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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1화 세 오빠의 사랑

“할아버지께서 네가 돌아온 걸 아시고, 특별히 주방에 네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게 하셨어.”

그러자 최하연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졌다.

“와, 나 정말 너무 행복해요!”

“넌 정말 먹보야!”

하경은 장난스럽게 말하면서 두 사람은 집에서 준비한 차에 올랐다. 하연의 저택은 수천 평의 넓이로, 착륙장에서 주 저택까지 차로 이동하는 데에만 10분이 걸렸다. 집에 도착하자, 하인들이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하연을 보자 모두가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아가씨, 안녕하세요!”

이에 하연은 미소를 지으며 인사하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오랜만에 집에 돌아온 만큼, 세 형제도 모두 모였다. 할아버지는 매우 기뻐하며 식사하기 전부터 다 한 후까지 하연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다.

밤 10시가 되어, 하연이 연이어 하품하자 할아버지는 마침내 하연을 놓아주며 말했다.

“그래, 하연아. 비행기를 오래 타느라 피곤할 테니 이제 쉬어라.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할아버지와 체스 한 판 두는 거 잊지 말고.”

이에 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어요, 할아버지! 안녕히 주무세요!”

하연은 일어나 나선형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그리고 그곳에는 세 오빠가 벽에 기대어 하연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최하민이 먼저 입을 열었다.

“오랜만에 돌아왔으니, 내일 내가 너를 쇼핑몰에 데려가서 네가 좋아하는 옷과 주얼리들을 골라 줄게.”

곧이어 하경이 뒤따라 말했다.

“형, 그게 무슨 새로운 아이디어예요! 하연아, 내일 내가 너를 새로 연 게임 클럽에 데려가 줄게. 서버가 정말 죽여줘서 네가 완전히 즐길 수 있을 거야.”

이에 하성이 기침을 하며 말했다.

“하연아, 가로수길에 새로 오픈한 레스토랑들이 많고 맛있어, 어때? 가고 싶어?”

세 오빠가 서로 경쟁하듯 호의를 베푸는 모습에 하연은 어쩔 줄 몰라 웃음을 지었다.

“오빠들, 저 정말 피곤해요. 이 얘기는 내일 다시 할까요?”

하민, 하경, 하성은 서로를 바라보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안 돼, 넌 반드시 하나를 골라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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