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법이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함께 찾으면 더 빨리 찾을 수 있을 것이다.“진 교관님, 아까 소정태가 말하길 교관님이 잠시 후에 라스 국경으로 가신다고 했는데, 혹시 약초를 찾으러 가는 건가요?”고인권의 질문에 진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소 사령관님이 말하길, 설표 특전대 사람이 국경에서 내가 필요한 약초를 봤다고 하더라고요.”“무명산인가요?”고인권이 한마디 더 던졌다.“맞아요, 그 산에 관해 들어본 적 있어요?”“예전에 제가 국안부에서 훈련하던 시절에 그 산기슭에 갔던 적이 있습니다.” 고인권의 눈에 두려운 기색이 스치는 걸 보자 진서준은 의아해했다.강철처럼 강인한 흑기린 사령관이 무서워하는 게 있다는 게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다.“그 무명산은 꽤 불길한 곳이었습니다. 그때 우리 사람 중 한 명이 경고를 무시하고 밤에 혼자 산에 올라갔죠. 다음 날, 그 사람이 돌아왔을 때 정신 상태가 이상해졌더라고요. 우리가 아무리 물어도 아무 말도 안 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완전히 미쳐버렸습니다. 그래서 전투부에서는 그 무명산을 누구도 그곳에 들어갈 수 없는 금지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국안부 사람들마저 그 산을 피하려고 하더라고요. 다시는 그곳에 가지 않으려 하던 게 기억에 남았습니다.”이 말을 들은 허윤진은 진서준의 손을 잡고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진서준, 우리 가지 말자. 너무 위험해.”“안 돼, 서라 체내 독은 더 이상 지체되면 안 돼.”진서준은 결연한 표정으로 말했다.“산 안에 뭐가 있든 난 무조건 갈 거야.”“하지만 소 사령관님도 말했잖아. 그게 천년홍련이 맞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만약 아니라면 어떻게 할 거야?”허윤진은 여전히 진서준을 설득하려 했다.“천년홍련이 아니더라도 난 가야 해.”진서준은 1%의 가능성이라도 있으면 포기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굳혔다.“진 교관님, 저도 함께 가겠습니다. 그 지역은 저도 어렴풋이 기억납니다. 무명산 기슭까지 바로 데려다 줄 수 있습니다.”고인권이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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