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송백은 아파트 밖에 숨어 있었고 태지연은 그의 존재를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그녀는 태송백에게 손목을 붙잡힌 채 옆으로 끌려가자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려는 순간 태송백이 그녀의 입과 코를 막으며 낮은 목소리로 경고했다.“지연아, 나야.”태지연은 놀라며 고개를 들었다. 마침 대문 밖의 사각지대로 매우 어두웠다.어두운색 후드를 입고 야구 모자를 눌러쓴 태송백의 얼굴을 제대로 볼 수 없었지만 잘생긴 얼굴에 서린 심각한 표정만큼은 선명했다.“오빠?”태송백은 자신과 함께 자라온 동생인 태지연을 내려다보았다. 하지만... 신연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기도 했다.태지연은 속눈썹이 파르르 떨리며 긴장한 채로 옷자락을 꼬집더니 조심스럽게 물었다.“오빠, 여긴 어쩐 일이에요?”“...널 찾으러.”태지연은 잠시 멈칫하더니 억지로 웃어 보였다.“오늘 병원에서 엄마 아빠랑 저녁 먹었어요. 참, 오빠도 알죠? 큰언니가 돌아온걸.”태지연은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녀는 태송백과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한꺼번에 모든 주제를 꺼냈다.그러나 태송백은 단번에 그녀의 말을 끊어버렸다.“알아, 큰누나가 돌아온걸. 그리고 오늘 저녁을 함께한 것도 알고, 근데 난 너를 찾으러 온 거야.”그는 태지연을 똑바로 바라보며 말했다.“지금 넌 태씨 그룹에서 일하고 있어. 게다가 신연의 사무실에서. 신연은 너한테 경계심이라고 없어.”“지연아, 오빠 좀 도와줄래?”태지연은 그의 눈빛에 가슴이 저려오며 황급히 태송백의 시선을 피하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내가 뭘 도와줄 수 있는데요?”“엄마가 말했을 거야. 신연의 손에 중요한 서류가 있어. 지연아, 그걸 오빠한테 줘.”태송백은 일말의 주저함도 없이 말했다. 태지연은 눈살을 찌푸리더니 잠시 멈췄다가 말했다.“오빠,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왜인지 태지연은 지금 태송백과 마주한 순간 회사에서 성한빈과 신연이 회사에서 생긴 문제에 대해 언급한 내용이 자꾸 떠올랐다.태지연은 눈을 깜빡이더니 다시 태송백을 쳐다보며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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