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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1화

신기철의 흐릿한 눈동자에 순간 교활한 눈빛이 반짝였다.그는 신연의 얼굴색이 점점 어두워지는 것을 보고 내심 기뻐하며 더욱 득의양양했다.전에 박씨 가문의 따님 박안희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문이 부산에 쫙 퍼졌었기에 신기철은 조금만 수소문해도 자초지종을 대충 알 수 있었다.그리고 그는 신연과 태지연이 결혼했다는 소식을 들었었다.게다가 신연에게서 돈을 뜯어내기 위서 신기철은 그동안 많은 정성을 들여 태씨 가문과 신연의 일에 대해 알아보았다.결국, 신기철은 정말 다른 낌새를 눈치챘다. 바로 신연이 태지연을 엄청 신경 쓴다는 것을.그러나 신기철은 더 깊게 파고들지 못했다. 그저 신연이 태씨 가문에 남아있기 위해 태지연에게 잘 보이는 것이라고 짐작했을 뿐이었다.신연은 모든 감정을 버리고 위험하고 음침한 눈빛으로 신기철을 쳐다보았다.마치 한 마리 맹수가 지긋지긋한 사냥감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처럼 말이다.신기철은 신연과 눈빛을 마주치더니 겁을 먹고 식은땀을 뻘뻘 흘리기 시작했다.그는 신연의 이 표정을 본 적이 있었다.바로 그 해, 그 호수에서.그는 역시 이런 우울한 표정으로 경찰이 호수 중심에서 그가 물에 밀어 넣은 사람을 건져내는 것을 바라보았다.신연은 눈을 드리우고 신기철을 바라보다가 막 입을 열려고 하는 순간 핸드폰이 울렸다.태지연의 전화였다.신연은 멈칫하더니 눈을 감고 잠시 기다렸다가 몸을 돌려 전화를 받았다.전화 너머로 태지연의 나지막한 숨소리만 들릴 뿐 말소리가 들리지 않았다.신연은 감정을 억누르며 말했다.“왜 말이 없어?”태지연은 한참 후에야 소리를 내었다. 병원에서 나온 후 그녀는 머릿속이 매우 복잡했지만 자기도 모르게 신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실 그녀는 파일에 기록된 내용이 어떻게 된 일인지 물어보고 싶었다.그러나 그의 목소리를 듣는 순간 물어볼 자격이 없을까 봐 겁이 났다.... 굳이 물어볼 필요가 없어.그녀는 너무 큰 충격을 받아서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았을 뿐이었다.태지연은 숨을 한번 몰아쉬고는 나지막한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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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2화

태지연은 아주 낮게 말했지만 그렇게 말하고 나서 스스로 멈칫했다.신연도 머뭇거렸다.“응?”무드등의 불빛이 거실을 환히 비출 수는 없지만, 태지연은 신연의 몸에 엎드려 그와 마침 눈이 마주쳤다.태지연은 자신이 착각한 것으로 생각했다. 아니면 어떻게 신연의 눈에서 그렇게 부드러운 감정을 볼 수 있지?그녀의 손은 아직 신연의 이마에 놓여있었다. 잠시 망설이다가 그녀는 손을 거두고 조금 울적한 목소리로 말했다.“아니야. 방금 꾸었던 꿈이랑 착각했나 봐.”“무슨 꿈?”태지연은 눈초리를 바르르 떨며 말했다.“꿈에서 어린 너를 만났는데 이마에 상처가 있었어.”사실 그녀는 이런 말을 하지 말아야 했다. 그러나 온 하루, 그녀의 머릿속에는 온통 어린 신연과 그 이마의 상처뿐이었다.전혜린은 신연이 아주 차가운 사람이라고 했고 태지연도 그 말에 동의했다.신연은 확실히 냉담한 사람이었다. 태지연은 그와 오랫동안 함께 지내온 사람으로서 그의 차가운 성격을 가장 잘 알고 있었다.그러나 그녀는 여전히 이마의 상처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알고 싶었다.사건 기록에는 왜 자아 방위로 적혀 있고, 또 어떤 사림이 그 어린 신연이더러 그런 표정을 짓게 한 것일까?신연은 태지연이 그렇게 대답할 줄 몰랐다는 듯 눈꼬리를 살며시 추켜올리며 말했다.“어쩌다가 그런 꿈을 꿨어?”“... 모르겠어.”태지연은 이를 악물고 다시 신연을 바라보며 물었다.“그러니까 이마에 정말로 상처가 있었다는 거야?”신연은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응. 어릴 때 있었어.”태지연은 뜨끔했다.