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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반격

평소 송연희와 어울리는 이들은 대부분 연희처럼 속물적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학교 시절부터 최하연 같은 낮은 신분의 사람이 그들의 무리에 끼려는 것을 무시해 왔다. 그래서 시간이 지나면서, 그들은 말을 거칠게 하기 시작했다.

“하연아, 요즘 어디서 일해? 월급은 얼마나 받아?”

“결혼했어? 애인은 있어?”

“필요하면 소개해 줄까?”

그때 연희가 일부러 말을 끊으며 말했다.

“너희들 무슨 질문이 그래? 하연이 우리랑 같아? 우리 중에 누구 집에 돈이 없겠어. 우리는 그냥 가족 사업을 물려받으면 되잖아.”

“하연은 아마 지금도 어딘 가에서 아르바이트나 하고 있겠지! 그러니 너희들도 너무 놀리지 마,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차이가 있는 거야.”

연희의 말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렸으나 최하연은 그들의 말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 하지만 한 여자 동창은 하연의 옷이 샤넬의 이번 연도 시즌 한정판 고급 맞춤복처럼 보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것은 매우 비싼 가격인 데다가, 일반적으로 판매되지 않았다. 그러나 하연 같은 신분의 사람이 어떻게 그 옷을 살 수 있겠냐는 생각에 무심코 물었다.

“하연아, 그 옷 어디서 샀어? 가짜 같은데 품질은 괜찮아 보이네?”

이 말에 다른 사람들도 하연의 옷에 주목했다. 그제야 그들은 하연의 옷이 정말로 좋은 품질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러나 그들 중 누구도 최하연이 그렇게 비싼 옷을 살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하연아, 이 옷 비싸지 않아?”

“짝퉁이 품질이 이렇게 좋을 수 있나?”

“설마 코팡 같은 데에서 찾은 짝퉁인가?”

그러자 하연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러면 코팡에서 검색해봐, 같은 제품을 찾을 수 있는지.”

하연의 태도가 갑자기 변하자 모두 깜짝 놀랐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에는 하연이 그들과 대화 자체를 잘 하지 않았었다.

“하연아, 그게 무슨 말이야? 우리는 그냥 농담으로 너를 놀린 것뿐이야.”

연희는 억울한 척하며 말하자 이 말에 다른 사람들도 동의했다.

“그래, 왜 이렇게 쪼잔하게 굴어. 농담도 못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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