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서준혁에게 물었다. “누구한테 들었어?”“며칠 전 모임에서 만났는데 널 좋게 봤다고 하더라고.”그는 약간 신경이 쓰이는 듯한 말투였다.신유리는 고개를 약간 기울이더니 진지하게 물었다. “설마 넌 내가 별로라고 생각해?”서준혁은 목젖이 살짝 울렁이더니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당연히 좋지.”“너한테만 잘해줄게.” 신유리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바로 말했다.그러더니 서준혁의 손을 잡고는 그의 손바닥을 간질였다. “난 다른 사람들한테 잘해주지 않아, 너한테만 특별한 거야.”신유리의 말투는 약간 자두를 달래는 듯했지만 서준혁은 여전히 녹아내렸다.그는 서서히 신유리의 손을 잡아 깍지를 껴왔다. “응, 까먹지 마.”“당연하지.”서준혁은 신유리의 손을 잡은 채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그는 항상 그녀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그것 때문에 스스로를 자꾸 돌아보게 되었다.자신이 충분히 좋은 사람인지, 신유리에게 충분한 사랑을 줄 수 있는지 걱정하곤 했다.그리고 가끔은 그녀에게 너무 미안해서 마음이 쓰이기도 했다.그들은 점심이 되어서야 남주시에 도착했고 저녁에는 호텔에서 심지우와 저녁을 먹기로 했다.심지우의 회사와 화인 그룹은 협력 관계로 서준혁이 이번에 남주시에 온 것도 재계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다만 신유리는 원청아가 함께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도착하고 보니 심지우의 곁에는 우아하고 품격 있는 여인이 서 있었다.심지우는 점잖고 문학적이며 차가운 분위기를 품고 있었다. 어느 정도 특권자의 고고한 자태도 느껴졌다.하지만 원청아와 얘기를 나누는 그의 눈빛에는 다정함이 가득했다.신유리는 심지우의 넥타이와 원청아의 드레스 벨트가 같은 색인 것을 눈치챘다. 둘이 신경 써서 맞춘 게 분명했다. 전에 남주시에 있을 때부터 신유리는 원청아와 심지우 부부의 금술이 좋다는 소문을 전해 들었다. 다만 두 분이 같은 자리에 참석한 건 처음이었다.원청아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유리 씨, 오랜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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