“언제?”“까먹었어.”신연은 감정 기복 없이 말했다.“어릴 때 자주 다쳐서 그런 걸 일부러 기억하지는 않았어.”그는 이제는 말하기 싫다는 듯 태지연을 품에 안고 이마에 뽀뽀하고 나서 나지막이 달랬다.“어서 자자.”태지연은 좀 더 물어보고 싶었지만, 신연의 이런 모습을 보고 더 입을 열지 않았다.부산에 돌아온 후 태지연은 매일 병원으로 찾아갔다.태성민은 그녀가 고생하는 것 같아 마음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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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3화

신기철은 이번 외출에 또 신연을 만날 거로 생각지 못했다.그는 며칠 동안 집에만 있다가 생각할수록 억울했다. ‘어쩌다가 신연의 기세에 눌린 거지.’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신기철은 마음속으로 신연을 두려워했다.필경 신연은 열 살 때 무표정으로 한 사람이 자기 눈앞에서 익사하는 것을 지켜본 사람이었다.신기철이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게 어렸을 때 신연은 아무리 구타당하고 욕먹어도 반항하지 않았고 줄곧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노려보았다.그래서 신연이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 집을 나간 후로부터 신기철은 더는 그를 관여하지 않았다.열 몇 살밖에 안 되는 신연이 어떻게 자신을 먹여 살렸는지는 그와 상관없는 일이었다.신기철은 오늘 사람을 만나기 위해 외출한 것이었다. 부산에 오래 있으면서 쌓아온 인맥이 정녕 신연 한 사람을 이길 수 없겠어?게다가 그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최근 태씨 가문의 형세도 안 좋아져 모두 신연 덕분에 버티고 있었다.그는 신연에게 이렇게 대단한 재주가 있을 거라 믿지 않았다.신연은 한눈에 신기철의 속마음을 꿰뚫고 말했다.“신기철, 정말 번마다 널 다시 보게 하네. 어쩜 이렇게 어리석을 수 있어.”신기철은 안색이 변했다.“난 네가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르겠어!”“어디 한번 맞춰 봐? 이번에는 황 회장을 찾을 거야, 아니면 왕 회장을 찾을 거야?”신기철은 주변을 살피다가 우연히 이쪽을 향해 걸어오고 있는 태지연을 보았고 신연은 아직 눈치채지 못한 듯했다.그는 교활한 눈빛을 반짝이며 갑자기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다른 사람을 찾는 게 아니라 태 회장님을 만나러 왔어! 난 너의 아버지로서 네가 저질렀던 몹쓸 일들 때문에 태씨 가문에 사죄해야 할 거 아니야!”신기철의 말이 끝나자마자 신연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는 바로 고개를 돌려 이쪽으로 걸어오고 있는 태지연을 바라보았다.신연은 눈빛이 싸늘해졌다.신기철은 흥미진진하게 말했다.“지연 아가씨가 오고 있어. 신연, 너 딱 기다려...”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신연의 얼굴색은 확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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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4화

전혜린의 표정은 매우 심각했다. 태지연을 회사에 보내는 것은 원래 전혜린과 태성민의 바램 뿐이었다.신연의 손에 아주 중요한 자료가 있었는데 그 자료를 신연이 가지고 있는 것은 시한폭탄과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신연은 경계심이 매우 높기에 보통 사람은 그 자료를 가까이할 수 없었다.그래서 태지연을 내세워야만 했다.전혜린은 기분이 말이 아니었다. ‘우리 태씨 가문이 어쩌다가 딸을 속여가며 목적을 달성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을까?’태성민의 안색도 좋지 않았다. 그는 수술 후 자신의 몸이 허약해진 것을 선명하게 느꼈다.