과해.”하연도 화가 났지만 애써 침착하게 말했다. “사과는 못 해. 모든 사람은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하니까.”하연의 말에 넘어졌던 한지민은 이 말을 듣고 속으로 비웃었다. 그러나 곧 억울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됐어, 연희야. 하연이 일부러 그런 건 아닐 거야.”지민은 말하면서 눈물이 흘러내렸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큰 억울함이라도 당한 줄 알았다. 하지만 연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더 강하게 나왔다.“네게 한 번 더 기회를 줄게.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당장 여기서 너를 쫓아낼 거야.”연희의 말에 개의치 않다는 듯 하연은 비웃으며 말했다. “그럼 한 번 해보든가.”연희는 하연의 고집에 당황했지만, 이미 말했으니 물러설 수 없어 즉시 전화를 걸었다.“경호원, 여기 누군가 소란을 피우고 있네요. 처리해 주세요.”전화를 끊고, 연희는 만족스럽게 말했다. “하연아, 이건 네가 자초한 일이야.”주변 사람들이 하연을 알아보고, 나운석과 친하다는 것을 알고 있던 사람은 하연을 말렸다. “연희 씨, 이번 일은 그냥 넘어가요. 저 사람 건들지 말고요.”그러나 연희는 들으려 하지 않았다. “그냥 넘어가다니, 어떻게 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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