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화를 내며 예우림에게 따지려는 순간, 갑자기 그들 중 한 사람에게 전화 한 통이 걸려 왔다. 휴대폰을 보는 순간, 그들은 심장이 쫄깃해지는 것을 느꼈다. “이건... 새로 취임하신 청장님의 번호?” 휴대폰 주인은 허둥지둥거리며 전화를 받았다.“청장님, 네, 지금 지성그룹에 와있습니다.” 몇 초 후 상대는 전화를 끊더니 활짝 웃으며 말했다. “예우림 부대표님, 이 일은 일단 내려놓죠. 우리 청장님께서 한번 뵙고 싶다네요. 지금 필문 호텔에서 기다리고 계시니 오실 거죠?” 예우림은 멈칫했다. “새로 취임한 청장님이 저를 왜?” “그건 우리도 잘 몰라요. 하지만 청장님이 미녀에게 관대하다는 건 잘 알고 있어요. 그러니 기회 잘 잡으세요.” 그들은 음흉한 표정으로 의미심장한 말을 내뱉었다. 예우림은 눈썹을 치켜세우고 본능적으로 거절하려고 했으나 운명은 상대의 손에 쥐어져 있기에 하는 수 없이 승낙했다. “그래요. 지금 바로 가죠.” 어차피 혼자도 아니고, 천하의 공정국 청장이 설마 그녀에게 수작을 부릴까? 남자들은 히쭉거리며 말했다. “하하! 역시 세상 물절을 잘 알아서 아주 좋아요. 같이 가시죠.” “잠깐만요!” 이때, 갑자기 엄진우가 끼어들었다. “필문 호텔은 제가 익숙하니까 직접 모실게요.” 이유는 간단하다. 위험한 냄새를 맡았기 때문이다. 그는 꽃처럼 아름다운 상사이자 아내를 호랑이 굴로 들어가게 놔둘 수 없었다. 그러자 공정국 뚱땡이들은 순간 안색이 변해버렸다. “뭐야? 야! 아까일 아직 너한테 따지지도 못했어. 그런데 어딜 감히 끼어들어!” “지성 그룹 평사원 주제에 감히 상사와 함께 약속 장소에 간다고?” 이때, 예우림이 입을 열었다. “여러분, 우리 회사 우수 직원인 엄진우 씨가 제 옆에 있으면 제가 마음이 편해져서요. 만약 엄진우 씨의 동행을 거절하신다면 저도 가지 않을 거예요.” 그들은 순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예우림 부대표님, 그건 안 되죠. 이건 청장님의 명령이세요.” “잘 생각해 보
최신 업데이트 : 2024-05-11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