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생각하며 그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말했다.“우리가 자식을 너무 오냐오냐 키웠어. 은정이와 송백이는 그렇다 쳐도 난 지연이가 제일 걱정이야. 애당초 지연이가 근심 걱정 없이 살기만 바랐던 내 잘못이야. 이제 살날이 얼마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떠나기 전에 모든 일을 다 처리해놓고 싶어. 그래야 맘 편히 떠날 수 있을 것 같아. 지연이가 원망한다면 날 원망하라 해.”태성민의 피곤함이 가득한 목소리를 듣자 하니 사람이 조금 더 늙어진 것 같이 느껴졌다.전혜린은 순간 눈시울이 붉어졌다. 그녀는 태성민과 몇십 년을 함께 살아왔으니 그의 말뜻을 못 알아들을 리 없었다.하지만 그녀도 태씨 가문의 상황이 지금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두 사람은 태씨 가문의 가장으로서 그룹을 밑바닥에서 끌어올리는 책임을 짊어져야 했다.사실 이 일의 전개는 그들의 예상을 어긋났다. 누구도 이런 결과를 초래할 거로 생각지 못했다.처음에는 그저 태씨 가문을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려고 했을 뿐이었다.그러나 모든 일이 통제를 벗어날 줄 몰랐다.전혜린은 병실에 잠깐 있다가 속이 너무 답답하여 태성민과 말하고 혼자 병실을 나왔다.병실을 나오자마자 태송백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엄마, 왜 지연이를 회사에 보냈어요? 이건 신연에게 기회를 주는 거잖아요!”전혜린은 미간을 주무르며 몹시 피곤한 말투로 말했다.“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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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5화

신연의 널찍한 사무실에 자리 하나가 추가되니 오히려 편해 보였다.“마침 네가 일하다 지치면 휴게실에서 쉴 수도 있어.”신연이 말했다.태지연은 그 자리를 보며 마음속으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예상했던 상황이긴 했다.그녀는 아무 표정 없이 자리에 앉았다.그러나 그녀도 처음으로 일할 때의 신연이 어떤 모습인지 볼 수 있었다.매우 엄숙하고 냉정하며 형편없는 방안이 올라왔을 때 버럭 화를 내기도 했다.그리고 태지연의 책상 위에는 확인해야 하는 간단한 보고서와 자료들이 놓여있었다.다 신연이 그녀에게 맡긴 업무들이었다.태지연은 신연이 어제처럼 자신을 얼버무릴까 봐 걱정했지만, 신연은 그러지 않았다.그녀는 고개를 숙여 천천히 업무를 처리했다.태지연은 경제학과 상업적 지식을 배운 적이 없기에 온 오전 두 가지 자료를 확인하는 것이 이미 한계였다.누군가가 책상을 똑똑 두드린 소리에 태지연은 자료에 빠져 있다가 다시금 정신이 돌아왔다.고개를 들자 신연의 흥미진진한 눈빛과 마주쳤다.신연이 말했다.“태 비서, 나보다 바빠 보이네.”태지연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미안해. 내가 너무 느리지.”신연은 그녀가 완성한 두 자료를 훑어보더니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아주 자세하게 잘했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했어.”태지연은 신연의 손에서 다시 자료를 가져오며 말했다.“점심까지 다 해 놓을게. 그렇지 않으면 너의 진도를 방해할 수 있어.”오늘 오전만 해도 많은 사람이 신연을 찾아왔고 태지연도 그들이 어떤 프로젝트를 서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그녀는 자신의 느린 효율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까지 지장을 주고 싶지 않았다.그러나 신연은 자료를 가져가려는 그녀의 손을 눌렀다.그가 눈을 드리우자 눈매가 다소 부드러워 보였다.신연이 말했다.“급하지 않아. 있다가 돌아와서 가르쳐 줄게.”신연은 태지연을 데리고 나가서 근처의 가게에서 밥을 먹었다.그러나 뜻밖에도 밥을 다 먹자마자 신연은 중요한 고객이 갑자기 방문했으니 바로 와보라는 전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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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6화

