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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화 비즈니스 포럼

“하연아, 이 드레스 어때?”

최하성이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지만 고급 맞춤 드레스를 들어 하연의 앞에서 흔들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최하경은 질 수 없다는 듯이 눈에 띄는 드레스를 골라 들었다.

“하연아, 이 드레스 너한테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아.”

“형, 그 드레스는 너무 화려해요.”

하지만 하경이 반박했다.

“네가 고른 건 너무 어두워.”

두 사람은 서로 한 치의 양보도 없었고 결국, 선택의 권한은 하연에게 넘어갔다.

“하연이, 너는 어떻게 생각해?”

하연은 두 드레스를 살펴보고 말했다.

“오빠들 다 안목은 정말 좋아요. 고른 드레스는 모두 좋지만, 오늘은 조금 더 단아한 게 좋을 것 같아요.”

말을 마치고, 하연은 옅은 보라색 고급 맞춤 드레스를 손에 들었다. 이에 하성과 하경은 서로를 바라보다 하성이 말했다.

“평화롭게 끝내죠! 형, 이번 판은 무효로 해요.”

하연은 두 경쟁자를 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리고 한 명의 팔을 잡으며 말했다.

“오빠들! 고마워요!”

“바보 같은 우리 동생님, 무슨 고맙다고 그래. 이 집에서 너는 우리 공주님이야.”

하경은 애정 어린 말투로 말하고는 하연의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어서 옷을 갈아입어. 큰 형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하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드레스를 들고 탈의실로 들어가서 옅은 보라색 드레스를 입고 나왔다. 그리고 나선형 계단을 천천히 내려올 때, 모든 사람의 눈은 반짝반짝해서 하연을 쳐다봤고 그저 예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하연아, 너 오늘 정말 예뻐.”

하성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하경도 뒤따라 말했다.

“이 드레스는 조용하면서도 우아해. 너를 위해 맞춘 것처럼 모든 디테일이 완벽해.”

하연은 두 오빠의 칭찬에 얼굴이 빨개지며 말했다.

“오늘 우리 오빠들 너무 스윗한데?”

그러고는 웃으며 큰오빠 앞에 섰다.

“오빠, 출발해요.”

하연은 그녀의 드레스에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였고, 두 사람은 함께 문을 나섰다. 한정판 롤스로이스 팬텀이 이미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하민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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