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광의 머릿속은 온통 의문투성이였다.방금 한 바퀴 둘러봤지만 이곳에 대단한 인물이 있을 만한 흔적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사람들이 이곳의 진짜 대단한 인물이 누구인지 추측하는 가운데, 소정태는 이미 진서준 앞까지 걸어가고 있었다.“진 교관님! 저희 설표 특전대 전원이 특별히 교관님을 맞이하러 왔습니다.”정확하고 위엄 있는 군례를 본 사람들은 충격에 눈이 휘둥그레졌다.특히 조금 전 비즈니스석에 있던 몇몇 승객들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진서준을 바라봤다.이 청년이 이렇게 엄청난 배경을 숨기고 있었다니, 도저히 상상도 못 한 일이었다.얼마나 대단한 신분이면 특전대 대원들이 직접 나와 맞이하는 거지?“진 교관님, 환영합니다!”“진 교관님, 환영합니다!”공항에 있던 설표 특전대의 백여 명 전사들도 전부 경례하며 존경 어린 눈빛으로 진서준을 바라봤다.“수고했어요. 근데 다음엔 이렇게 거창하게 하지 않아도 돼요. 사실 이럴 필요 없거든요.”진서준이 평온한 어조로 말하자 소정태는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네, 다음엔 절대 그러지 않겠습니다.”사실 소정태도 진서준에게 최대한의 예의를 표하고 싶었을 뿐이었다.그 후,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진서준은 설표 특전대와 함께 공항을 떠났다.“맙소사, 방금 저 청년이 특전대 고위 인물이었다니, 정말 소름 돋는 일이야.”“저 청년이 이렇게 대단한 사람일 줄은 상상도 못 했어.”“쯧쯧, 역시 대단한 사람일수록 더 겸손한 태도를 보이는 법이지. 어떤 사람처럼 쥐꼬리만 한 명성을 얻었다고 온 세상에 자랑하려 드는 이들과는 다르게 말이야.”누군가 주성광을 빗대어 냉랭하게 말했다.주성광의 얼굴은 파랗게 질렸고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꾹 참고 있었다.“저기, 아가씨, 우리 어디로...”주성광이 말을 다 끝내기도 전에 방금까지 자기에게 붙어있던 그 성형 미인은 황급히 뒤로 물러섰다.“아, 갑자기 생각난 일이 있어요.”“젠장. 이게 뭔 망신이야!”주성광은 속으로 울부짖었다.이 자그마한 소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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