핸드폰 화면은 계속해서 깜빡이고 있었다.신기철은 일부러 안타까운 듯 눈에는 미안함이 가득한 채 한숨을 내쉬었다.“지연 씨, 사실대로 말할게요. 신연이랑 결혼한 사실은 저도 몰랐습니다. 사실 저도 직접 지연 씨한테 신연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거든요. 아니면 제 양심이 편치 않아서요.”“신연은요, 일반 사람들과는 조금 다릅니다.”그는 점점 굳어지는 태지연의 표정을 보고 그만 말을 멈췄다.그러더니 마치 이해한다는 듯 태지연을 설득하기 시작했다.“일단 전화부터 받으세요. 오늘은 이미 늦었으니, 말하기도 불편한 상황이네요. 먼저 돌아가는게 좋겠어요.”태지연은 더 묻고 싶었지만 계속 울리는 핸드폰 벨 소리에 어쩔 수 없었다. 그녀는 깊게 숨을 들이마신 뒤 고개를 끄덕이며 진지하게 말했다.“주말에 다시 찾아뵐게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왔던 길을 되돌아갔다.골목에서 좀 멀어진 뒤 전화가 끊기기 직전에 태지연은 전화를 받았다.그의 목소리는 약간 가라앉았다.“어디야?”태지연은 잠시 멈칫하다가 대답했다.“방금 야근하고 나왔어.”“데리러 갈게.”신연은 당연하게 말했다.“아직 회사야?”태지연은 말없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봤다. 녹지대를 넘어 보이는 큰길은 넓고 깔끔했다.그녀는 말했다.“주소 보낼게.”신연은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다. 아마 태지연의 메시지를 받자마자 바로 온 것 같았다.그는 태지연에게 왜 여기 있는지 묻지 않고 그저 평온한 얼굴로 차에 타라고 했다. 그러자 그녀는 스스로 말했다. “야근하고 택시 타고 집에 가려다가 근처에서 충돌사고가 났어.”그녀는 신연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강하게 나가는 것보다 오히려 순하게 나가는 것에 먹혔다. 그래서 차라리 먼저 솔직하게 말하는 게 나을 때가 많았다.게다가 부산시로 돌아왔을 때부터 신연은 더 이상 그녀에게 도청 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태지연은 최근 자신의 행동이 그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문득 해외에서 신연에게 붙잡혔을 때 그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그녀가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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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화

신연이 밖으로 나가던 중 신기철의 전화가 다시 걸려 왔다. 전화가 연결되자마자 신기철은 다짜고짜 따지기 시작했다.“내가 전에 말했던 거 생각해 봤어? 네 일은 내가 다 터뜨릴까 아니면...”신연은 16층 통유리창 앞에 서서 차가운 눈빛으로 아래를 내려다보았다. “변한 게 없네?”신기철은 어젯밤 태지연을 만난 이후로 두려울 게 없었다.“말이 길어질 필요 없잖아. 어차피 지연 씨와 난 이미 만났어. 네 출신에 대해 폭로하지 않길 원한다면 지금 뭘 해야 하는지 알겠지?”신연은 눈을 가늘게 뜬 채 반문했다.“분명 찾아가지 말라고 경고했을 텐데, 기억 안 나?”신기철은 이제 자신에게 퇴로가 있다는 생각에 신연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그는 신연에게 말했다.“찾아간 게 아니야. 어쩌면 인연인지 모르겠네, 길에서 우연히 만났거든.”그는 잠시 뜸을 들였다가 계속해서 말했다.“왜, 지연 씨가 나랑 만난 걸 얘기하지 않았어? 근데 지연 씨는 내가 네 아버지인 걸 이미 알고 있는데.”“보아하니 이젠 지연 씨도 너에 대해 경계심이 많은 모양이네.”신기철의 한 마디는 신연의 모든 신경을 건드렸다.