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윽고 웨이터가 초대형 케이크를 밀고 나왔다. 벨라는 스미스의 손을 잡고 무대에서 내려왔다. 사람들은 스미스를 둘러싸고 케이크를 자르는 스미스를 축복했다.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매우 활기찼다. 하지만 온하랑은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이때 무심코 고개를 돌리다가 우연히 낯익은 인물이 눈에 들어왔다.연도진?자세히 보려고 했을 때 이미 그 인물은 사라진 뒤였다. 그녀가 착각한 걸까, 아니면 연도진이 필라시로 돌아온 걸까?연도진은 최동철의 친구이고 원래 필라시에 있었을 테니 다시 돌아오는 것은 딱히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온하랑은 신경 쓰지 않고 시선을 거두었다.케이크를 자른 후 스미스는 그 자리에서 오랜 벗들이 준 선물 몇 개를 열어보았다. 선물을 개봉한 후 무대에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스미스는 다른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러 가며 벨라도 데리고 가려고 했지만 벨라는 일찌감치 연회장에서 빠져나갔다.그녀는 온하랑과 친구들을 데리고 3층 오락실에 갔다. 그제야 온하랑은 3층 전체가 오락실이라는 것을 알았다. 포커, 당구, 게임기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었다. 2층은 노래방과 댄스홀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거기도 많은 손님이 있었고, 4층에는 영화관이 있었다. 즉 이 성 전체가 모두 연회와 여가 활동을 위해 지어졌다는 말이다.벨라와 스미스의 저택은 뒤쪽에 있는 두 개의 작은 건물에 있었다. 또한 저택 안에는 농구장, 볼링장, 수영장, 온실, 스파, 헬기 착륙장 등이 있었다... 이 저택이 얼마나 큰지 보여주기에 충분했다.저녁 11시에 벨라는 사람을 시켜 온하랑을 데려다주라고 했다. 저택에는 객실이 많았고, 사실 벨라는 온하랑이 여기서 하룻밤 묵기를 바랐다.하지만 오늘은 주말이었고 내일 월요일에는 온하랑의 첫 출근일이기 때문에 일찍 돌아가서 쉬어야 했다.월요일 아침, 온하랑은 오피스룩을 입고 자신의 카메라를 챙겨 스튜디오로 향했다. 꽤 일찍 도착했고 스튜디오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릴리안은 미리 와서 온하랑에게 작업 환경을 보여주고 자리를 마련해 준
Last Updated : 2024-07-0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