그는 통유리창 앞에서 오랫동안 서 있었다. 신기철에 대한 혐오감은 이미 쌓인 지 오래되었다. 신기철은 그의 눈에 쓰레기와 다름없었다.하지만 쓰레기 같은 존재가 감히 태지연 앞에 나타났다.신연의 눈빛은 순간 사늘해지더니 마치 깊은 바다에 서서히 폭풍우가 휘몰아치듯 했다.회사에는 갑자기 누군가 해고되면서 소문이 퍼지다 보니 감히 태지연 앞에서 얼씬거리는 사람이라고 없었다.심지어 그녀를 보면 피하기도 했다.태지연은 초반에는 조금 불편했지만 이내 눈치채고 더 많은 시간을 업무에 쏟았다. 낮에는 회사에서 기획안과 서류를 열심히 분석했고 밤에는 이해되지 않는 부분을 신연에게 물어봤다.신연은 약속한 대로 꼼꼼하게 가르쳐 주었다.그녀가 지루하고 따분하다고 느꼈던 것들도 이제는 다른 의미를 지니기 시작한 것 같았다.특히 태성민과 전혜린은 그녀가 신연한테서 사업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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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8화

태지연은 이상한 점을 눈치채지 못한 게 아니었다. 전혜린이 신연에 대한 경계심이 그렇게 강하면서도 그녀와 신연의 관계에 대해서 한 번도 뭐라고 말한 적이 없었다. 심지어 그와 만나는 것도 묵인한 듯했다.어쩌면 신연의 존재를 암묵적으로 허락한 것 같았다.아니면 신연을 이용하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예를 들어, 태성민의 병 때문에 쉽게 구할 수 없었던 의료진도 신연이 모셔 왔고 게다가 회사도...태지연은 회사에서 지내는 동안 일 때문에 바쁘긴 했지만 전에 들어본 적 없던 이야기들도 많이 전해 들었다.사람들은 신연이 없었다면 태씨 그룹은 이미 망했을 거라고 했다.또한 태씨 내부는 원래 엉망이었고 신연덕분에 태씨 그룹이 기사회생했다는 말도 있었다.예전 같았으면 크게 와닿지 않았을 말이지만 최근 신연과 함께 업무를 처리하면서 그의 능력에 대해 제대로 알게 되었다.그리고 전혜린의 속셈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었다.비록 태씨 그룹은 신연에게 빼앗겼지만 반면 신연이 없으면 안 되는 상황이기도 했다.어쩌면 그녀는 애꿎은 희생양일지도 모른다.이 사실을 깨달았을 때 태지연은 별로 마음에 동요가 없었다. 그녀는 차분하게 받아들였고 전혜린을 원망하지도 않았다.애초에 태씨 가문의 딸로서 태씨 가문이 그녀에게 준 영예를 누렸으면 당연히 그에 따른 책임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다만 신연은...유독 신연만은 달랐다.태지연은 아랫입술을 깨문 채 생각에 잠겼다.지금 그녀와 신연은 다를 게 없었다. 똑같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서로를 속이며 겉으로는 괜찮은 척 관계를 유지했다.역겨운 관계였다....태지연은 대부분의 시간을 업무에 쏟아부었다. 장수영이 여러 번 약속을 잡았지만 그녀는 기획안 때문에 시간이 없었다.장수영은 그녀가 하룻밤 사이에 커리어 우먼이 다 됐다며 너스레를 떨었다.“업무 처리 속도가 너무 느린 데다 모르는 것도 많다 보니 시간을 더 투자할 수밖에 없어.““모르는 건 신연한테 물어보면 되잖아?”“신연은 요즘 프로젝트 때문에 정신없이 바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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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그녀는 서준혁에게 물었다. “누구한테 들었어?”“며칠 전 모임에서 만났는데 널 좋게 봤다고 하더라고.”그는 약간 신경이 쓰이는 듯한 말투였다.신유리는 고개를 약간 기울이더니 진지하게 물었다. “설마 넌 내가 별로라고 생각해?”서준혁은 목젖이 살짝 울렁이더니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당연히 좋지.”“너한테만 잘해줄게.” 신유리는 일말의 고민도 없이 바로 말했다.그러더니 서준혁의 손을 잡고는 그의 손바닥을 간질였다. “난 다른 사람들한테 잘해주지 않아, 너한테만 특별한 거야.”신유리의 말투는 약간 자두를 달래는 듯했지만 서준혁은 여전히 녹아내렸다.그는 서서히 신유리의 손을 잡아 깍지를 껴왔다. “응, 까먹지 마.”“당연하지.”서준혁은 신유리의 손을 잡은 채 성큼성큼 걸어 나갔다.그는 항상 그녀가 얼마나 좋은 사람인지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바로 그것 때문에 스스로를 자꾸 돌아보게 되었다.자신이 충분히 좋은 사람인지, 신유리에게 충분한 사랑을 줄 수 있는지 걱정하곤 했다.그리고 가끔은 그녀에게 너무 미안해서 마음이 쓰이기도 했다.그들은 점심이 되어서야 남주시에 도착했고 저녁에는 호텔에서 심지우와 저녁을 먹기로 했다.심지우의 회사와 화인 그룹은 협력 관계로 서준혁이 이번에 남주시에 온 것도 재계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였다.다만 신유리는 원청아가 함께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도착하고 보니 심지우의 곁에는 우아하고 품격 있는 여인이 서 있었다.심지우는 점잖고 문학적이며 차가운 분위기를 품고 있었다. 어느 정도 특권자의 고고한 자태도 느껴졌다.하지만 원청아와 얘기를 나누는 그의 눈빛에는 다정함이 가득했다.신유리는 심지우의 넥타이와 원청아의 드레스 벨트가 같은 색인 것을 눈치챘다. 둘이 신경 써서 맞춘 게 분명했다. 전에 남주시에 있을 때부터 신유리는 원청아와 심지우 부부의 금술이 좋다는 소문을 전해 들었다. 다만 두 분이 같은 자리에 참석한 건 처음이었다.원청아가 먼저 인사를 건넸다. “유리 씨, 오랜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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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0화

신유리는 이번에 업무 때문에 남주시에 왔다. 고객을 만나고 시장 조사도 해야 했다.다만 이 모든 일을 처리하는 건 그녀에게 쉬운 일이었다.서준혁 쪽도 심지우와 이미 원활하게 소통이 끝난 상태였고 두 회사의 협력은 긍정적일 뿐만 아니라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었다.모든 일을 마치고 이석민은 짐을 챙기고 먼저 성남으로 돌아갔다. 신유리와 서준혁은 계속 남주시에 남았다.그녀는 서준혁에게 물었다. “이제 어쩔 계획이야?”“일단 체크아웃부터 하자.”신유리는 더 이상 묻지 않고 그를 따라 체크아웃했다. 그는 그녀에게 더없이 익숙한 곳으로 데려갔다.신유리는 고개를 들어 익숙한 플라타너스를 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서준혁이 자신을 여기에 데려올 거라는 것을 이미 짐작하고 있었기에 별로 놀라지 않았다.왜냐하면 그날 밤 신유리는 서준혁에게 이곳을 가리키며 그녀가 한때 살았던 아파트 단지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문이 열리며 익숙하면서도 낯선 감정이 밀려왔다.그녀는 문 앞에 선 채 들어가지 않았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었던 곳이었다.남주시에 머물던 시간은 불과 몇 달뿐이었지만 이곳에서의 기억은 그녀에게 깊이 각인되어 있었다.“들어가자.” 말이 끝나는 동시에 서준혁은 그녀의 손을 덜컥 잡았다.따뜻하면서도 강한 손길에 신유리는 손뿐만 아니라 마음마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다.신유리는 그제야 한 걸음 내디뎠고 서준혁도 곧이어 들어섰다.일도 바뀌지 않은 집 안 배치에 그녀는 다소 놀라웠다.“주인은 해외로 떠났고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 열쇠는 이웃한테 맡겼는데 이웃도 다시 세놓지 않았대.”신유리는 베란다 옆으로 가서 작은 다육식물을 집어 들며 눈이 반짝였다.“이 다육식물은 자두가 태어날 때 산 건데, 아직도 있네. 만약 자두가 알게 된다면 이 다육식물 보고 언니라고 부를지도 몰라.”신유리는 평소에 식물을 기르는 것을 좋아했다. 어릴 때는 고양이와 강아지를 좋아했지만 지금은 여러 이유로 기를 수 없었다.그 후로 직장에서 스트레스를 받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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